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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똘끼로 무장”…신세경, ‘흑기사’로 인생캐 쓸까

기사입력 2017-12-07 14:07:54 | 최종수정 2017-12-07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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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신세경이 짠내와 똘끼를 발산했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흑기사’ 신세경이 짠내와 똘끼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저장됐다.

신세경은 지난 6일 첫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정해라 역을 맡아 짠내와 똘끼를 발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정해라는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갑자기 몰락해 스스로 꿈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씩씩한 여성이다.

첫 방송에서 비춰진 해라의 하루는 ‘머피의 법칙’ 그 자체였다. 단체 여행 손님을 응대하는 중 김칫국물을 뒤집어 쓰고 믿었던 남자친구마저 검사를 사칭하는 사기꾼이었고, 그나마 정붙이고 사는 이복이모는 해라의 전재산을 빼돌려 산 집도 무용지물이 됐다. 더욱이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오히려 해라를 타이르고 조언하는 모양새가 블랙코미디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해라도 만만치 않은 캐릭터였다. 검사를 사칭한 전 남자친구가 “돈 없는 여자 싫다. 당신 같은 사람에게 근사한 사람이 사랑한다고 말하면 도망쳐라”하며 어이없는 조언을 하자 그 자리에서 테이블을 엎어버리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해라가 조곤조곤 따지자 뒷걸음질치며 “나 아프다. 약 없으면 잠 못자는 사람이다”라고 화제를 바꾸려하자 약을 털어 넣으며 ‘이모 죽고 나 죽자’고 화를 드러내 흥미를 자아냈다. 눈물만 훔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표출하는 ‘똘끼’가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모든 비극의 시작이 언제부터였을까 고민하던 해라는 어릴 때 양장점에서 코트를 맞춘 후로 인생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생각해 그 곳을 찾아 나섰다. 마침내 찾아간 곳에는 처음 코트를 맞췄던 그때처럼 늙지 않은 디자이너가 해라를 맞이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해라의 몸에 꼭 맞는 코트를 입혀주며 샤론(서지혜 분)이 해라에게 인생을 바꾸자는 아리송한 제안을 해 해라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진 신세경과 김래원의 케미 역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해라의 아버지가 수호(김래원 분)의 후견인이었던 과거 인연으로 시작된 첫 사랑의 감정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해라의 꽃자주색 코트의 기적이 일어난 것인지 어린 시절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슬로베니아의 고성에서 해라를 기다려온 수호의 순정과 갑작스러운 해라의 첫 해외 출장이 운명처럼 맞닿아 설렘을 유발한 것은 물론 수호의 카메라 프레임 안으로 해라가 들어온 순간 두 주인공의 앞날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한층 깊어진 신세경의 연기와 반짝이는 비주얼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검은 머리칼과 오목조목 단정한 해라의 외형에 씩씩한 성격이 입혀져 그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친근한 캐릭터로 다가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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