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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종영①] 어른을 위한 따뜻한 동화 ‘행복을 이야기하다’

기사입력 2014-10-31 09:41:04 | 최종수정 2014-10-31 1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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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사랑하는 당신과 있는 지금이 내 생애 봄날입니다”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은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한편의 동화였다. “매일 매일이 행복하지는 않아. 하지만 행복한 일들은 매일 있단다”라는 곰돌이 푸우의 대사처럼 ‘내 생애 봄날’은 각자의 삶 속 행복한 순간인 ‘봄날’을 이야기 하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성을 전해줬다.

30일 방송된 ‘내 생애 봄날’은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봄이(최수영 분)와, 또 한 번 사랑하는 사람을 보애야 하는 동하(감우성 분)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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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이라는 나이 차이와 사회의 편견, 부모님의 반대, 그리고 무엇보다 봄이가 이식받은 심장의 주인이 동하의 죽은 아내라는 진실 등 여러 장애 요소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뛰어넘은 이들이지만 행복도 잠시 큰 먹구름이 끼게 된다. 바로 봄이가 이식 받은 지 6년 만에 거부반응이 생긴 것이다.

다시 이식받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진 봄이는 생사를 넘나들고, 결국 동하는 아내 수정(민지아 분)에 이어 또 한 번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주게 된다. 동하 뿐 아니라 봄이의 아빠 혁수(권해효 분)와 명희(심혜진 분), 그리고 이전에 결혼을 약속했던 동욱(이준혁 분)까지 모두 달려들며 그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들의 보살핌 속에서도 봄이의 건강은 점점 악화된다.

인공심장수술 하라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에도 봄이는 이를 거절한다. 위험부담이 큰 만큼 만약 수술에서 실패한다면 자신의 목숨을 둘째 치고라도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까 염려했던 것이다. 결국 봄이는 사랑하는 이들과 천천히 생애 마지막 인사를 한다.

“매일매일 행복하지 않아” “하지만 행복한 일들이 매일매일 있단다”라는 봄이와 동하의 말로 세상을 향한 봄이의 마지막 인사와, 그런 그녀를 보내주는 동하의 이별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떠나는 순간 그녀의 얼굴은 행복해 보였다. 마치 자신도 누군가에게 기적 같은 봄날을 선물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이봄이를 보내주며 남긴 동하의 마지막 말은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가슴 먹먹한 이야기의 끝을 알렸다.

처음 우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감각적인 연출이 펼쳐진 ‘내 생애 봄날’은 예쁜 언어로 만들어진 한 편의 동화를 읽는 듯 잔잔하게 펼쳐졌다. 큰 자극 없이 잔잔하게 흘러간 ‘내 생애 봄날’은 살아가는 것에 대해 ‘감사’와 ‘행복’을 이야기하며 가슴 따뜻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너무 착한 나머지 약간은 밋밋해 큰 시청률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수목극 시청률 저조 현상’ 속에서도 유일하게 10%대에 가까운 성적을 받으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주연배우 감우성과 최수영 뿐 아니라, 이준혁, 장신영, 권해효, 심혜진, 강부자 등 ‘구멍’없는 배우들의 연기호흡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우며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성인 배우 뿐 아니라 어른들 못지 않은 아역 배우들의 활약은 동화와 같았던 ‘내 생애 봄날’에 제대로 활약하며 봄날과 같은 따스한 감정을 전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 배우들의 열연은 “그것은 기적이었다. 살아있어도 서로의 온기를 느끼지 못했던 우리는 함께 있으면서 비로소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었다”라는 동하의 말을 더욱 와닿게 했다.

한편 ‘내 생애 봄날’ 후속으로 신하균, 장나라, 이준, 박예진 주연의 ‘미스터 백’이 전파를 탄다. 내달 5일 첫방송.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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