>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M+리뷰] “잊고 지낸 당신의 연애 기억, 어땠나요?…‘내 연애의 기억’

기사입력 2014-08-22 10:40:01 | 최종수정 2014-08-22 15:32:23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캐릭터와 혼연 일체한 송새벽과 강예원의 모습은 감탄이 나오고, 로맨틱으로 시작해 반전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판타스틱하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송새벽과 강예원은 이제야 비로소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찾은 듯 하다. 영화 ‘내 연애의 기억’으로 ‘조선미녀삼총사’ 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 송새벽과 강예원은 각각 완벽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남자친구 현석, 그런 그의 비밀을 캐기 위해 노력하는 쿨한 듯 쿨하지 못한(?) 여자친구 은진 역을 맡았다.

이미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이기에 이번 작품에서의 호흡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물론 ‘조선미녀삼총사’로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바 있지만, 당시 두 사람은 연인이 아닌 남남으로 등장했기에 사실상 정식 연기 호흡은 ‘내 연애의 기억’이 처음인 셈이다. 기대는 만족으로 이어졌고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되는 리얼한 모습은 관객들을 웃고 분노하게 만들었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폐막작으로 극장 개봉 전 관객을 만났던 ‘내 연애의 기억’은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입소문을 이어왔다. 판타스틱한 이야기의 전개도 돋보였고 배우들의 내레이션으로 섬세한 감정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또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적절한 조합이 자칫 강렬해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장면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표현해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포스터

영화의 메시지격인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이해가 중요하다’를 대놓고 강조하기 보단 “동물원을 왜 좋아하냐”는 은진의 질문에 “동물들은 본능에 충실하고 꾸미려 하지 않아 좋다. 너처럼 솔직해서 좋다”는 식으로 답하는 현석의 대사, 현석과 은진의 내레이션 등으로 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어 부담이 없이 작품에 빠지면 된다.

무엇보다 돋보인 건 두 배우들의 열연이다. 송새벽은 특유의 어눌하고 느린 말투로 현석을 담아냈다. 그 누구보다 여자친구 은진을 사랑하며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웠고,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은진이 힘들어할 때 차분하게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이야기한다. 살벌한 장면도 송새벽 덕분에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준다.

강예원은 스크린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은진이다. 감정에 솔직하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자유로운 행동, 시원시원한 욕설, 분노를 다스리는 그녀만의 독특한 방식, 리얼한 만취연기, 위기 상황 속 모두를 웃긴 대사 등 강예원의 열연 덕분에 모두 그 진가를 발휘한다.

믿었던 남자친구들에게 차이고 슬퍼하는 모습부터 새로운 남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모습, 일말의 의심으로 분노하는 모습 등 사랑에 빠지면 자유자재로 변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연기했다. 그래서 관객들로 하여금 지난 날 자신들의 연애 기억은 어땠는지 생각할 기회도 제공해준다.

때문에 액션과 코미디, 사극, 애니메이션 장르 속에서 유일한 반전 로맨스로 ‘틈새시장’을 노리기에 적절하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BTS 문화특사 임명…제75차 유엔총회 ...
  2. 앳하트, 압도적 비주얼 선사…디싱 ‘Bu...
  3. 엄지원, 여행 중 사고로 뼈 산산조각.....
  4. 전현무·곽튜브, 표예진과 ‘제주 해산물의...
  5. 최수호, ‘JERIDE’와 손잡았다…오늘...
  6. ‘왕과 사는 남자’ 이준혁, ‘막동아재’...
  7. ‘K팝 슈퍼 루키’ 킥플립, 선공개곡 ‘...
  8. ‘컴백 D-4’ 인어미닛, 신보 프리뷰 ...
  9. 드래곤포니, EP ‘RUN RUN RUN...
  10. 앳하트, 디싱 ‘Butterfly Doo...

전체

  1. 서울역 노숙인 찍은 일본 유튜버 "반도체...
  2. [단독] 신천지 전 신도 "민주당 행사에...
  3. '마운자로' 대신 '마음자로'…맞는 척만...
  4. 신고 보상금 1억…통영 살인 용의자 CC...
  5. 바다 위 다리 순식간에 '와르르'…10초...
  6. 윤석열 전 대통령 영치금 17억…연봉 6...
  7. 일본 구마모토현 7.1 강진에 최소 50...
  8. 기술 격차 있지만 무섭게 성장…'삼전닉스...
  9. 동전 싹쓸이 이어 목욕까지…오늘도 고통받...
  10. [단독] 북중미 월드컵 참관단, 4년 전...

정치

  1. "주식 손실보면 세금 면제"…안철수 '개...
  2. 국힘 397억 날릴 위기에...홍준표 "...
  3. 민주, 당대표 투표 첫날부터 먹통…"1시...
  4. [단독] 북중미 월드컵 참관단, 4년 전...
  5. 이성권 "코스피 '도박판' 코스닥 '얼음...
  6. 정몽규·홍명보, 축협 청문회 나온다…이임...
  7. 조정식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장동혁...
  8. '징계 착수' 조경태 "정당한 정치행위…...
  9. 정연욱 "축협 '11년 불법 파견' 수사...
  10. 김민석 캠프 "한민수, 대통령이 당한 가...

