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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지훈, ‘겉차속따’ 왕 이정의 탄생

기사입력 2025-05-18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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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훈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활약으로 ‘귀궁’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배우 김지훈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활약으로 ‘귀궁’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지훈은 지난 17일 10회까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에서 왕가를 위협하는 팔척귀의 진짜 정체와 악의 근원을 찾으려 하는 왕 이정으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정은 강철이(육성재 분), 여리(김지연 분)와의 관계에서 내면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김지훈이 보여준 연기 변주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김지훈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캐릭터가 겪는 감정의 진폭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이정만의 서사에 힘을 실었다.

할머니 넙덕(길해연 분)이 왕가의 일에 휘말려 사망한 알고 슬퍼하는 여리에게 그동한 함구해 왔던 이유를 설명하며 왕의 숙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장면은 이정에 대한 연민마저 불러일으켰다. 복잡하게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도 한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히 담아내는 김지훈의 호연은 매 순간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연모의 감정 때문에 고민에 빠진 강철이에게 남자 대 남자로 충고를 건네는 모습은 은근한 설렘을 유발했다. 이정은 그간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며 미운 정이 든 강철이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고, 마침내 여리와 연인으로 맺어진 후 행복해하는 그를 보며 한편으로는 복잡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꼈던 신하 윤갑(육성재 분)의 부재 때문에 마음 편히 기뻐해줄 수 없었던 것. 김지훈은 인물의 다각적인 면을 보여주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그의 흡입력 강한 연기는 안방극장의 감정까지 동기화시켰다.

이처럼 ‘귀궁’은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키는 김지훈의 연기 내공에 힘입어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팔척귀를 퇴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이정은 자력으로 강철이와 여리를 구해내기도 하고, 외조부인 영의정 김봉인(손병호 분)과 대비(한수연 분)의 동태를 끊임없이 주시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여리를 납치하고 시침을 떼는 맹인 풍산(김상호 분)과 이정의 팽팽한 대면 신은 보는 이들의 손에 절로 땀을 나게 했다.

특히 김지훈은 능청스러움과 예리함을 넘나드는 표정 연기와 세밀한 대사 톤 조절, 노력으로 빚은 액션 연기가 어우러져 끊임없이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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