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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플라워, 믿고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꽃’

기사입력 2015-09-22 14:31:33 | 최종수정 2015-09-22 16: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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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여수정 기자] ‘애정표현’ ‘엔들리스’(Endless) 등 노래방에 가면 마법에 홀린 듯 무조건 예약하고 보는 곡의 주인인 플라워가 컴백했다. 덕분에 대중들은 애창곡 목록에 신곡을 추가할 수 있게 됐고, 플라워 역시 좀 더 가까이에서 대중과 소통하게 됐다.

지난 8월28일 미니앨범 ‘키스 미’(Kiss me)를 발표한 플라워. 대중의 기억 속에 이들은 주로 가슴 아프고 애절한 사랑만을 노래해왔지만 이번에 180도 달라졌다. 템포는 한결 빨라졌고 리듬 역시 경쾌해졌다. 플라워가 선보이는 사랑 이야기 역시 가볍고 현실 가능하기에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동명의 타이틀곡 ‘키스 미’는 보컬 고유진이 작사에, 기타 고성진이 작곡에 참여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아픈 마음을 재치 있고, 현실감 있는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너를 보면 미칠 것 같아. 심장이 쿵쾅거려서. 참아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안돼. 너의 남자친구는 아니. 네가 그렇게 예쁜지. 네 남자친구보다. 더 많이 아껴줄 수 있는데. 나 원래는 이런 스타일 아냐. 오해하지는 말아줘. 내가 왜 이런지. 나도 날 잘 모르겠어’등의 매우 리얼한 가사가 와 닿는 곡이기도 하다.

“‘키스 미’는 그냥 편안하게 쓰려고 한 곡이다. 플라워가 주로 착하고 지고지순한 사랑, 죽은 후 옛사랑을 추억하는 사랑을 이야기했다면 ‘키스 미’를 통해 욕심인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썼다. 애인 있는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의지를 솔직하게 담아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고유진)

“이번 앨범을 통해 밴드 플라워에 새로운 시도를 하려했다. 이는 매 앨범 때마다 고민하는 부분이다. 예전에는 물론 이번에도 지르고 호소하고, 감성적인 면에서 관객들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 ‘키스 미’를 대중들이 가볍고 편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 (고유진)

‘키스 미’를 들어본 이라면 알 수 있듯, 기존에 우리가 알던 플라워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 사랑하는 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마음을 고백하는 것은 물론, 귀에 착착 감기는 그러면서도 온몸이 반응하는 빠른 리듬 등이 플라워인 듯, 플라워 아닌, 플라워 같은 음악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앨범 수록곡을 들을수록 플라워 고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한 곡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특히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인 완성도도 한껏 높였다.

수록곡 ‘고백’은 고성진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은 베이스 김우디가 작사, 작곡에 ‘돈 기브 업’(don't give up)은 고유진 작사, 고성진 작곡, ‘되감기’는 고유진 작사, 고성진 작곡이다.

“‘되감기’는 작년 가을에 나온 곡이다. 이번 앨범에 처음으로 넣게 됐다. 이번 앨범 콘셉트 자체가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달달한 발라드와 빠른 템포라면 ‘되감기’는 무거운, 그래서 ‘키스미’ 앨범과 다른 색의 곡이다. 플라워의 느낌이 잘 담겨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동안 온라인 음원으로만 공개됐는데 오프라인에 담은 건 이번 앨범이 처음이다. 오프라인으로 듣고 싶다면 CD를 구매해야 될 것이다. (웃음) 사실 ‘키스 미’ 앨범 마지막 트랙이 ‘되감기’인데 이는 처음부터 다시 들으라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 (웃음)” (고성진)

“이번 앨범이 기존의 플라워와 다른데 이는 노래만 들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키스 미’는 가창력 있게 나온 곡이며, 다른 수록곡들은 유진이가 가진 본래의 음색으로 불렀다. 그냥 앨범 자체를 다 추천하고 싶다. (웃음) 전곡이 유진이의 음색과 잘 맞는다.” (김우디)

“타이틀곡 ‘키스 미’는 플라워의 이미지가 발라드이기에 이처럼 신난 곡은 별로 발표한 적이 없다. 앨범 수록곡 다 추천하고 싶다. (웃음) 반응을 보니 젊은 층은 ‘키스 미’를 좋아하더라. ‘돈 기브 업’은 희망찬 곡이니까, 힘들어하는 이들이 듣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사실 과거의 음악이 슬픔을 강요하는 그럼 느낌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슬픔보다는 이를 감추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다들 타이틀곡 외에 수록곡도 좋아해줘서 기분이 좋다. ‘키스 미’에만 편중된 게 아니라 모든 곡에 골고루 관심을 가져주고 있기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고유진)

사실 플라워가 ‘키스 미’를 통해 컴백을 알렸지만 2014년 9월30일 ‘되감기’, 2013년 5월30일 ‘고백데이’, 2012년 12월14일 ‘사랑이 오는가봐요’, 2011년 10월28일 ‘브로큰 예스터데이’(Broken Yesterday) 등 꾸준히 곡을 발표해왔다. 다만, 매우 오랜만에 CD로 음원이 발매된 것뿐이다.

“오랜만에 앨범이 CD로 나와서 의미가 싶고 감회가 새롭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에 더욱 힘이 들어가더라. 싱글 앨범을 냈을 때와 비교해보면, 이제야 앨범활동을 하는 느낌이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너츠미디어

멤버들의 정성으로 꽉 채워진 이번 앨범에는 가창력을 요구하거나, 고백하는 노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곡이 담겨있어 노래방 애창곡 목록에 새로이 자리 잡을지 모른다. ‘애정표현’ ‘엔들리스’ 당시 노래방마다 개성 충만한 고유진이 가득했었기에 이번에도 또 다른 고유진(?)을 만날 수 있을지 느낌이 좋다. 세대 간의 차이를 노래 하나만으로 과감하게 무찔렀던 플라워이기에 더욱 반응이 궁금한 상황이다.

“‘키스 미’를 발표한 플라워가 대중들이 생각하는 그 플라워가 맞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신곡을 내고 대중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과거와 달리 무뎌졌지만 이번 앨범에는 좀 더 의미를 두려 한다. 전과 달리 우리들의 노래를 듣는 이들의 폭이 넓어졌다. 이는 세대의 폭이 넓어진 것인데 나이가 많은 분들부터 어린 친구들까지 플라워의 노래를 듣더라. 정말 고맙다. 플라워라는 밴드가 새로운 노래로 나올 때까지 애정과 관심을 줬으면 좋겠다. 대중에게 플라워가 좋은 음악을 오래하는 팀으로 남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위로를 받곤 한다. 점점 더 용기가 생긴다. 또한 계속 음악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정말 좋다. 앞으로 계속 꾸준히 플라워로서 대중을 만날 것이다.”

대중에게만큼은 처음 데뷔했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쭉 플라워로 남고 싶다는 플라워. 올 10월에는 동료 가수들과 콘서트를 개최해 플라워만의 감성을 오롯이 전달할 예정이다.

“10월17일 울산에서 투어 공연 ‘발걸음’을 개최한다. 플라워와 김정민, 이현우, 야다 전인혁, 김형중이 무대에 오른다. 10월 말 정도에는 단독 콘서트도 계획 중에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디자인=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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