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M+기획…‘도수코’①] 미국의 성공 포맷, 국내에서도 통하다

기사입력 2014-10-21 11:37:08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MBN스타 남우정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도전 슈퍼 모델’ 이 국내에서 들어와서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전 슈퍼 모델’의 시작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UPN에 편성된 ‘도전 슈퍼모델’ 시즌1은 모델을 꿈꾸는 지망생들을 예선을 통해서 뽑은 후 매주 미션을 진행하면서 최고의 모델을 뽑는 서바이벌을 진행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시기였지만 ‘도전 수퍼모델’은 이러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불러일으켰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도전 수퍼모델’은 시즌 20까지 마치며 전 세계에서 맹활약 중인 모델들을 탄생키셨다. 긴장감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서바이벌 특성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미국을 넘어서 호주, 폴란드, 캐나다 등 타국가에서도 모델을 뽑는 서바이벌이 진행됐다.

미국판 ‘도전 수퍼모델’의 성공에 큰 공을 세운 것은 MC이자 지망자들의 멘토로 등장한 타이라 뱅크스다. 흑인 모델로 데뷔 초부터 인기를 모았던 타이라 뱅크스는 ‘도전 수퍼모델’을 통해서 방송인으로도 우뚝 선다.

한국판인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이하 ‘도수코’)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라면 미국판의 경우는 심사위원들의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것에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심사위원은 일명 ‘미스 제이’로 불리는 제이 알렉산더다. 모델인 제이 알렉산더는 모델들의 워킹 트레이너로 남자지만 아름다운 각선미를 자랑한다. 출연자들의 걷는 자세 등을 꼼꼼히 봐주며 제 역할을 다 하 곤 있지만 그가 빛날 때는 분장이 드러날 때다. 여성들의 드레스도 완벽 소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폭탄을 맞은 것 같은 헤어스타일 등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미스 제이’와 심사위원 양대 산맥인 ‘미스터 제이’ 제이 매뉴얼은 아트 디렉터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심사보단 오히려 현장에서 모델들은 컨트롤 하는 역할을 해냈다. 결과물을 보고 평가하는 다른 심사위원들과 달리 현장부터 모델들을 평가하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국내에선 MC 장윤주를 비롯해 한혜연, 이혜주 편집장 등이 이 역할을 해주곤 있지만 그들의 개성이 뭍어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길 뿐이다.

매 시즌마다 메이크 오버 미션이 진행되는 등 미션들이 많은 부분에서 겹치긴 하지만 ‘도수코’는 국내 시청자들을 겨냥해 서바이벌의 성격을 약화 시켰다. 감정 표현에 솔직한 미국판의 경우는 매 시즌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고 심각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반면에 ‘도수코’는 이런 출연진들의 갈등이 없을 순 없지만 이 모습이 주를 이루진 않는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렇게 미국판과 닮은 듯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도수코’의 김헌주 PD는 미국 포맷을 가져온 이유에 대해 “10년 전, 온스타일 개국부터 함께해 온 ‘도전!수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 오리지널 시리즈의 반응이 뜨거웠고, 몇 년 전부터 대중의 관심사가 패션과 문화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델이라는 직업군에 영향력이 높아진 것 같다”며 “Mnet채널에서 선보인 ‘아임 어 모델’이 인기를 끌었고, 온스타일은 오리지널 성격을 가진 ‘도수코’와 함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직접 제작하며 패션 리얼리티 서바이벌의 유행을 이끌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특히 오리지널이 미국판과는 다른 ‘도수코’만의 차별화를 위해 하이패션 화보 전문잡지와 세계적 모델의 기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 ‘도수코’는 기존 채널시청자들의 취향에 맞춰 정통 포맷을 고수하려했다. 하지만 한국적인 정서를 살려 타국의 그것과는 다르게 갈등의 요소를 크게 줄이고 극적인 요소를 위해 사진 퀄리티에 힘썼다. 오리지널 판이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와 인물 캐릭터에 힘쓸 때 한국판은 하이패션 화보 전문잡지와 세계적인 모델의 기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결국 모델들이 이끌어 내는 결과물에 대한 비주얼이 관심사가 되고 그에 따른 참가자들의 성장이 주 관심 포인트가 되며, 결과적으로는 ‘모델 등용문’으로서의 패션 업계가 바라보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됐다. 오리지널 판이 10년 넘게 프로그램을 해왔어도 시즌3의 최소라 같이 성장한 인물이 없는 것이 이것을 반증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박나래, 합의 하자고 부른 前 매니저에 ...
  2. 이이경, 추가 폭로 나왔다 “가슴이 부끄...
  3. 박나래 ‘오해’ 푼 거 아니었나…매니저 ...
  4. ‘BTS 정국과 열애설’ 에스파 윈터, ...
  5. 정재형, 박나래 ‘주사 이모’ 의혹 불똥...
  6. 성시경 소속사, 미등록 운영 혐의로 檢 ...
  7. 민경아, 박진주 결혼식 민폐 하객 논란 ...
  8. ‘조폭연루설’ 조세호, ‘유퀴즈’ ‘1박...
  9. 임영웅, ‘또 한번 피켓팅’…오늘(11일...
  10.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결국 방송...

