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독립출판’①] 점차 커지는 시장, 현재와 미래
기사입력 2015-04-23 14:05:01
기사 | 나도 한마디 |


[MBN스타 남우정 기자] 내 이름으로 제작된 책이 나온다면 어떨까.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간직한 꿈이 펼쳐지는 일이 이젠 가능해졌다. 자기 힘으로 직접 책을 만들고 유통하는 ‘독립 출판’이 점차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독립 출판이란 말 그대로 작가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쇄, 홍보, 유통까지 직접 해내는 출간물을 말한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스테디셀러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몇 간씩 찍어내는 대형 출판사들의 책과는 성향 자체가 다르다.
이런 독립 출판물이 시작을 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2009년 독립출판물 페스티벌인 언리미티드 에디션이 처음 열렸고 일반 서점에서 볼 수 없는 책들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독립 출판물 위주로 판매하는 독립 출판 서점이 생겨났다. 개인으로만 책을 출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책들을 전문으로 하는 소형 출판사도 늘어났다. 프로파간다, 이안북스 등이 이런 성향을 띈다.
독립 출판 시장이 성장했다는 것 출간되는 책의 종류와 권수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현재 출간되고 있는 독립 출판물은 400종에 600여권이 넘는다. 독립 출판만 다루는 서점은 전국적으로 39개 정도 되며 홍대 인근에만 해도 유어마인드, 짐프리, 헬로 인디북스 등이 존재한다. 특히 독립 출판 서점에서만 볼 수 있던 책들은 이제 알라딘,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에까지 진출했다.
자신들만의 리그라고 볼 수 도 있겠지만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관련 전시회를 열만큼 성장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3월, 한 달간 독립 출판물을 소개하고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독립 출판 시장의 성장을 주목했다.
실제로 방문한 독립 출판 서점인 유얼마인드와 짐프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서적들이 존재했었다. 대형 서점에선 발매 월이 넘어가면 찾아보기 어려웠던 잡지들도 이 곳에선 시기와 상관없이 존재하고 있었다.
성향도 조금은 달랐다. 직접 만든 책들을 유통까지 하고 있는 유어마인드는 유달리 종류가 많았고 다양한 해외 서적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디자인 관련 서적이 눈에 띄었고 인디 가수들의 CD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반면 여행자들의 짐을 맡아주는 사업도 함께 하고 있는 짐프리의 경우는 잡지들이 눈에 띄었고 잡지들 사이에서 여행책이 상당수 자리했다. 짐프리의 주인장이 직접 만든 제주도 여행책과 지도도 한 켠에서 판매 중이다.

유어마인드 이로 대표는 “독립 출판 서점의 주요 고객층은 20대부터 30대 초반의 여성들이다. 또 직접 출판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자신의 책도 보고 다른 책들도 구매해가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 전공자들도 해외 서적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찾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서점들과 수익 부분에 대해서 기준이 비슷하다. 유통이나 수수료 부분만 저희 수익이고 나머지는 작가들에게 돌아간다”라고 설명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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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출판이란 말 그대로 작가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쇄, 홍보, 유통까지 직접 해내는 출간물을 말한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스테디셀러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몇 간씩 찍어내는 대형 출판사들의 책과는 성향 자체가 다르다.
이런 독립 출판물이 시작을 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2009년 독립출판물 페스티벌인 언리미티드 에디션이 처음 열렸고 일반 서점에서 볼 수 없는 책들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독립 출판물 위주로 판매하는 독립 출판 서점이 생겨났다. 개인으로만 책을 출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책들을 전문으로 하는 소형 출판사도 늘어났다. 프로파간다, 이안북스 등이 이런 성향을 띈다.
독립 출판 시장이 성장했다는 것 출간되는 책의 종류와 권수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현재 출간되고 있는 독립 출판물은 400종에 600여권이 넘는다. 독립 출판만 다루는 서점은 전국적으로 39개 정도 되며 홍대 인근에만 해도 유어마인드, 짐프리, 헬로 인디북스 등이 존재한다. 특히 독립 출판 서점에서만 볼 수 있던 책들은 이제 알라딘,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에까지 진출했다.
자신들만의 리그라고 볼 수 도 있겠지만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관련 전시회를 열만큼 성장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3월, 한 달간 독립 출판물을 소개하고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독립 출판 시장의 성장을 주목했다.
실제로 방문한 독립 출판 서점인 유얼마인드와 짐프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서적들이 존재했었다. 대형 서점에선 발매 월이 넘어가면 찾아보기 어려웠던 잡지들도 이 곳에선 시기와 상관없이 존재하고 있었다.
성향도 조금은 달랐다. 직접 만든 책들을 유통까지 하고 있는 유어마인드는 유달리 종류가 많았고 다양한 해외 서적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디자인 관련 서적이 눈에 띄었고 인디 가수들의 CD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반면 여행자들의 짐을 맡아주는 사업도 함께 하고 있는 짐프리의 경우는 잡지들이 눈에 띄었고 잡지들 사이에서 여행책이 상당수 자리했다. 짐프리의 주인장이 직접 만든 제주도 여행책과 지도도 한 켠에서 판매 중이다.

사진=짐프리 트위터
이어 “일반 서점들과 수익 부분에 대해서 기준이 비슷하다. 유통이나 수수료 부분만 저희 수익이고 나머지는 작가들에게 돌아간다”라고 설명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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