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응답’ 신원호PD “1988년 너무 멀다고?…이야기가 중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5-03-17 17:41:58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가 새롭게 기획하는 ‘응답하라 1988’의 1988년도 선정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후 신원호 PD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응답하라 1988’은 오는 9~10월 즈음에 방송될 것 같다. 지금 캐스팅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이전 ‘응답하라’ 시리즈들과 다른 점은 뭘까. 신 PD는 “항상 ‘응답하라’ 시리즈가 첫사랑 찾기로 진행됐다. 이번 시리즈에도 물론 첫사랑이 나온다. 첫사랑이라는 테마는 아련함을 떠올리기에 안성맞춤인 소재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가족들과 이웃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려고 한다. 그만큼 첫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제공=CJ E&M


물론 캐스팅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다. ‘응답하라 1997’에는 정은지, 서인국이 고등학생으로, ‘응답하라 1994’에는 정우, 고아라가 대학생으로 분했다. 신 PD는 이에 대해 “이전에는 주로 젊은 캐릭터들이 중심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골목에서 사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는 만큼 다양한 세대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고 말하며 다양한 세대들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그려낼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신 PD는 1988년도를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한 해에 음악, 영화, 사건 등이 많은, 이를테면 화제가 많은 해가 있다. 1988년이 그랬고, 2002년도가 그랬다. 그런 해들을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이번에는 따뜻한 이야기, 건강한 이야기들로 나아가려고 하다 보니 1988년의 감성과 맞아 떨어졌다. 그래서 1988년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많은 사건들이 거론되고 있는 걸로 안다. 리서치를 통해 우리가 그려내고자 하는 테마와 일치하는 사건들이 있으면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어떤 사건들이 드라마에 등장할 것인지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하지만 1988년은 너무나 먼 얘기가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tvN의 주시청자 층은 대부분 2030 세대기 때문. 이 우려의 시선은 신원호 PD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1994년을 배경으로 할 때에 그런 걱정들이 많이 나왔다.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니냐는 거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비단 년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어떤 이야기를 그려내는지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응답하라 1994’를 언급했다.

신 PD는 “그래서 1988년도 걱정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조선시대 이야기를 사극으로 봐도 재밌는 이치처럼, 1988년이든 어떤 년도를 배경으로 하든 이야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응답하라 1988’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현재 ‘응답하라 1988’은 가을 즈음 방영을 위해 캐스팅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성동일, 이일화가 캐스팅 됐으며, 주연 배우들은 물색 중이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이 어떤 배우들로 무슨 이야기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이이경, 추가 폭로 나왔다 “가슴이 부끄...
  2. 박나래, 합의 하자고 부른 前 매니저에 ...
  3. ‘모범택시3’ 이명로, 승부조작 강요 벗...
  4. ‘BTS 정국과 열애설’ 에스파 윈터, ...
  5. 정재형, 박나래 ‘주사 이모’ 의혹 불똥...
  6. 박나래 ‘오해’ 푼 거 아니었나…매니저 ...
  7. ‘전현무계획3’ 가비, “걸그룹 최고의 ...
  8. 성시경 소속사, 미등록 운영 혐의로 檢 ...
  9. ‘조폭연루설’ 조세호, ‘유퀴즈’ ‘1박...
  10. 임영웅, 전 지역 전 회차 전석 매진…‘...

전체

  1. '세금반칙왕' 공개…권혁 3938억 '체...
  2. 육해공 총출동 피란민 50만 명…전면전 ...
  3. "저희 나라 가장 듣기 싫어" 이 대통령...
  4. 이재명 대통령 연일 쿠팡 겨냥 "회사 망...
  5. '외벌이' 남편에 12억 복권 당첨 숨기...
  6. 재판서 발 뺀 윤영호 "세간 회자되는 진...
  7. '압구정 115억' 신고가…41세가 현금...
  8. 하루 "엄마, 저 왕 됐습니다"…트로트계...
  9. 국내 대학 입학에 장교 입대, 아이돌 가...
  10. "크리스마스 조롱" 비난에 맥도날드 AI...

정치

  1. "그래서 '죄명'이라 쓰지 않나"…이 대...
  2. "조민 '무혐의' 기사는 왜 하나도 없나...
  3. 이준석 "이 대통령 환단고기를 믿나, 대...
  4. "저희 나라 가장 듣기 싫어" 이 대통령...
  5. 김혜경 여사 "국민 마음 하나로 모으길"...
  6. 나경원 "이 대통령 '책갈피 달러 밀반출...
  7. 필리버스터 도중 큰절 송석준 "비상계엄 ...
  8. 한동훈 "특검 수사 정보, 민주당에 줬는...
  9. 박수현 "정청래, 친명·친청 갈라치기 막...
  10. 쿠팡, 최근 2년간 정부·국회 퇴직 공직...