전체

  1.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명백한 허위"라...
  2. 이재명 대통령 연일 쿠팡 겨냥 "회사 망...
  3. 육해공 총출동 피란민 50만 명…전면전 ...
  4. 국내 대학 입학에 장교 입대, 아이돌 가...
  5. 필리버스터 도중 큰절 송석준 "비상계엄 ...
  6. 내일 중부 15cm 폭설…무겁고 끈끈한 ...
  7. 재판서 발 뺀 윤영호 "세간 회자되는 진...
  8. 김호중, 수감 중 합창 공연했나?…"사실...
  9. 쿠팡, 최근 2년간 정부·국회 퇴직 공직...
  10. 가시 돋친 '사과·배'에 제사상까지…국민...

정치

  1. "참 말이 기십니다"…이 대통령, 이학재...
  2. 백해룡 "임은정, 현장 수사 기초도 몰라...
  3. '사과' 보냈더니 '배'로 돌려줘…국힘·...
  4. 이 대통령 "위반하고도 '어쩔건데' 태도...
  5. 권성동 재판에 '통일교 의혹' 윤영호 증...
  6. 이 대통령 지지율 56%…1주일 전보다 ...
  7. "그래서 '죄명'이라 쓰지 않나"…이 대...
  8. "징벌적 과징금"…정부, 보안 사고 반복...
  9. 필리버스터 도중 큰절 송석준 "비상계엄 ...
  10. 쿠팡, 최근 2년간 정부·국회 퇴직 공직...

경제

  1. 5만원도 버거운데…결혼식 축의금 '10만...
  2. 이재명 대통령 연일 쿠팡 겨냥 "회사 망...
  3. 국내 대학 입학에 장교 입대, 아이돌 가...
  4. 2025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시상식…...
  5. 미 연준 3연속 금리 낮췄지만…한은 동반...
  6. 너도나도 "제철 방어 먹자"…공급 줄어 ...
  7. 지난달 외국인 국장 13조원 순매도…6개...
  8. 연이틀 압수수색에 전방위 고소·고발…'사...
  9. 17일 열릴 쿠팡 청문회 대비? 회피?
  10. 2025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시상식…...

