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막장 시월드’의 진수 ‘백년의 유산’, 결말만큼은 모두가 행복

기사입력 2013-06-24 14:54:35 | 최종수정 2013-06-24 19:28:38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MBN스타 금빛나 기자] ‘막장 시월드’로 시작했던 ‘백년의 유산’이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1월 5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지난 23일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맞이하며 50화라는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채원(유진 분)과 세윤(이정진 분)은 각종 위기를 이기고 모든 사람들의 축복 속에 사랑의 결실을 이루었다. 앞서 세윤은 체원을 만나기 위해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상황. 채원은 그러한 세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고, 그녀의 정성이 통했는지 식물인간이 되는 기로에서 극적으로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부상이 심각했던 탓에 세윤은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고, 채원에게 짐을 줄 없다며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그녀와의 결혼을 미루기로 한다. 하지만 채원을 놓칠 수 없었던 세윤은 친엄마인 춘화(전인화 분)와 길러준 엄마 설주(차화연 분)의 도움을 받아 깜짝 결혼식을 준비한다.
세윤이 준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쁨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채원은 그가 준비한 또 다른 선물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채원을 향한 세윤의 선물은 앉아있던 휠체어에서 내려와 기적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감동적인 장면에 가족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를 내지르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채원과 세윤 가족 뿐 아니라 ‘막장 시월드’의 표본이었던 철규의 가족 역시 지난날을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앞서 영자(박원숙 분)은 아들 철규(최원영 분)에게 집착과도 같은 모성을 보여주며 며느리 채원에게 도를 넘은 시집살이로 이혼의 계기를 주었던 시어머니다. 영자는 채원에 이어 잘 나가는 재벌집 막내딸 홍주(심이영 분)와 철규를 이어줬지만, 그녀가 혼외정사로 생긴 딸이라는 걸 알고 결국 내쳐버리는 속물근성을 보여주었다.
세윤을 좋아해 채원에게 갖은 음모를 했던 주리(윤아정 분)와 함께 ‘백년의 유산’ 악의 축을 담당했던 영자는 결국 방송말미 부도를 당하며 권선징악을 맞이하는 듯했다. 하지만 진심을 철규를 좋아했던 홍주가 이들 가족의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이들 역시 웃을 수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의 회사의 대표이사가 될 뿐 아니라 철규의 아이까지 임신한 홍주는 다시 철규와 재결합하면서 영자가 잃어버렸던 재산 전부를 되찾도록 도와준다.
다만 마냥 착한 채원과 달리 자기주장을 당당히 펼쳤던 홍주는 자신의 비위를 맞추기에 여념이 없는 영자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은 물론 가계부 검사에 영수증 검사까지 하며 숨통을 틀어막는다. 홍주에게 시달린 영자는 과거 자신이 채원에게 했던 행동에 반성하게 됐고,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채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백년의 유산 결말, 주위의 방해로 수차례 위기를 겪었던 유진과 이정진은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이루었고, 극악무도했던 시어머니 박원숙는 자신의 지난 날을 뉘우치며 새 사람이 되었다. 사진=백년의 유산 캡처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겠다고 선언했던 ‘백년의 유산’이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며느리를 정신병동에 가두는 극악무도한 시집살이에 첫 방송부터 막장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막장드라마의 공식이라고 불리는 출생의 비밀에 주인공의 교통사고(불치병)까지 다루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 다다르자 갑자기 착해진 주리와 영자의 태도와, 정해진 수순에 따라 쫓기듯 급하게 이루어진 두 집안의 용서와 화해는 안방극장의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아쉬움을 남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자극적인 전개에도 6개월 내내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2% 부족한 악역들의 인간미와 100억의 유산을 둘러싸고 벌였던 가족들의 코믹한 모습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견 배우 신구, 정혜선, 박원숙, 정보석, 전인화, 등과 유진, 이정진, 최원영, 심이영 등의 젊은 배우들의 조화 역시 인기의 한 축을 이루었다. 주인공들 외에도 채원의 아버지 효동(정보석 분)과 춘희가 보여준 중년의 순애보적인 사랑, 29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강진(박영규 분)과 선옥(선우선 분)의 사랑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찌됐던 말 많고 탈 많았던 ‘백년의 유산’은 끝이 났다. 오는 29일부터 김재원, 조윤희, 조재현, 기태영 주연의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 후속으로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장항준 “‘리바운드’ 성적에 울어…‘오픈...
  2. ‘데이앤나잇’ 김주하, ‘흑백요리사2’ ...
  3. 영파씨, 4월 초 디지털 싱글로 초고속 ...
  4. ‘세이렌’ 공성하, 걸크러쉬 형사로 완벽...
  5. ‘최연소 승무원 출신’ 표예진, 승무원 ...
  6. 엄지원, 여행 중 사고로 뼈 산산조각.....
  7. ‘왕과 사는 남자’ 이준혁, ‘막동아재’...
  8. ‘천하제빵’, 우승 후보들 대거 출격…‘...
  9. 드래곤포니 고강훈, 청춘의 뜨거운 외침…...
  10. 인어미닛, 깊어진 음악 역량 선보인다…신...

전체

  1. 난간 매달려 "살려주세요"…불난 모텔서 ...
  2. 도쿄 한복판서 불 지른 남성…태국 교량서...
  3. [뉴스추적] 트럼프 큰소리치지만…공세 강...
  4. 이란 "지역 전체에 지옥 닥칠 것"…주변...
  5. "이란, 미국 휴전 제안 거부"…이란 대...
  6.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 급물살…국힘 ...
  7. 가드레일·연석 들이받고 '불'…전기차 화...
  8. "내란 청산" vs "윤 어게인"…윤석열...
  9. 트럼프 "호르무즈 쉽게 열고 석유 차지"...
  10. 미 동맹국 프랑스·일본 선박 호르무즈 통...

