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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계약’ 유이, 그가 또 다시 ‘싱글맘’을 선택한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16-03-03 16:09:13 | 최종수정 2016-03-03 16: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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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혜 기자] 본격 멜로 주말극을 표방하는 ‘결혼계약’, 그 가운데 유이가 또 다시 ‘싱글맘’ 역으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서진, 유이, 김광규, 김유리, 김용건, 이휘향, 박정수와 김진민 PD가 참석했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통 멜로드라마다. 이서진과 유이가 각각 사랑 같은 건 안중에 없는 ‘오로지 성공주의’ 한지훈과 누구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세상을 헤쳐가는 ‘싱글맘’ 강혜수 역을 맡아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화제 속에서 종영한 ‘내 딸 금사월’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결혼계약’은 주말극 시간대에 진한 멜로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이는 ‘독특한’ 드라마. 극을 맡은 김진만 PD는 이에 대해 “이 시간대에 볼 수 없는 드라마라는 게 제 전략이고, 작가님도 그런 느낌으로 집필을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내 딸 금사월’처럼 출생의 비밀과 쫓고 쫓기는 복수 정도는 나와줘야 할 법한 시간대인데, ‘결혼계약’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분위기부터가 전작들과는 다르다. 차분하고, 애절한 멜로와 가까울 듯 가깝지 않은 주인공들 사이의 긴장감이 돋보인다. 주말극이라기보단 미니시리즈에 가깝다.

하지만 그 안에 어머니를 위해 성공에 집착하게 된 한지훈, 일곱 살짜리 딸을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키우고 싶지만 사망한 남편의 빚이 지겹도록 쫓아다니는 강혜수로 인해 멜로 이외의 요소가 추가된다. 남녀만의 로맨스를 넘어 연인, 가족, 친구 등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드라마가 된 셈.

유이는 강혜수라는 다소 까다로운 캐릭터를 만나며 ‘결혼계약’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강혜수는 늘 밝지만 남편의 빚 때문에 쫓기고, 급기야 뇌종양까지 발견되면서 세상 모든 불운을 끌어안은 역할이다. 이서진과의 로맨스를 연기하는 와중에 절절한 모성애까지 표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유이는 “싱글맘이란 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도 은성이와 많이 이야기했다. 감독님과도 정말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극중 딸 차은성으로 등장하는 신린아 양이 가장 큰 힘이 되는 듯 지속적으로 “은성이”를 언급했다. “어제 학교에 입학해서 지금은 학교에 있을 텐데”라고 말하는 유이를 보니 ‘딸을 처음으로 학교에 보낸 초보 엄마’ 같은 느낌이 났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그는 ‘싱글맘’ 역할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결국 홀로 아이를 낳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또 다시 싱글맘이다. 여배우로서 부담감이 있을 법하지만 그는 “만약 정말 좋은 작품에서 또 ‘싱글맘’을 해야 한다면 전 부담없이 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의연했다.

유이는 “연기를 많이 한 게 아닌데 이렇게 역할이 주어지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혜수 역이 정말 좋았고, 정말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게 든 작품이었다. 역시 이걸 안 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 때문에 싱글맘이란 역할에 큰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의 걱정은 오히려 ‘비슷한 캐릭터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 ‘아이돌, 혹은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이었다. 유이는 “가수 출신이라는 생각보다는 예쁘게 연기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정말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런 열정 덕분에 원래 나이대보다 강혜수의 나이가 더 줄어들면서까지 유이가 캐스팅됐던 것.

유이를 향한 동료 배우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서진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유이에 대해 “나이가 어린 배우임에도 정말 노력이 대단하다. 그래서 점점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그의 열정을 칭찬했다.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라는 왕관을 짊어진 유이는 또 다시 ‘싱글맘’으로 돌아왔다. 과연 그는 이 무게를 견디고 ‘싱글맘’이라는 까다로운 캐릭터를 잘 소화하며 시청자들과 교감을 이뤄낼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5일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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