사회

  1. 내일 중부 15cm 폭설…무겁고 끈끈한 ...
  2. '나혼산' 녹화 불참 샤이니 키…"미국 ...
  3. 재판서 발 뺀 윤영호 "세간 회자되는 진...
  4. 5월 1일 노동절 법정공휴일 추진…이재명...
  5. 광주 붕괴사고 29시간 경과…작업자 2명...
  6. [날씨] 내일 전국 눈·비…늦은 오후부터...
  7. 기둥 사이 간격 48m '특허 공법' 적...
  8. '외벌이' 남편에 12억 복권 당첨 숨기...
  9. '강등' 정유미, 인사명령 취소 소송…"...
  10. '극단 선택' 친구 구하려고 바다 '풍덩...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테라 코인 폭락' 권도형, 미 법원서 ...
  2. [굿모닝월드] "나 강아지 아니었어?" ...
  3.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서 규모 6.7 지...
  4. "소름끼쳐"…맥도날드 'AI 광고' 혹평...
  5. 육해공 총출동 피란민 50만 명…전면전 ...
  6. [굿모닝월드] 뜻밖의 승객? 전용좌석도 ...
  7. 4일 만에 또 지진…'대지진 올까' 일본...
  8. '찰리 커크 암살자' 22세 타일러 로빈...
  9. [굿모닝월드] 신호등에 걸린 낙하산
  10. 한미 핵협의그룹 개최…이재명 정부·트럼프...

문화

  1. 너희들이 두부전 맛을 알아?…'최악의 음...
  2. '60~70년대 톱배우' 김지미, 미국서...
  3. '60~70년대 톱배우' 김지미, 미국서...
  4. 국내 최장수 교양지 '샘터' 무기한 휴간...
  5. 신예 가수 하루, KBS1 아침마당 왕중...
  6. 서울남부교도소에 '송림 갤러리' 개관
  7. 황준호 작가, 중앙갤러리와 함께 2025...
  8. 초이락, 국내 최초 '호빵맨' IP 종합...
  9. 19세기 클래식계를 달군 '러브스토리'…...
  10. 민태홍 화백, 32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

연예

  1. ‘믿고 듣는 배우’ 박은빈, 신곡 ‘눈의...
  2. 세븐틴 승관, 첫 예능 단독 진행 도전…...
  3. 이채연, 비투비와 한식구 됐다…DOD와 ...
  4. 김재한, 뮤지컬 ‘초록’ 합류…“미지의 ...
  5. 하이퍼나인엔터, 김예희·김도아·하유선·도...
  6. 김나영, “위탁모 일주일 봉사 경험, 헤...
  7. 김세정, 신보 ‘태양계’ 콘셉트 포토 공...
  8. 구혜선, 소중한 인연 이어간다…現 소속사...
  9. 세이마이네임, 유닛·단체 컨포 공개…남다...
  10. 우주소녀 다영, ‘사당귀’ 스페셜 MC ...

스포츠

  1. 김연경 "은퇴 후 찾은 일상의 행복…여성...
  2. '수고했다 손부장'…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3. '배구여제' 김연경, 제14회 MBN 여...
  4. '여신'으로 변신한 선수들…'여왕'은 배...
  5. 'MBN 여성스포츠대상 챌린지상' 신현진...
  6. [오늘의 장면] 17살이 챔스에서 3경기...
  7.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년 튼튼머니, ...
  8. '여신'으로 변신한 선수들…'여왕'은 배...
  9. '타격왕' 양의지, 10번째 황금장갑 수...
  10. [오늘의 장면] 이게 진짜 '빨랫줄 같은...

생활 · 건강

  1. 한화 하주석, 치어리더 김연정과 6일 결...
  2. LG 트윈스, 2025 한국시리즈 우승…...
  3. 주말에 눈 '펑펑' 온다…수도권 등 중부...
  4. 성인 남성 21.4% "용변 후 손 안 ...
  5. '2025 MBN 서울마라톤' 개최…주요...
  6.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윤혜진 부친상·엄태...
  7. "반려견과 힐링하세요"…'고독(GO DO...
  8. [인디북 리포트]기획으로 찾는 독립출판의...
  9. [인디북 리포트] 책을 읽지 않는 시대,...
  10. 아이유·NCT 등 K-POP 무대 빛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