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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인상적인 놈”…박보검, 민낯 드러낸 인성시 최대 빌런 오정세 다운시킬까(굿보이)

기사입력 2025-06-08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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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굿보이’ 박보검의 화끈한 선전포고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JTBC ‘굿보이’ 박보검의 화끈한 선전포고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로써 ‘배드보이’ 오정세의 견고했던 암흑의 세계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3회에선 평범한 관세청 공무원의 얼굴을 한 민주영(오정세)의 민낯을 파악한 윤동주(박보검)의 각성부터, 지한나(김소현)와 김종현(이상이)의 강력특수팀 전격 합류 결정으로 ‘굿벤져스’ 완전체가 이뤄지는 순간까지, 숨 가쁜 전개가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시청률 역시 전회보다 오른 전국 5.6%, 수도권 5.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 윤동주는 복싱 유망주였던 후배 이경일(이정하)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차량 번호 조회도 되지 않는 뺑소니 차량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에 인성시의 모든 폐차장을 샅샅이 뒤지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비보가 날아들었다. 이경일이 “미안합니다. 사죄합니다”라는 유서를 남긴 채, 감방에서 스스로 목을 맨 것이다. 하지만 윤동주는 그의 자살을 믿지 않았다. 유류품에서 이경일의 것이 아닌, 민주영과 금토끼(강길우)가 차고 있던 금장 시계가 발견됐다는 점은 유력한 증거였다.

그런데 그 시계를 알아본 또 한사람이 있었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유품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지한나였다. 경무부장 황경철(서현철)의 소개로 찾아간 전당포 사장(박철민)에 따르면, 이는 스위스 장인이 1년에 12개만 생산한다는 금장 시계로, 지난 2003년 ‘오딸라’라고 불렸던 밀수꾼 오봉찬(송영창)에 의해 인성시에 풀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15년 전쯤 사망했다.

그 사이, 김종현 역시 이경일 사건에 의문을 품었다. 담당 검사가 사건을 2시간만에 자살로 종결했고, 담당 교도관은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 금토끼 검거를 위한 ‘토끼 사냥’ 작전 때 경찰청 내부 정보 유출을 파악한 그는 상부에 이번 사건도 그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했지만, “관망만 하라”는 지시에 가로막혔다.

그리고 이경일 사건의 내막이 드러났다. 이경일을 감시하고 있던 교도관이 “불안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는 민주영의 암묵적 협박에 감방에서 그를 살해했는데, 그 과정에서 금장시계를 분실한 것. 이경일의 유품으로 이를 전달받은 민주영은 “다음은 없다”며 교도관마저 무참히 제거했다.

그런 그에게 또 다른 불안요소가 등장했다. 바로 그가 뺑소니로 죽인 관세청 공무원의 서류 봉투를 보관했던 지한나였다. 조선족 일당을 시켜 그녀를 습격해 회수한 서류 봉투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 그는 지한나가 서류를 봤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다. 청일해운 통관 수출입 목록과 외환 거래내역 등 그가 사람까지 죽여가며 인멸한 증거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이튿날, 김종현은 지한나의 인사 카드가 검색된 기록을 발견,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렇게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지한나와 경찰청 내부를 의심 중인 김종현이 제대로 수사를 하기 위해 강력특수팀 합류를 결정했다. ‘굿벤져스’ 완전체가 이뤄지면서, 인성시 최대 빌런 민주영의 실체에 더욱 빠르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를 폭발시킨 가운데, 방송 말미 아꼈던 후배의 죽음으로 각성한 윤동주의 통쾌한 한방이 그 정점을 찍었다.

민주영을 찾아간 그는 이번엔 앞뒤 가리지 않고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쓸데없이 감정소모 하지 말라”는 지한나의 조언을 가슴에 새겼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읊으며 민주영이 아닌 유리창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그리고는 “도망칠 수 있으면 도망쳐봐. 내 라운드에 선 놈은, 언제나 다운이니까”라며 민주영을 매섭게 노려보고는 돌아섰다. 윤동주가 떠난 뒤, 금이 갔던 유리가 와장창 깨지며 파편이 흩어졌다. 마치 견고했던 민주영의 암흑의 세계에 균열이 시작됐음을 암시하는 듯했다. “꽤 인상적인 놈”으로만 생각했던 윤동주의 불타는 선전포고에 민주영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사라졌다. 진짜 현실 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강렬 엔딩이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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