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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 “김슬기와 베스트커플상 노려요”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5-22 07:01:02 | 최종수정 2020-05-25 16: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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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이 여하진이라는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문가영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는 자신 아닌 다른 여하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체불가한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문가영은 SNS 팔로워 860만 명이 넘는 차세대 라이징 스타 여하진 역으로 활약했다.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 때로는 솔직하고 담백한 매력까지 겸비한 여하진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사실 그럼에도 여하진이라는 캐릭터는 큰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를 극복해내고, 자신의 앞길을 걸어갈 만큼 씩씩한 매력도 지녔다. 특히 중요한 기억을 잊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를 사랑하게 됐지만, 여하진은 남들의 손가락질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사랑을 쟁취해냈다. 사실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은 사랑이었기에, 문가영은 여하진의 상황을 완벽히 그려내고자 자신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사실 (이런 사랑은) 쉽지 않다. 그래서 하진이도 쉽지 않았다. 문가영이라면 하진이처럼 용기를 못냈을 것 같다. 확답하기 힘든 결정이지만 하진이처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하진이를 연기했을 때는 충분히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던 아이여서 그렇게 연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사랑을 해내게 된 것을 첫 만남부터 생각해 봤을 때 상대가 이정훈이라서 이렇게 잘 만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문가영의 말투와 여하진의 말투는 다소 비슷한 구석이 많았다. 실제 그는 여하진에게 본인을 투영하며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고, 자신과 다른 모습을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여하경(김슬기 분)과 호흡을 맞췄던 장면은 거의 내 모습이 투영됐다. 애드리브도 많았고, 김슬기와 합이 잘 맞았다. 여하진의 모습을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만큼 이 아이는 굉장히 솔직했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 감정에 충실한 점이 멋있었다. 나는 플랜A, 플랜B, 플랜C까지 만들고 스스로를 괴롭히며 오랜 결정 끝에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라 여하진의 감정에 매력을 느꼈다. 특히 ‘내 감정에 충실한게 나쁜 게 아니구나’를 느꼈다.”

배우 김슬기와 호흡에 애드리브가 많았고, 합이 잘 맞았다고 한 만큼 문가영은 그와의 워맨십에 큰 만족도를 갖고 있었다. 이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동욱이 질투할 정도였다고 한다.

“김슬기와 가내신 장면은 정말 거의 다 애드리브였다. 김슬기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김슬기와 만나면 티키타카가 잘 이뤄져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올해 베스커플상은 우리가 받자고 할 정도다. 아직도 연락을 잘하고 있다. 김슬기여서, 우리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 워맨스가 최고였다. 그래서 그런지 김동욱이 조금 섭섭해하더라.”
기사의 2번째 이미지

문가영 인터뷰 사진=키이스트


이번 작품에서는 과자커플, 기억커플, 보도국 연상 커플 등등 다양한 커플이 등장했다. 문가영은 이중에서도 보도국 연상커플의 연애가 정말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가장 부러웠던 커플이 있다면 국장님과 팀장님 커플이다. 촬영할 때 그 신을 못봤는데 본방이나 재방을 볼 때 너무 많이 좋아보였다. 굉장히 달달하지 않냐. 오래 연애하고 결혼한 커플인데도 굉장히 달달하고 애교도 많고, 캐릭터적으로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장영남, 이승준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는 내 사심이 섞였을 수도 있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사랑스러운 캐릭터 여하진으로 살아볼 수 있었던 ‘그 남자의 기억법’, 이 작품은 문가영에게 굉장히 뜻 깊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과분하게 오래 남을 것 같은 작품이면서 되게 고마운 작품이다.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고, 힐링이 되는 작품이었다. 내가 너무나도 필요한 시기에 딱 다가와줘서 치유를 받았고, 현장에서 끝낼 때 좋은 의미로 아릿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독서를 좋아하는 그답게 코로나19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팬들을 위해 도서도 추천했다. 다만 문가영은 자신이 추천하는 책을 무작정 읽기 보다는 취향에 맞게 읽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먼저 말해드리고 싶은 건 추천한다고해서 그것을 무작정 사서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책편식을 한다. 출판사, 글, 재질 등을 본다. 그래서 취향이 비슷한 분들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작정 읽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요즘 ‘동물농장’이라는 책을 거의 다 읽어가고 있다. 그 책을 충분히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동욱에게도 추천해줬는데 직접 사서 인증하더라. ‘동물농장’을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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