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아이돌왕국①] PD에게 물었다 “오프닝 아이돌, 기억은 날까요?”
기사입력 2014-11-11 10:37:33 | 최종수정 2014-11-11 10: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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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이다원 기자] 아이돌? 많아도 너무 많다. 매주 음악프로그램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아이돌이 무대에 올랐다가 3분 만에 사라지기 일쑤다. 게다가 멤버들도 4명에서 많게는 십수 명에 이르니, 보는 사람은 눈알이 돌아갈 지경이다. 상위 1% 인기 아이돌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이들을 시청자는 물론 음악 프로그램 PD들은 기억할 수 있을까. MBC ‘음악중심’을 연출한 전성호 PD와 케이블채널 SBS Mtv ‘더 쇼’ 이명은 PD가 MBN스타 궁금증에 답했다.
◆ ‘비슷비슷해’…겹치기 콘셉트, 경쟁력 있나
요즘 쏟아지는 아이돌의 콘셉트는 섹시, ‘병맛’, 힙합전사, 신사 등 몇 가지로 분류된다. 고작 단어 몇 개안에서 이들의 개성과 콘셉트를 정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이 느껴진다. 늘 ‘개성 넘치는’이란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 이들의 이런 콘셉트는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전성호 PD는 “당연히 기억에 남지 않고 무대가 끝나버리는 아이돌도 많다. 워낙 많이 쏟아져 나오고 콘셉트가 거기서 거기라 PD로서도 겹치는 비주얼의 팀들이 나오면 주목하긴 쉽지 않다”며 “무대 순서를 배치할 때에도 각기 다른 콘셉트의 팀을 앞뒤로 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은데 겹치는 아이템이 많아서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명은 PD는 자극적인 콘셉트들이 난무해 문제라고 지적하며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야 하지만 건강한 이미지도 있어야 한다. 정말 콘셉트가 센 팀들이 많은데 오히려 무대를 즐기고 건전, 건강한 팀들이 눈에 더 들어오는 것 같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콘셉트 싸움은 정답 없는 싸움이라 결국 돌고 도는 거지만 개성 있는 콘셉트로 타이밍 적절하게 치고 나가는 것이 정답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 ‘툭하면 섹시’ 걸그룹 뻔한 섹시 코드, 독은 아닐까
TV를 틀면 다리를 쓸어올리고 가슴을 쓰다듬는 어린 걸그룹 멤버들이 유독 눈에 띈다. 아직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앳된 얼굴로 섹시한 안무와 표정을 짓는 아이돌을 보면 가련할 정도. 게다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비슷한 콘셉트 때문에 팀명은 물론 얼굴마저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PD는 “섹시 코드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요즘처럼 너무 많은 팀이 이런 콘셉트를 내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결국 다 비슷해 보이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면에서 수많은 신인 아이돌 가운데 ‘건강한 아이들’ 이미지를 심어준 걸그룹 라붐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무대를 정말 즐기는 것 같고 ‘건강한 아름다움’이란 콘셉트가 유독 튀는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전 PD는 아이돌 콘셉트 가운데 좋은 예로 빅스, 비아이즈 등을 꼽으며 “뱀파이어, 전사 등 개성 있는 콘셉트와 테마 있는 안무, 독특한 노래 등이 서로 조화를 이뤄 팀의 개성을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로서 살아남는 법에 대해 “스스로 음악을 만든다는 뮤지션 이미지를 내세우는 게 대중에게 주효한 것 같다. 뭔가 크리에이터로서 느낌이 있어야 대중도 인정하고 콘셉트 전쟁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고 제시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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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비슷해’…겹치기 콘셉트, 경쟁력 있나
요즘 쏟아지는 아이돌의 콘셉트는 섹시, ‘병맛’, 힙합전사, 신사 등 몇 가지로 분류된다. 고작 단어 몇 개안에서 이들의 개성과 콘셉트를 정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이 느껴진다. 늘 ‘개성 넘치는’이란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 이들의 이런 콘셉트는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전성호 PD는 “당연히 기억에 남지 않고 무대가 끝나버리는 아이돌도 많다. 워낙 많이 쏟아져 나오고 콘셉트가 거기서 거기라 PD로서도 겹치는 비주얼의 팀들이 나오면 주목하긴 쉽지 않다”며 “무대 순서를 배치할 때에도 각기 다른 콘셉트의 팀을 앞뒤로 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은데 겹치는 아이템이 많아서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명은 PD는 자극적인 콘셉트들이 난무해 문제라고 지적하며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야 하지만 건강한 이미지도 있어야 한다. 정말 콘셉트가 센 팀들이 많은데 오히려 무대를 즐기고 건전, 건강한 팀들이 눈에 더 들어오는 것 같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콘셉트 싸움은 정답 없는 싸움이라 결국 돌고 도는 거지만 개성 있는 콘셉트로 타이밍 적절하게 치고 나가는 것이 정답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MBN스타 DB
◆ ‘툭하면 섹시’ 걸그룹 뻔한 섹시 코드, 독은 아닐까
TV를 틀면 다리를 쓸어올리고 가슴을 쓰다듬는 어린 걸그룹 멤버들이 유독 눈에 띈다. 아직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앳된 얼굴로 섹시한 안무와 표정을 짓는 아이돌을 보면 가련할 정도. 게다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비슷한 콘셉트 때문에 팀명은 물론 얼굴마저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PD는 “섹시 코드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요즘처럼 너무 많은 팀이 이런 콘셉트를 내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결국 다 비슷해 보이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면에서 수많은 신인 아이돌 가운데 ‘건강한 아이들’ 이미지를 심어준 걸그룹 라붐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무대를 정말 즐기는 것 같고 ‘건강한 아름다움’이란 콘셉트가 유독 튀는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전 PD는 아이돌 콘셉트 가운데 좋은 예로 빅스, 비아이즈 등을 꼽으며 “뱀파이어, 전사 등 개성 있는 콘셉트와 테마 있는 안무, 독특한 노래 등이 서로 조화를 이뤄 팀의 개성을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로서 살아남는 법에 대해 “스스로 음악을 만든다는 뮤지션 이미지를 내세우는 게 대중에게 주효한 것 같다. 뭔가 크리에이터로서 느낌이 있어야 대중도 인정하고 콘셉트 전쟁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고 제시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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