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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미블’ 중간점검①]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도약, 지금이 기회다

기사입력 2016-04-19 09:12:03 | 최종수정 2016-04-19 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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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도약, 지금이 바로 기회다.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총 20부작으로, 지난 14일 10회가 방송되면서 정확하게 절반을 달려왔다. 그동안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맞붙는 바람에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이 시점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태양의 후예’는 지난 14일 종영했다. 워낙 독보적인 시청률을 자랑한 탓에 동시간대 방송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나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2~3%의 시청률로 만족해야 했다. ‘태양의 후예’에 모든 이슈가 집중된 탓에 화제 몰이도, 시청자 유입도 원활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향한 애청자들의 충성도는 상당히 높았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절친한 친구 민선재(김강우 분)의 배신으로 모든 걸 잃은 차지원(이진욱 분)이란 인물이 ‘블랙’으로 돌아와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감성적이고 섬세한 ‘태양의 후예’와는 정반대로 거칠고 강한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태양의 후예’는 정확하게 여심을 공략해 2040 여성시청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있었다. ‘태양의 후예’가 다소 ‘오글거렸던’ 시청자들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선굵은 색채에 만족감을 느꼈다. 또 복수극이란 익숙한 틀이 있어 중장년층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았다.

게다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중간 반환점을 돌면서 로맨스와 복수극이 본격화 됐다. 스토리상으로도 ‘도약’을 노릴만한 시기인 것. 주인공인 차지원과 김스완(문채원 분)의 러브라인에 속도가 붙었고, 차지원과 민선재의 싸움도 이제 겉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긴장감과 러브라인의 애절함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

대진표도 나쁘지는 않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의 후속인 ‘딴따라’가 배우 지성과 혜리의 조합으로 화제 몰이에 성공, 첫 방송 전에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상태이기는 하다. 하지만 ‘딴따라’ 자체가 ‘밴드와 매니저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중장년층까지 아우르기보단 젊은 시청층을 제대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반대로 KBS2 ‘태양의 후예’의 후속작인 ‘마스터-국수의 신’은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 포커스가 맞춰진 드라마다. 원작이 된 동명만화가 무게감이 있고, 한 남자가 국수의 ‘마스터’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기 때문에 과거 KBS에서 자주 선보인 시대극형 성장드라마와 그 얼개를 같이 한다.

그야말로 전체 시청층을 아우를 수 있다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만의 무기를 제대로 활용할 만 하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이진욱, 김강우, 문채원, 송재림 등과 같이 젊은 시청자들이 반응할 만한 배우들이 활약하고 있고, 젊은 시청층이나 중장년층 모두에 익숙한 구조이기 때문에 빠른 시청층 흡수가 가능하다. 가족들이 다 같이 둘러앉아 보기 무난한 드라마라 가족단위 시청자들에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동시간대 드라마 중 ‘선발주자’라는 점, 전 시청층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은 확실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는 호재다. 앞서 종영한 ‘태양의 후예’ 시청자들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가 달린 수목극 싸움에서 타 드라마보다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할 만 하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일단 ‘딴따라’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태고, ‘봄’이란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별에서 온 그대’가 끝난 후 그 시청률이 아예 공중분해 됐듯, ‘태양의 후예’ 시청층도 이대로 반토막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리모콘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단 ‘불변의 법칙’처럼 한 번 조성된 KBS 시청층이 거의 그대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게는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고, 지금이 적시다. ‘태양의 후예’의 특별판이 방송되고, ‘딴따라’가 이제 막 시작할 때 더 스토리를 휘몰아쳐 최대한 많은 시청층을 선점해야 한다. 과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등’을 할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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