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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리뷰] 오직 스마트폰만으로 촬영한 공감백배 연애담…‘그 강아지 그 고양이’

기사입력 2013-12-09 1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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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유발 공감백배 스토리에 한번, 스마트폰만으로 촬영한 사실에 또 한 번 놀라는 영화.


[MBN스타 여수정 기자] 인연이란 예고없이 찾아오듯, 애니메이터 우주(신명근 분)와 웹툰작가 보은(손민지 분)에게 어느 날 주인을 잃은 고양이와 강아지가 찾아온다. 어느 순간 우주와 보은의 반려동물이 된 고양이와 강아지는 그들의 삶에 일부로 작용하며 함께 행복한 일상을 공유한다. 우연히 고양이와 강아지를 만났듯이 주인공 우주와 보은이도 동물병원에서 처음 만난다. 우주는 까칠하면서도 귀여운 고양이를 닮은 보은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하고 이때부터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계속되는 우주의 노력에 서서히 마음을 여는 보은. 두 사람은 서로의 반려동물이 자신들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인연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함께 산책을 시키며 급기야 연인사이로까지 발전하는 두 사람.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울고 웃으며 아슬아슬한 연애를 이어간다. 도도한 고양이와 친숙한 강아지를 닮아 묘하게 끌렸던 두 사람은 언제부턴가 서로의 단점이 보이며 연애의 정점을 찍을 준비를 한다. 그러나 묘하게 얽히고설키며 지극히 평범한 남녀의 연애담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 강아지 그 고양이’는 특별한 남녀의 연애담이 아닌 누구나 겪었을 법한 지극히 평범하고 공감 가능한 연애담을 그린 영화다. 메가폰을 잡은 민병우 감독은 “‘그 강아지 그 고양이’에는 나의 연애담이자 주변 사람들의 연애담을 담았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연애이야기를 하고싶었고 단지 주인공들이 키우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이 영화를 조금은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민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남녀인물의 심리와 밀고 당기기 등으로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

또한 ‘제1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도둑고양이들’이라는 단편영화로 대상을 차지했던 민 감독이 거기에 여자친구와의 연애담을 더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서 특별한 점은 커다란 카메라가 아닌 오직 스마트폰만으로 모든 장면을 촬영했기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때문에 ‘세계 최초 스마트폰으로 찍은 장편영화’라는 콘셉트로 영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작은 스마트폰으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영상미와 사람을 넘어 동물의 섬세한 감정까지 완벽하게 담아냈다.

오히려 기존의 카메라가 담아내지 못하는 동물들의 연기를 재빨리 담아내기에 스마트폰이 탁월한 장치임에 틀림없음을 설명하기도 한다. 영화 제작진 전원이 전국영화산업노조 조합원들이기에 페어필름 인증마크를 획득한 최초의 영화면서 동시에 영화의 수익금 중 일부를 유기견, 유기묘의 입양 및 보호사업, 제작진의 복지기금으로 기부할 것으로 전해져 말 그대로 ‘착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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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터

104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짧게만 느껴졌고 영화 중간 중간의 피식 웃음을 짓게 만드는 장면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함과 훈훈함을 선사했다. 오는 12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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