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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머니백’ 김무열, 망가짐 불사한 연기 열정

기사입력 2018-04-17 13:00:03 | 최종수정 2018-04-18 17: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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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신미래 기자] 배우 김무열이 과감하게 망가졌다. 그는 영화 ‘머니백’에서 피투성이 분장부터 억울한 표정, 말투 등을 통해 코미디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머니백’은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일곱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무열은 ‘머니백’에서 끝없는 나락에 빠지는 민재 역을 맡았다. 러닝타임 내내 김무열의 억울한 표정과 꾀죄죄한 모습은 낯선 듯 보였으나 이내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김무열은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걱정하기보다는 민재에 다가가려고 노력했음을 밝혔다.

“망가져야겠다고 의도한 것도 아니고, 캐릭터 연기하면서 가진 마음가짐은 이 상황에 집중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것뿐이었다. 인물로서 상황 안에 들어가, 있는 그대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톤이 가벼울 수 있을 것 같아 무게를 잡으려고 했지만 웃기려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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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백’ 김무열이 민재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선보였다. 사진=리틀빅픽처스


김무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민재를 표현하기 위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민재 역에 더욱 빠져든 이유에 대해 극 중 민재의 상황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감이 됐다. 저희 집도 IMF때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대학로에서 연극, 뮤지컬을 했으며, 자퇴하긴 했지만 재학시절 학자금 대출받기도 했다. 대학로에 나갈 차비 없어서 지인들에게 돈 꿔서 충당하기도 했다. 극 중 민재는 빠져나갈 수 없는 늪에 빠진 기분이다. 그런 것이 공감이 많이 됐다.”

그는 피투성이 된 얼굴과 부은 눈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가 끝날 때까지 특수 분장을 해야만 했다. 스크린 속 망가진 얼굴에 대해 김무열은 원체 외모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말했고,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캐릭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외모에 대한 욕심이 없다. 피부 관리도 안 받고, 작품의 캐릭터 때문에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관리하지 않을 정도로 외모 관심에 대해 없다. 망가진 모습들이 극에 맞아 떨어지느냐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시종일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우유부단함이 답답했는데 눈에 피스를 붙인 게 신의 한수였다.”

망가짐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그가 맡은 민재는 전작인 영화 ‘기억의 밤’,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아름다운 나의 신부’ 등처럼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센 이미지의 캐릭터와는 정반대다. 180도 이미지를 변신한 점에 대해 김무열은 코미디 장르에 욕심이 있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코미디 장르를 워낙 좋아하고, 욕심도 있었다. 인물이나 이야기가 마음에 들면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다. ‘머니백’ 경우 인물보다는 이야기 구조나 톤이 재밌어서 선택한 작품이다. ‘머니백’은 각 장면, 캐릭터가 갖고 있는 사회적인 풍자 메시지가 재밌었다. 애써 진지하게 표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유쾌하게 B급 감성으로 패를 뒤집어 까는 게 좋았다. 전작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욕심을 부리거나 부담은 되지 않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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