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쯔양 “피해자 보호 의지 없어”…돌연 조사 거부하고 귀가
기사입력 2025-04-16 1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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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한 유튜브 쯔양(본명 박정원)이 경찰 조사를 돌연 거부하고 귀가했다. 사진=쯔양 유튜버
쯔양은 16일 오전 8시 47분께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러나 경찰 출석 40여 분 만에 조사를 거부했다.
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는 ”경찰이 (쯔양을) 전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피해자 보호 의사도 없는 것 같았다.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아 공정한 수사가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쯔양 역시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쯔양 측은 수사관 기피 신청을 검토 중이다.
앞서 김세의는 지난해 7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쯔양은 이에 대해 해명했지만, 김세의는 쯔양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쯔양 측은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세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검찰은 쯔양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