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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이도현, 성장하는 라이징스타 #아이유 #농구 #눈썹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1-11 1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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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이도현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첫 주연 합격점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자만하지 않고 더욱 발전해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도 내비쳤다.

지난 10일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연출 하병훈‧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이 종영한 가운데 이도현이 인터뷰를 통해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며 즐거웠던 순간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극 중 윤상현과 2인 1역을 맡은 이도현은 10대와 30대의 차이를 두며, 김하늘과도 알콩달콩 케미를 보여줬다. 의외로 발산되는 두 사람의 어른스러운 케미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하늘과 이도현의 계단 키스신은 달달한 모습은 물론 아름다운 배경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다만 이 속에는 반전이 숨겨져 있어 ‘18 어게인’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바로 아름다운 배경이 CG였던 것.

“사실 익숙했다. ‘스위트홈’ 촬영을 먼저 했다. ‘스위트홈’은 거의 다 초록색이었다. 괴물들도 다 스티커 붙이고 나오고. 그런 배경 속에서 촬영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그런 배경들이 신경 안 쓰였다. 온전히 선배님한테 집중할 수 있었다. 내가 봐도 그 배경이 너무 예뻐 보이더라. 달 이런 거도 너무 예쁘고.(웃음)”

대선배와의 키스신에 떨렸지만 이미지 구현을 많이하며 준비했다는 이도현, 그런 그에게도 조금은 편안했던 장면이 있다. 농구와 관련된 장면들이었다. 상대적으로 가장 편하게 준비할 수 있던 이유는 그가 농구를 해왔고, 취미이기 때문이다.

“농구는 어렸을 때부터 해왔다. 다른 배우분들은 처음 하는 거였다면 나는 중간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라 조금은 더 멋있게 했던 거 같다. 그래서 대역을 안 썼고, 혼자 할 수 있었다는 게 뿌듯하다. 나도 려운을 가르쳐주고, 실제 프로 형에게도 배우러 갔다. 그분이 나를 알려주고, 우리끼리 연습할 때는 최대한 도움이 돼야 하니까 얄팍하지만, 나도 아는 지식을 최대한 가르쳐주려고 했다. 려운이는 처음하는 거니까. 려운이의 경우는 진짜 많이 늘었다. 려운이의 취미가 농구가 될 정도다. 연예인 농구단 들어가고 싶다. 재밌을 듯 하다.”

능숙한 소재와 탄탄한 연기력, 다채로운 표정과 감정 연기 등 첫 주연으로서 정말 많은 것을 보여줬다. 시청자들 역시 이를 느끼고 이도현을 라이징 스타라고 표현하며 ‘첫 주연으로 성공적인 것 같다’ ‘이번 드라마는 이도현이 다했다’ 등의 호평이 잇따른다.

“이런 평들은 감개무량하고 영광이다. 그런 말을 해주시는 만큼 더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그런 칭찬과 함께해야 할 게 생기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사실 댓글을 잘 안본다. 영향을 많이 받는다. 좋은 말을 해주는 거는 감사하지만, 계속 들으면 자만해지는 순간이 있을 거라고 느껴서 되도록 안 보려고 한다. 안 좋은 말도 있을 거라 거기에도 영향을 받는 편이라 피하는 편이다. 나랑 모니터링하는 친구들이 있다. 이번에도 같이 봤다. 공부하는 친구들, 나까지 3명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보면서도 연기에 대해 물어보고, 다른 동료배우들한테도 많이 물어본다. 그런 코멘터리를 받아서 수정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동료배우나 지인들이 해준 코멘터리들 중 이도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되게 디테일하게 말해준 건 아이유다. 왜 좋았는지를 이야기해준다. 거기서 또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부분도 많다. 이런 부분이 좋았다 하면 더 강조하려고 한다. 여기서 이랬는데 어떨까보다 좋은 말들을 풀어서 왜 좋았는지를 말해주니까 거기서도 배울 수 있구나를 느꼈다. 너무 감사하다. 디테일해서 너무 좋다더라. 말끝의 어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저씨처럼 보이냐 안보이냐가 갈리는 거 같다더라. ‘내가 얘 아빠에요, 에에?’ 같은 어미 처리가 좋았다더라. 그럼 이런 걸 많이 사용해야겠다고 느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이도현 눈썹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그런 피드백들 덕분인지 회차가 거듭될수록 이도현의 진가가 발휘됐다. 특히 홍대영이 아버지(이병준 분)에게 수화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속내를 고백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를 울렸다. 이와 관련해 그가 실제로 수화를 배운 것인지, 또 이런 명장면을 탄생시킨 것에 이도현의 가족애 등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지 궁금했다.

“사실 수화를 직접 가서 배우지는 못했다. 그 대본을 찍어서 수화선생님이 보시고 동작을 찍어서 보내줬다. 세 달 전부터 연습을 했다. 수화라는 거 자체가 해보다 보니까 어렵더라. 그걸 하면서 연기를 계속해야 하니까 어색하면 안되겠다는 강박이 있어서 평소에도 하려고 계속 연습했다. 지금도 기억 난다. 수화가 매력 있다. 수화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배워보고 싶다. 참 신기한게 말하지 않아도 전달된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르지만, 수화는 눈을 계속 보면서 말하더라. 손으로 손짓으로 제스처를 전달하니까 그걸 보는 눈에서 (에너지가) 오는 게 세다고 느낀다. 강하다고.”

“수화에 대한 매력을 느낀 게 가족의 영향도 있는 거 같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 더 와닿게끔 해드렸나? 그런 거였으면 좋다. 사실 아버지는 표현을 안 하시는데 뒤에서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내 사진도 차에 붙여놓으시고, 사인지도 툭 던져주시고. 반면 동생은 엄청 자랑스러워 한다. 거의 회사 관계자다. 어머니도 내가 고슴도치라 좋은 말만 하신다. 어머니도 거의 회사 관계자다. 댓글은 어머니한테 많이 들었다. 댓글 보고 ‘이거 봐라’ 하신다. 그럼 댓글을 보지 말라 한다. 안 좋은 걸 보시면 속상해하시니까.”

가족들과 화기애애해 보이는데 화제가 됐던 인터뷰에서 ‘2020년은 혼자만 일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가 끝이 나고 있는데 이 목표를 이룬 것 같을까.

“아직 못 이뤘다. 일은 여전히 하시더라. 나도 아직 멀었고, 그 꿈은 계속 가지고 갈 거다. 항상 가지고 가야하는 내 목표다. 그래도 아버지, 어머니, 동생도 하고 싶은 걸 해야지 않겠냐.”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관련된 부분인데 ‘18 어게인’ 제작발표회 당시 유전적으로 눈썹이 한 쪽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윤상현 역시 첫 미팅에서 ‘한 쪽이 비었네?’라고 느꼈다며 눈썹 문신을 소개해줬다고 했다. 인터뷰 당일, 앞머리에 눈썹이 가려져 있는데 혹시 눈썹 문신을 한 걸까.

“아직 안했다.(웃음) 어머니, 아버지를 닮아서 눈썹이 앞쪽만 있다. 그런데 내 동생은 진하다. 윤상현도 눈썹 문신을 하라고만 말해줬다. 문신을 해버리면 나중에 영화 촬영을 할 때는 내츄럴한 모습으로 나와야 하는 신도 많으니까 그때는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고민이다. 아마 할 수도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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