정치

  1. 홍준표 "김부겸 지지하니 국힘이 난리&#...
  2.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 급물살…국힘 ...
  3. 윤희근 전 경찰청장, 공천 파동에 사퇴했...
  4.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지자체 재정 부담...
  5. 주호영, '가처분 기각' 항고 방침...
  6. 민주당 "이 대통령 취임 전 사진·영상 ...
  7. 민주당, '국조 증언 거부' 박상용에 법...
  8. '탄핵 1년' 정청래 "국민이 '그만'할...
  9. [6·3 지선] 장동혁 "이진숙 대구 보...
  10. [6·3 지선] 무소속 변수에 여야 '긴...

경제

  1. 고리원전 2호기 재가동…중동발 에너지 위...
  2. '갭투자 불가'에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3. 중동전쟁에 수입원가 부담 증가…사료 가격...
  4. 아직 3주 남았는데 반등한 '한강벨트'…...
  5. 세계 식량가격 두 달째 상승...유지류....
  6. 미국, 철강 완제품에 25% 관세 부과…...
  7. 서울 평균 휘발유 1,976원·경유 1,...
  8. 한은 총재 후보자, 82억 재산 신고…미...
  9. 중동 전쟁 리스크에도 한국 바이오 '수출...
  10. 기름값 '2천 원' 시대 임박…고심 속 ...

사회

  1. 오토바이 소음 들리면 바로 번호판 촬영....
  2. '100만 보수 유튜버' 성제준, 음주운...
  3.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 월 3만원...
  4. 구급대원 폭행·보복 전화한 30대…'뒤늦...
  5.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 전담수사팀...
  6. [날씨] 휴일, 포근하지만 짙은 안개…내...
  7. 딸 지키려다 사위 손에 숨진 엄마…"병원...
  8. [날씨] 오늘 밤~내일 오후 전국 비…그...
  9. 스토킹 가해자 위치·동선 상시 확인 가능...
  10. 불금에 이태원·강남 들이닥친 경찰…"마약...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트럼프 "지옥문 48시간 남았다"Y...
  2. 구조했다는 트럼프 vs 저지했다는 이란,...
  3. 이란 "지역 전체에 지옥 닥칠 것"…주변...
  4. 우크라이나 시장에 러시아 드론 공격......
  5. 미군, 격추 F-15 두 번째 승무원 구...
  6. AI로 전쟁 감시하는 중국 기업들…미군 ...
  7. F-15 나머지 탑승자 극적 구출…"역사...
  8. 전 IAEA 사무총장 "트럼프는 미친 인...
  9. 일본, 호르무즈 대체 경로 찾나…내달 원...
  10. 외국 선박 호르무즈 통과…외교부 "선박·...

문화

  1. 만우절 장난쳤다가 '강제 개명';...
  2. '안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 K팝 뮤직...
  3. '왕사남' 제친 '프로젝트 헤일메리'.....
  4. 트럼프 "한국 도움 되지 않았다" 콕 집...
  5. '이승기 전 소속사' 후크엔터 대표, '...
  6. BTS '스윔' 빌보드 핫 100 정상…...
  7. 노을 아래 '오감 만족' 축제…'2026...
  8. 번역가 황석희 '성범죄 의혹' 후폭풍…'...
  9.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오앤오' 개막
  10. [굿모닝문화] 예술은 이어진다 / 처음 ...

연예

  1. 양준혁 “아내가 너무 대단해” 사랑 고백...
  2. 이효리♥이상순 마음 훔친 연프 ‘몽글상담...
  3. 가수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끝낸 뒤 '...
  4. 비→이승훈, 도파민 폭발한 케이블카 워킹...
  5. ‘♥김준호’ 김지민 “결혼 진작에 할 걸...
  6. 레드벨벳 슬기, 독보적 아우라에 시선 집...
  7. 연우진-서현우-최영준, 미스터리 밀당의 ...
  8. '싱어게인3' 준우승 소수빈, 7개월 만...
  9. “한 가지만 나와도...” 뇌졸중 간단 ...
  10. 최대철·조미령, 숨 막히는 대면...악연...

스포츠

  1. [스포츠 LIVE] 예상과 다른 개막 첫...
  2. '등 통증' 두산 베어스 플렉센, 1군 ...
  3. ‘약물 운전’ 타이거 우즈 체포 영상 공...
  4. '선발 출격' 이강인 결승골 기여…PSG...
  5. '투타 겸업' 오타니, 시즌 첫 홈런.....
  6. 손흥민, 생애 첫 '전반에만 4도움'…G...
  7.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출격…"그랜드슬램 달...
  8. '창단 첫 개막 5연승' KT, 19안타...
  9. 한화 이글스, '화이트'의 공백 '쿠싱'...
  10. 대한체육회 "정부 추경안 체육예산 제외에...

생활 · 건강

  1. 한국, 대만에 패배로 WBC 8강 적신호...
  2.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평점 78...
  3. MLS 연봉 2위 손흥민…LA에서 GV8...
  4. "365일 밤 10시까지 부산 금정구 지...
  5. MBN '천하제빵' 팝업 오픈…'심사위원...
  6. MBN선셋마라톤, 프리즘·인스파이어와 숙...
  7. 경복궁, 3월 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8. 블랙핑크 '데드라인' 발매 첫날 146만...
  9. BTS 광화문 공연 D-6…인근 31개 ...
  10. 동방메디컬, 'KIMES 2026'서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