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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가 아닌 연극 배우 김기범(종합)

기사입력 2016-04-12 21: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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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진선 기자] 샤이니 키가 연극 ‘지구를 지켜라’ 무대에 올랐다.

앞서 ‘삼총사’ ‘보니앤쿨라이드’ ‘조로’ ‘인 더 하이즈’ 등의 뮤지컬 무대에 올랐지만, 연극 무대는 처음이다.

뮤지컬도 쉽지 않지만, 연극은 더 쉽지 않을 수 있다. 뮤지컬은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뿐 아니라, 무대 장치도 많다. 게다가 무대도 커, 어느 정도 실력 커버가 가능하다. 물론 실력은 숨길 수 없는 것이지만, 연극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다. 연극은 오롯이 대사로 표현하기 때문에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발성부터, 전달력, 표현, 몸짓 등 배우의 역량이 도드라진다.

게다가 ‘지구를 지켜라’는 소극장 작품이다. 무대에 오른 배우에 집중도가 높아, 조그마한 실수도 감출 수 없고, 감추어지지도 않는다.

그런 무대에 키가 선 것이다. 키는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시어터에서 열린 연극 ‘지구를 지켜라’ 프레스콜에서 “마이크를 통해 들리는 목소리보다 오롯이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는 게 더 집중이 잘 돼 매력적인 거 같다”라고 연극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는 데 이어 “뮤지컬 무대에도 올랐는데 개런티나 극장 규모보다는 좋은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밌지 않으면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재밌고, 또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할지 기대가 된다”라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작품을 통한 도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사진= 천정환 기자

프레스콜을 통해 공개된 키의 첫 무대는 가히 성공적이다. 4차원에 독특한 생각을 가진 병국 역할을 키, 아니 김기범 답게 풀어냈다. 중얼중얼 미친 사람처럼 얘기하다가도 “너 미쳤어?”라고 달려든다. 때수건을 들고 박박 문지르기도 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발산하기도 한다.

병구라는 인물은 쉽지 않은 캐릭터다. 원작 영화에서도 신하균의 구슬땀. 얼굴에 핏줄이 또렷히 보일 정도 열연이 돋보였던 만큼, 연극으로 제작되면서 병구 역할에 대한 궁금증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키와 함께 캐스팅 된 이율과 정원영은 대학로에서 연기력으로 입증된, 내로라 하는 배우라, 키의 부담은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을 터. 하지만 키는 샤이니라는 껍질을 벗고, 연극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도전’이라고 표현한 이 무대가, 앞으로 또 어떤 도전을 이끌지 눈길이 간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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