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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연말결산…MBC 예능②] ‘무한도전’이 위기에서 살아남는 법

기사입력 2014-12-16 14:45:03 | 최종수정 2014-12-16 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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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이제는 MBC 간판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이 된 ‘무한도전’이 위기에서 살아남는 법은 바로 ‘정면 돌파’였다.

좋은 일도 함께 나눌 뿐 아니라 자신에게 문제가 되고 잘못된 부분까지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더 나아가 현재를 점검하고 나아가는 ‘무한도전’의 자세는 사건사고 많은 연예계에 진정한 ‘위기탈출 법’이었다.

횟수로는 404회, 기간으로 따지면 무려 강산이 한 번 바뀌기 직전인 9년이라는 시간동안 시청자들과 만나온 ‘무한도전’은 우여곡절도 많은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2012년 장기파업 때와 같이 기약 없는 결방을 하기도 했으며, 그 사이 멤버 하하가 군대에 갔다 오기도 했고, 뜨거운 인기에 뜻하지 않는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렇듯 온갖 산전수전을 겪어온 ‘무한도전’이었지만, 2014년처럼 ‘위기론’에 시달린 적은 또 없을 것이다. 특히 앞서 벌어진 ‘무한도전’의 위기가 외부에서 벌어진 것이라면, 올해는 내부에서부터 일이 벌어진 만큼 그 심각성은 더욱 컸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제공=MBC

마치 아홉수를 톡톡히 겪는 듯 ‘무한도전’은 10%대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한글날 특집 방송날 ‘라디오데이즈’ 특집 장면의 일부분이 나오는 등 방송 사고를 일으키면서 사과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2014년이 ‘무한도전’에 혹독한 이유는 멤버인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 파문으로 자진하차하게 된 것이었다. ‘무한도전’ 내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부른 길과 노홍철의 음주운전은 ‘무한도전’을 크게 흔들리게 했고, 그 여파로 필름이 통째로 편집되거나, CG를 이용해 흔적을 지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줄 알았다. 길이 하차하고 선보인 선거특집은 공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올해 최고의 예능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에게 ‘선거는 축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며 투표율이 증가하는 데 큰 기여하기도 했다. 실제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올해의 PD상을 받기도 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그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수여받기도 했다.

노홍철이 하차한 다음 선보인 ‘극한알바’는 삶의 무게와 고된 노동의 고마움을 알리며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으며, 이후 방송된 ‘유혹의 거인’ 특집은 노홍철의 음주파문에 정면으로 맞서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바로잡을 것임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무한도전’은 6명의 MC들이 직접 일일 DJ에 도전하는 ‘라디오 스타’ 특집을 통해 한동안 침체됐던 라디오 시장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제 얼마 뒤면 ‘무한도전’의 10주년이 된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했다. 처음보다 인원도 줄고 그 짜임새도 달라졌지만, 2014년을 지혜롭게 넘긴 ‘무한도전’인 만큼 그들의 2015년은 올해보다 한층 밝지 않을까.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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