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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타임머신] ‘시청률 60%는 껌이죠’…역대 ‘꿀잼’ 드라마 백과사전

기사입력 2015-08-25 14:07:22 | 최종수정 2015-08-26 09: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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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1초가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본방사수를 외치며 방영일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만으로 지나간 방송을 다운 받고, 언제든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흘러가는 현재,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이를 몰랐던 세대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지난 20일 시청률 20% 벽을 넘으면서 세상을 흥분케 했다. 올 상반기 평일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인 동시에 마의 30%까지 넘볼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쏟아졌다.

그러나 과거 드라마 시청률이 60%는 우습게 넘어서는 시절도 있었다. 케이블채널이나 인터넷 다운로드 시스템이 전무하던 시절, 드라마 본방사수를 위해 일찍 귀가하는 신드롬도 생겼을 정도.

대한민국 전역을 쥐락펴락했던 역대급 ‘꿀잼’ 드라마는 뭐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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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주영



◇ KBS2 ‘첫사랑’ 65.8%

‘젊은이의 양지’로 히트를 쳤던 조소혜 작가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마초적 캐릭터로 변신한 배용준의 근육 몸매가 도드라졌던 드라마다. 이승연, 최수종 등이 출연했고 최지우, 손현주, 배도환이 ‘샛별’로 떠올랐다.

1996년 방연된 이 작품은 평균 시청률이 40%대 이상을 기록했던 드라마. 극장 간판을 그리는 가난한 화가 아버지 밑에서 자란 성찬혁(최수종 분)과 성찬우(배용준 분), 극장 사장 딸 이효경(이승연 분)의 사랑과 복수, 갈등이 오랜 시간에 걸쳐 그려진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보고 싶어도 보고 싶은’이란 명곡을 히트시킨 손현주의 명연기가 돋보였다. 순박한 찬옥(송채환 분)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된 직업은 없는 주정남(손현주 분)으로 나와 구수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드라마 OST인 ‘존재의 이유’가 히트치면서 무명가수였던 김종환이 그해 KBS2 ‘가요톱1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MBC ‘사랑이 뭐길래’ 64.9%

현대판 자린고비 집안에 시집온 자유분방한 새댁의 결혼 적응기를 다룬 ‘사랑이 뭐길래’는 김수현 작가의 손꼽히는 명작이다. 최불암, 김혜자, 최민수, 하희라, 윤여정 등이 출연해 주말 오후를 뜨겁게 달궜다.

‘왕소금’ 이사장(이순재 분)과 평생 목소리 한 번 높인 적 없는 여순자(김혜자 분)의 집에 시집온 ‘신여성’ 지은(하희라 분)이 시집살이를 하며 시댁과 갈등하고 화합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때론 꽉 막혔지만 자상한 대발이 역의 최민수 연기도 일품이었다.

당시 무엇보다도 이순재의 존재감이 도드라졌다.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시아버지로 분해 큰 웃음과 감동을 줬다.

◇ SBS ‘모래시계’ 64.5%

일명 ‘귀가시계’라고 일컬어졌던 ‘모래시계’는 1995년 방송된 드라마다. 고현정, 최민수, 박상원, 이정재, 이승연, 조민수 등 출연진 모두를 띄운 희대의 인기작.

격동기였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탕아 박태수(최민수 분)와 재벌녀 윤혜린(고현정 분), 검사 강우석(박상원 분)을 통해 그 시대 치열했던 삶과 현실을 다뤘다. 아직까지도 유행어로 회자되는 “나 떨고 있냐”도 바로 이 드라마 속 명대사.

특히 이정재는 당시 신인이었지만 고현정, 최민수 등 주연의 인기를 넘어서며 ‘백재희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대사 한 마디 없는 과묵한 보디가드 캐릭터라 애초 출연 결정이 어려웠다는 그는 예상과 반대로 2030 여성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또한 주제곡인 ‘백학’은 당시 국민학생들에게도 500원짜리 문방구용 악보가 폭발적으로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 MBC ‘허준’ 63.7%

사극의 최강자로 꼽히는 ‘허준’. 한류 원조는 ‘대장금’이라 하지만 국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극은 단연 전광렬, 황수정 주연의 ‘허준’이라 말할 수 있다.