경제

  1. "여름휴가 도쿄로 다녀올까"…800원대 ...
  2. SK하이닉스 미국 상장 ADR, 공모가 ...
  3. 코스피 폭락에 20분 매매 중단…낙폭 8...
  4. 코스피 6%대로 낙폭 확대…매도 사이드카...
  5. 코스피 장중 한때 6,000 붕괴...1...
  6. 증시 급락에 코스피·코스닥, 잇단 매도 ...
  7. 애플, 15개월 만에 세계 시총 1위 탈...
  8. 코스피 10%·코스닥 8% 급락에 양시장...
  9. 이억원 "레버리지 진정 안되면 추가조치"...
  10.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 대통령 칠레 ...

사회

  1. 일본 지진 여파 국내서 '계기진도 3' ...
  2. [단독] 신천지 전 신도 "민주당 행사에...
  3. 신고 보상금 1억…통영 살인 용의자 CC...
  4. 바다 위 다리 순식간에 '와르르'…10초...
  5. "뉴진스 하니 비자 정보 유출";...
  6. 법원 "건진법사, 김건희에 '윤석열이 대...
  7. '300억대 사기 혐의' 차가원 원헌드레...
  8. '기자 폭행' 잠실 개표소 시위 참가자 ...
  9. "건물 흔들렸다" 부산·경남에서도 신고 ...
  10. "경찰 아빠가 또 봐줬다" 여교사 불법 ...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671억 이적" 이강인, 아직 AT 마...
  2. 김정은 눈물 주르륵, 주애는 '시선 고정...
  3. "내 시신도 전시를"…논란의 해부학자 별...
  4. "한일 축구 정기전 부활하자"…일본 축구...
  5. 일본 규슈 쇼핑몰 일부 붕괴⋯...
  6. 2,125조→1,019조…머스크 자산, ...
  7. 일본 구마모토현 7.1 강진에 최소 50...
  8. 기술 격차 있지만 무섭게 성장…'삼전닉스...
  9. FIFA 회장, 월드컵 비판 여론에 "폭...
  10. 트럼프 "이란과 합의 가능성 꽤 있어…실...

문화

  1. "약속 못 지켜 미안" 콘서트 취소…아이...
  2. 세계유산센터장 "종묘 보존 모두의 책임…...
  3. 나홍진 이어 놀란까지…올여름 극장가는 '...
  4.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콘서트' 규현...
  5. 올여름, 예술의전당서 펼쳐지는 클래식 축...
  6. 가야금의 두 거목 '양승희·문명자' 한 ...
  7. 아비뇽 초청팀부터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까...
  8. AI 시대, 왜 다시 '읽기'인가…kt ...
  9. 민태홍 화백, 한국예총 국제문화예술 홍보...
  10. [김도열의 AI 시대 문화 오디세이].....

연예

  1. 아이유, 어린이날 맞아 1억 기부…"복지...
  2. 가수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끝낸 뒤 '...
  3. '싱어게인3' 준우승 소수빈, 7개월 만...
  4. '낭만 가객' 김용필, 콘서트 패러다임 ...
  5. 연우진-서현우-최영준, 미스터리 밀당의 ...
  6. 장르가 된 이름 '박지현'…국악과 댄스,...
  7. '나 항상 그대를' 작곡가 송시현, 프로...
  8. 가수 최정철, 단독 콘서트 'RE:BOR...
  9. 35억 뷰 웹툰의 마법 같은 진화…뮤지컬...
  10. 신예 '율(Yul)', 가요계 묵직한 출...

스포츠

  1. [스포츠 LIVE] 무더위보다 뜨거운 프...
  2. AT 마드리드 이적 이강인, 스페인어로 ...
  3. 홍명보호 떠나니 펄펄⋯손흥민 ...
  4. '선수 폭행 논란' 신태용 감독 자격정지...
  5. '갑질' 경기도 파크골프협회장, 법인카드...
  6. 이강인, '스페인 거함' AT마드리드 입...
  7. 월드컵 침묵 끝⋯손흥민, 2경...
  8. 월드컵 '늦깎이 스타' 보지냐, 마흔 살...
  9. 잠실 개표소 봉쇄 50일째…체육단체, 다...
  10. [오늘의 장면] 첫 코리안리거에서 최초의...

생활 · 건강

  1. 9호 태풍 '바비' 발생…이동경로에 한...
  2. 오늘 제주 상륙하는 '지각 장마'…주말쯤...
  3. 시작되는 '늦장마'…다음주 초까지 전국에...
  4. '나는 자연인이다'가 식탁 위로…본담, ...
  5. 올여름 수영복 트렌드는 '레트로&캐릭터'...
  6. '어메이징크리' 에이엠씨알, '대한민국 ...
  7. 블루사이렌, 남해군민 52명과 '가플지우...
  8. 다함봉사단, 외국인 근로자 대상 '따뜻한...
  9. 오후 중부 중심 소나기...장맛비 그치고...
  10. 넷제로2050기후재단·전북일보, 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