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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김지우 “‘에드거 앨런 포’, 정말 진짜 잘해야 했다”

기사입력 2016-05-24 09:31:08 | 최종수정 2016-05-24 1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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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진선 기자] 김지우는 다수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뮤지컬 배우’라는 인식이 강하다. 앞서 ‘위대한 캣츠비’ ‘싱글즈’ ‘닥터지바고’ ‘젊은의 행진’ ‘김종욱 찾기’ ‘금발이 너무해’에 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도 이름을 울리면서 입지 뿐 아니라, 실력까지 인정받으면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김지우가 ‘에드거 앨런 포’에서 포의 첫사랑 엘마이라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에드거 앨런 포’는 세기를 앞선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과 작품을 그린 작품이다. 강인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외유내강’형 인물로 극의 재미를 높인다. 이하 김지우와의 일문일답.

Q. ‘에드거 앨런 포’가 예술가의 삶을 그린 작품 아닌가. 극 중 와 닿는 대사나 넘버(노래)가 있나

“엘마이라가 포가 죽고 나서 다시 부르는 노래가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무대 위’라는 곡인데. 포가 자신과 버지니아의 관계에서 부르는 장면도 있는데, 나중에는 포의 주변 인물이포에 대해 부르는 노래가 된다. 그 곡을 좋아하는데, 주변 인물이 뭔가를 풀어나갈 때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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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포에게 공감가는 지점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나 역시 뮤지컬 배우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 때 많다. 포 같은 경우 아티스트, 작가 등에 대한 감정일텐데. 자신의 작품이 비하를 받고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망가져 갈 때, 이런 감정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 정말 밑바닥까지 갈 때 ‘글을 쓸고 싶어요. 난 작가에요’라고 말하는데 ‘과연 내가 작가’라고 생각하는 것에 의구심이 들까. 배우도 마찬 가지다. 직업 자체라 그런 건가, 분류가 된 것인 것 인지 잘 모르겠더라. 난 그저 평범한 사람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방송과 영화에서 뮤지컬 무대에 올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난 정말 행운아다. 결혼 후 산후조리를 하고 다시 일을 하려고 했을 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역을 하게 될지 몰랐다. 작은 캐릭터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역할이 오게 된 것이다. 항상 내 캐스팅에는 항상 캐스팅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에드거 앨런 포’ 캐스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나

“항상 ‘잘 해내야만 해’라는 생각이 컸다. 캐스팅에도 ‘내 어디를 보고?’ 라는 생각이 들고 불안감이 컸다. 그런데 그런 걱정 때문에 내가 같이 하는 배우들에게 피해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욕심을 내고 했다. 잘 하고 싶더라. 그때 정말 ‘진짜 잘해야’됐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고생했어. 지우야’ 라고 생각하고 생각했다. 뮤지컬은 나 혼자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말이다.”

Q. 김지우가 생각하는 ‘에드거 앨런 포’는 어떤가.

“초반 부 포는 강렬하고 건방지고,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섹시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꼭 외모보다도 여자들은 뭔가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다. 망가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도 그렇고 굉장히 멋진 사람으로 보인다.”

Q. 엘마이라라는 인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했나.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조금은 앞서 나갔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남들은 잘 알지 못한 포의 글에 담겨있는 속뜻을 공유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감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외유내강인 인물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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