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수사기관도 의심 無” 술타기 의혹 부인
기사입력 2025-02-12 14:53:47 | 최종수정 2025-02-12 18: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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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원심 형량이 무겁다며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술타기’ 수법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MK스포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소병진·김용중)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항소심에서는 음주 측정을 피하려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호중 변호인 측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호중 측은 “술타기처럼 독한 술을 대량으로 마시지 않았다. 술타기를 할 생각이었다면 경찰에도 스스로 술을 마셨다고 밝혀야 할 텐데 김호중은 오히려 부인했다. 술타기 수법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500페이지가량인 방대한 수사 기록에도 술타기 수법 관련 내용은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술타기 수법 관련 조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깊이 추궁한 것이 아니라 가볍게 사고 경위를 물어보는 정도였다. 수사기관에서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호중 측은 김호중이 음주운전 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하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 “소속사 본부장과 매니저 등이 결정한 데 따라서 방조 정도의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끌고 나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중에 대한 항소심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3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