‘줄을 서시오’란 유행어를 낳으며 큰 인기를 얻었던 이 작품은 1999년 방송된 것으로 천첩 태생의 신분에서 조선시대 최고 명의가 되는 허준의 일생을 그려냈다. 임현식, 이순재, 김병세, 정욱 등 중견 배우들이 포진해 극적 재미를 더했으며, 황수정은 이 작품으로 청순한 이미지의 톱스타가 됐다.

◇ KBS2 ‘젊은이의 양지’ 62.7%

지금은 ‘박수진의 남편’으로 통하는 ‘욘사마’ 배용준을 있게 한 출세작이다. 사북 탄광촌을 배경으로 야망 가득찬 남자 박인범(이종원 분)과 그를 사랑하는 착한 청순녀 임차희(하희라 분), 재벌녀 하성란(박상아 분)의 삼각관계와 그밖에 인물들이 그리는 따뜻한 인간애를 담아냈다.

이 작품으로 배용준과 전도연이라는 뜻밖의 보석을 발견해냈다. 당시 따끈따끈한 신인이었던 두 사람은 풋풋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또한 지적장애인을 연기했던 임수철 역의 홍경인도 화제가 됐다. 또한 이 작품의 주제곡이었던 크렌베리스의 ‘오드 투 마이 패밀리’(Ode to my family)가 큰 사랑을 받으며 리어카에서 믹스 테이프를 전문으로 파는 일명 ‘길보드차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기도 했다.

◇ MBC ‘그대 그리고 나’ 62.4%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 이후 늘 멋진 역만 맡던 차인표의 ‘구질구질’한 변신이 크게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최불암이 아버지로, 박상원, 차인표, 송승헌이 세 아들로 나와 가부장적이지만 평범한 가정의 일상을 그려냈다.

특히 마초로 나온 박재천(최불암 분)과 독신녀 홍여사(박원숙 분)의 로맨스는 늘 웃음을 주는 포인트였다. 시대에 앞서는 중년의 연애를 그려내며 주부 시청자들을 단단히 잡아놓을 수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최진실의 당돌한 새댁 연기와 사고뭉치 둘째아들 박영규 역의 차인표 연기도 일품이었다. 이밖에도 당시 하이틴스타였던 박민규, 이본, 서유정, 김지영 등이 총출동해 MBC 주말극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또한 주제곡이자 영화 ‘레인맨’의 OST였던 ‘비욘드 더 블루 오리즌’(Beyond the blue horizon)이 공전의 히트를 쳤다.

◇ MBC ‘아들과 딸’ 61.1%

지금의 김희애를 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드라마 중 하나다. 1992년 방영돼 이듬해 5월까지 숱한 화제를 뿌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딸바보’ 부모들이 많지만 당시 한국엔 남아선호사상이 깊이 뿌리내려 연일 뉴스 보도에까지 나왔을 정도. ‘아들과 딸’은 이에 포커스를 맞춰 이란성 쌍둥이인 귀남(최수종 분)이와 후남(김희애 분)이의 성장 배경과 성공스토리를 담아냈다.

특히 엔딩이 인상적이었다. ‘오냐오냐’하며 늘 집안의 대들보처럼 대접받던 귀남이는 그저그런 인생을 살지만, 후남이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크게 성공해 변호사 석호(한석규 분)와 결혼식을 올리며 은근한 ‘권선징악’을 내포했다. 김희애, 최수종뿐만 아니라 채시라, 한석규, 오연수 등 지금의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던 역사적 드라마.

◇ KBS1 ‘태조왕건’ 60.2%

2000년 4월1일부터 방송된 ‘태조왕건’은 ‘옴마니 반메흠’이란 유행어를 낳은 궁예 역의 김영철이 스타로 거듭난 작품이다. 최수종이 태조 왕건을 맡아 팽팽한 신경전을 보여줬던 이 작품은 고려 건국 과정을 극적이면서도 힘 있는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꽉 사로잡았다.

총 200부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궁예의 최후를 다룬 장면인 120회에서 최고 시청률 60.2%를 기록하며 KBS 사극의 위상을 떨쳤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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