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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랩퍼 ‘제이스타’가 애프터스쿨 ‘정아’를 만난 순간

기사입력 2016-06-10 16:55:00 | 최종수정 2016-06-12 1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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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훈 기자] 언더그라운드 출신 랩퍼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가사를 쓴다. 걸 그룹에 소속됐던 보컬리스트가 아름다운 음색으로 멜로디를 얻는다. 누구라도 들어보고 싶고 듣기 좋은 노래가 완성된다. 가요계에 자리 잡은 대중적인 힙합 음악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산이-레이나의 ‘한 여름밤의 꿀’, 매드클라운-하니의 ‘화’를 이을 새로운 조합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랩퍼 제이스타와 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정아는 지난 9일 정오 신곡 ‘봄, 여름 그 사이(S.S)’를 발매했다. 멋쟁이신배우가 프로듀싱했으며 제이스타가 랩메이킹을 맡았다. 봄과 여름 사이에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달달함을 더해줄 분위기, 정아의 사랑스러운 음색이 어우러졌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달하고 밝기 때문에 지금까지 냈던 노래와는 차이가 있어요. 누나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함께 작업하면서도 되게 좋았어요. 가사는 누나 목소리와 솔로앨범을 많이 듣고 써서 그런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누나와 함께 앨범을 낸다는 게 처음에는 진짜 부담감이 많았어요. 그래서 쉽게 다가가자는 마음으로 썼고 결과물은 마음에 듭니다.”(제이스타)

“노래를 듣자마자 ‘파스타’ OST ‘귀여운 넌’하고 비슷했어요. 요즘에는 저 또한 옛날에는 슬픈 노래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밝은 노래를 좋아하고 있었어요. 제목부터 설렘이 있었고, 지금 계절에 썸을 타는 사람들에 딱 맞는 노래였죠. 남녀가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노래 멜로디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정아)

정아는 2009년 애프터스쿨의 싱글 앨범 ‘뉴 스쿨걸’(New Schoolgirl)로 데뷔했다. 팀 내에서는 늘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음색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7년간 에프터스쿨로 활동했던 그는 가희의 바통을 이어받아 리더가 됐고 지난 1월 “남은 동생들도 많이 아끼고 사랑해달라”는 말과 함께 공식적으로 팀을 탈퇴했다. 그리고 제이스타와 함께 가수로서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애프터스쿨로 활동한지 얼마 안 됐더라면 큰 차이를 느꼈지만, 앨범이 안 나온 지 2년이 넘었잖아요. 요즘은 혼자 다니는데 그룹 때보다 허전하거나 외로운 건 없어요. 멤버들끼리는 정말 자주 봐요. 걸 그룹 7년 활동에서 가장 큰 수확은 멤버들을 얻은 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같이 톡하고 그런 사이여서, 곁에 있는 것 같고 집도 가깝고요. 이번 앨범 낸다고 했을 때 하나같이 좋아해줬어요.”(정아)

“제가 애프터스쿨 때 강한 노래를 많이 했잖아요. 섹시하고 파워풀했어야했는데 이 노래는 ‘내가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달달한 멜로디를 가진 노래였어요. 20대 소녀 감성으로 부르려고 정말로, 녹음실 안에 있는 동안 ‘난 20대야. 난 소녀야’ 했어요.(웃음) 저의 설레는 목소리가 있으니, 들으시면 깜짝 놀랄 거예요.”(정아)

제이스타는 대중에게는 생소하지만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랩퍼다. 2014년 첫 싱글앨범 ‘뺏고 싶어’를 발표, 소리얼의 주대건과 함께한 ‘헬로’(Hello),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과 ‘아이 노’(I Know)까지 이어지는 앨범에는 타이트한 랩과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그리고 이번 ‘봄, 여름 그 사이(S.S)’는 이전까지 만날 수 없던 봄의 풋풋함이 담겨있다.

“매순간이 새롭습니다. 너무 재밌고 신기하고, 옷도 핑크색 잘 안 입거든요.(웃음) 핑크색이 이렇게 예쁜 색인 줄도 몰랐어요. 이번 활동을 재밌게 하고 싶어요. 부담이라면, 제가 누나의 커리어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거죠. 그런 거 말고는 다 좋아요.”(제이스타)

“저한테는 제가 진짜 음악에는 장르는 구분이 없다고 하지만, 이 노래는 저한테는 조금은 큰 도전이에요. 하나 확실한건 조금 더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이나 느낌이나 경험을 많이 가미해서 썼거든요. ‘랩퍼는 대중적인 거 하면 힙합이 아니다’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저는 그것도 다 힙합이라고 생각해요. 랩퍼들도 사랑하고 이별해요.(웃음) 모든 소재를 열어두고 싶어요.”(제이스타)

기사의 3번째 이미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요계의 랩퍼-보컬 조합은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때문에 식상함에 대한 걱정도 있을 터. 정아와 제이스타는 본인들만의 개성으로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정아 누나의 최대 장점은 목소리에요. 음색이 정말 예뻐요. 처음 누나가 녹음실 부스 들어가서 연습을 할 때 ‘지금 그냥 가도 되겠다’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전 애프터스쿨 때의 노래를 들어보면 걸 크러쉬 느낌도 있잖아요? 어떤 스타일을 요구해도 누나 스타일대로 잘 소화를 하니까. 정말 목소리는 타고 난 것 같아요.”(제이스타)

“이 친구가 랩을 했을 때 가사와 표현, 굉장히 잘 전달이 됐고요. 곡에 대한 해석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랩, 말하는 것처럼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노래와 랩의 중간?(웃음) 랩을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할 거예요. 그리고 저는 애스터스쿨을 졸업하고 나서 첫 활동이란 말이에요. 노래가 좋지 않았다면 함께 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만큼 자신감 있습니다.”(정아)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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