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회화로 증명해온 시간…15번째 개인전 개최
기사입력 2026-02-27 1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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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의 15번째 개인전이 개최된다.
대중에게는 배우로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태성은 오랜 시간 회화 작업을 이어온 작가다. 15회에 이르는 개인전과 꾸준한 작품 활동은 그의 작업이 일시적 관심을 넘어 독립된 예술적 궤적을 구축해 왔음을 보여준다.
2024년 상·하반기 포브갤러리에서 두 차례 개인전을 개최하며 ‘관계’와 ‘빛’을 중심으로 한 회화 세계를 심화시켰다. 이어 2025년에는 중국 서안과 심천을 중심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하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넓혔다. 은 그 축적의 흐름이 국내 무대에서 한층 응집되어 드러나는 전시다.
그의 회화는 200–300회에 이르는 색의 중첩을 통해 완성된다. 서로 다른 색은 충돌하기보다 스며들며 또 하나의 결을 형성하고, 그 반복의 시간 속에서 빛은 화면 위에 축적된다. 이는 단순한 기법을 넘어, 관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이자 지속성의 결과다.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신작 ‘화접몽’은 형상의 경계를 흐린다. 꽃과 나비는 더 이상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화면은 고정된 이미지를 제시하기보다 관객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상태로 존재한다. 스테인리스와 다층적 레이어가 만들어내는 빛의 반응은 작품을 하나의 완성된 대상이 아닌, 시선과 공간이 개입하는 존재 방식으로 전환시킨다.
전시 제목 REBLOOM은 ‘다시 피어남’을 의미한다. 이는 반복이 아닌, 축적된 시간 위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단계에 가깝다. 배우라는 이미지와 별개로, 화가로서의 이태성이 구축해 온 시간은 이번 전시에서 보다 분명한 형태로 드러난다.
포브갤러리 노태운 대표는 “이번 개인전이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작가로서의 이태성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갤러리아 명품관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이태성의 회화가 축적의 단계를 넘어 또 하나의 국면에 도달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