경제

  1. '세금반칙왕' 공개…권혁 3938억 '체...
  2. 5만원도 버거운데…결혼식 축의금 '10만...
  3. 이재명 대통령 연일 쿠팡 겨냥 "회사 망...
  4. 삼성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
  5. '압구정 115억' 신고가…41세가 현금...
  6. 국내 대학 입학에 장교 입대, 아이돌 가...
  7. 고시 붙고도 3분의 1 백수…알바 전전하...
  8. 2025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시상식…...
  9. 너도나도 "제철 방어 먹자"…공급 줄어 ...
  10. 알짜 서리풀 '2차 공청회'도 무산…정부...

사회

  1. "엄마·남친만 4대 보험 가입"…폭로 또...
  2.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매몰자 전원 수습...
  3. "모친-전 남친만 4대보험 가입" 또 폭...
  4. '밤새 눈이 얼까' 밤샘 제설작업…'습설...
  5. [날씨] 밤까지 중부 폭설…내일 서쪽 다...
  6. 경찰, 광주 도서관 붕괴 압수수색…시공사...
  7. 수도권 밤사이 눈 최대 7cm…이 시각 ...
  8.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입은 손님 제지,...
  9. 광주 공공도서관 붕괴사고 매몰자 전원 수...
  10. "날 무시해?"…지인 흉기로 살해한 50...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육해공 총출동 피란민 50만 명…전면전 ...
  2. 미 워싱턴주 홍수로 수만 명 대피 "비상...
  3. BBC "한국 수능 영어 미쳤다, 고대 ...
  4. '한일령' K팝에 불똥…일본 멤버 아이돌...
  5. 여성 6명과 나란히 선 트럼프…'성착취범...
  6. 가스차단 10분 만에 '펑'…미국 캘리포...
  7. 4일 만에 또 지진…'대지진 올까' 일본...
  8.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평화...
  9. "크리스마스 조롱" 비난에 맥도날드 AI...
  10. "챗GPT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져 모친 ...

문화

  1. 팝핀현준, 수업 중 욕설·성적 수치심 발...
  2. 너희들이 두부전 맛을 알아?…'최악의 음...
  3. '60~70년대 톱배우' 김지미, 미국서...
  4. '60~70년대 톱배우' 김지미, 미국서...
  5. 국내 최장수 교양지 '샘터' 무기한 휴간...
  6. 신예 가수 하루, KBS1 아침마당 왕중...
  7. 황준호 작가, 중앙갤러리와 함께 2025...
  8. 서울남부교도소에 '송림 갤러리' 개관
  9. 초이락, 국내 최초 '호빵맨' IP 종합...
  10. 19세기 클래식계를 달군 '러브스토리'…...

연예

  1. 이채연, 비투비와 한식구 됐다…DOD와 ...
  2. ‘믿고 듣는 배우’ 박은빈, 신곡 ‘눈의...
  3. 김세정, 신보 ‘태양계’ 콘셉트 포토 공...
  4. 솔라, 오늘(13일) 뮤지컬 ‘슈가’ 출...
  5. ‘이강달’ 강태오, 김세정 진짜 정체 알...
  6. ‘스파이크 워’ 송민준, “올라운더 플레...
  7. 온앤오프, 제복스타일 단체 포스터 공개…...
  8. 윤민수, 母 김경자와 헤어스타일 논쟁 발...
  9. ‘모범택시3’ 이명로, 승부조작 강요 벗...
  10. ‘전현무계획3’ 가비, “걸그룹 최고의 ...

스포츠

  1. 김연경 "은퇴 후 찾은 일상의 행복…여성...
  2. '수고했다 손부장'…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3. '배구여제' 김연경, 제14회 MBN 여...
  4. 'MBN 여성스포츠대상 챌린지상' 신현진...
  5. '여신'으로 변신한 선수들…'여왕'은 배...
  6. 한국 조별리그 세 경기 '최소 86만 원...
  7. [오늘의 장면] 17살이 챔스에서 3경기...
  8. '여신'으로 변신한 선수들…'여왕'은 배...
  9.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년 튼튼머니, ...
  10. '타격왕' 양의지, 10번째 황금장갑 수...

생활 · 건강

  1. 한화 하주석, 치어리더 김연정과 6일 결...
  2. LG 트윈스, 2025 한국시리즈 우승…...
  3. 주말에 눈 '펑펑' 온다…수도권 등 중부...
  4. 성인 남성 21.4% "용변 후 손 안 ...
  5. '2025 MBN 서울마라톤' 개최…주요...
  6.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윤혜진 부친상·엄태...
  7. "반려견과 힐링하세요"…'고독(GO DO...
  8. [인디북 리포트]기획으로 찾는 독립출판의...
  9. [인디북 리포트] 책을 읽지 않는 시대,...
  10. "오늘 눈 많이 내려요"…서울 등 중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