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태사자 김형준 자취 라이프→이장우·기안84 데이트까지
기사입력 2020-02-29 11:01:01 | 최종수정 2020-02-29 13: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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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장우, 기안84와 ‘태사자’ 김형준의 개성 만점 ‘힐링 라이프’가 금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335회는 1부 8.9%, 2부 11.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4.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7.0%로 어제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금요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외의 요절복통 브로케미를 보여준 이장우, 기안84의 꿀잼 만렙 조합과 버라이어티한 김형준의 하루가 안방극장을 넉 다운(Knock Down)시켰다. 먼저 처음 대면한 ‘가루요리사’ 이장우와 기안84은 예상치 못한 짝꿍 케미로 하드캐리 했다. 단둘이서 만남은 처음인지라 어색함이 앞선 두 사람. 하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설렘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여 기상천외한 꿀잼을 투척했다.
스쿠터 라이딩부터 흰 눈이 가득한 설원서 커플룩을 입고 야무지게 데이트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웃음 그 자체였다. 특히 이장우는 지난 방송의 ‘가루요리사’에 이어 팬 하나로 요리를 끝내버리는 ‘원팬 요리사’로 웃음을 레벨 업했다. 음식을 의심하는 기안84에게 손사레를 치는 것은 기본, 의식의 흐름대로 음식을 하는 모습은 ‘가루 요리’를 처음 접했을 때를 보는 듯 착각마저 들며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비즈니스 이야기에 폭풍 당황한 기안84와 만남의 목적을 해명하는 이장우의 허당미(美) 넘치는 티격태격도 시청자들의 현실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이들은 함께 영화를 할 것을 약속, ‘아카데미 시상식’에 입성할 자신들의 모습을 그리며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자취 15년 경력을 자랑하는 김형준은 눈 뜨자마자 저녁 만들기에 돌입, 자취 경력과 반비례하는 ‘웍’ 솜씨와 과학 실험을 방불케 하는 고난이도 커피 내리기로 허당미(美)를 발산하며 예능 그 자체인 일상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심야 배송’에 나서며 궂은 날씨에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른 배송 기사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복잡한 동선을 정리하는 등 남다른 프로페셔널함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자차 배송의 자유로움으로 추억의 노래를 틀며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한 애드리브는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전달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지친 몸을 달래줄 자극적인 야식을 준비, 본격적인 덕질을 시작했다. ‘축구 찐 덕후’라는 김형준은 덕질에 앞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부터 머플러를 입은 채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까지 끌어올렸다.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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