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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맑음’ 이창욱 “저는 배우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M+인터뷰]

기사입력 2018-11-19 07:44:01 | 최종수정 2018-11-19 1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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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손진아 기자] ‘소처럼 일하는 배우’는 이창욱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올해도 열심히 달린 배우 이창욱이 최근 KBS1 ‘내일도 맑음’을 끝냈다.

KBS1 일일극 ‘내일도 맑음’에서 대기업을 그만두고 출판업에 뛰어든 청년사업가 박도경 역을 맡아 열연한 이창욱은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를 표현하며 극을 이끌었다. 특히 하승리(지은 역)와의 호흡은 달달한 연애부터 결혼, 그리고 이혼까지 다사다난한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안방극장 1열로 불러모았다.

Q. 긴 여정이 끝이 났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감독님과 두 번째 만남이고, 친분 있는 사람들이 여러 있어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되돌아보면 이런 생각이 나에게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했다. 도경과 지은이 헤어진 점은 아직까지도 가슴이 먹먹하다. 연속극 특성상 긴 시간, 극중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만큼 캐릭터의 감정과 생각에 깊이 연결되게 돼있다. 그래서 도경이 웃으면 나도 기쁘고, 도경이 슬프면 내 마음도 먹먹하곤 했다.”

Q.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내일도 맑음’과 함께 하며 값진 경험도 많이 했을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친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Q.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있었나.

“매번 작품을 하면서 늘 부족한 점이 보이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선처리를 불안하지 않게 해야겠다는 걸 배웠다. 카메라를 인식하기보다 카메라가 내 연기를 따라오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인 듯하지만 익숙해질수록 매번 잊어버리는 소중한 부분을 챙길 수 있어 뜻 깊었다.”

Q. ‘박도경’은 어떻게 그려내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집중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점이 있다면 뭘까.

“극 안에서 성장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초반엔 자기 옷이 아닌 듯 어색한 듯한 모습, 사람들의 기대에만 충실해 만들어진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려 했다. 점점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성장형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다. 어떤 부분에서 성장시키고 변화시켜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Q. 하승리와 ‘내일도 맑음’을 통해 연애부터 결혼까지 긴 호흡을 함께 했다.

“하승리 씨는 정말 집중력이 좋고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에너지도 잘 주고 또 잘 받아서 다시 주는 게 장점인 배우다. 덕분에 항상 함께 연기할 때 즐거웠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다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다.”

Q. 설인아 등 여러 배우들과의 호흡도 궁금하다.

“전 배우복이 많은 것 같다. 매 작품마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이 워낙 출중해 집중도 잘 할 수 있었고 배울 점도 많았다. 전 작품도 그랬고,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Q. ‘내일도 맑음’ 속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극중 황지은(하승리)과 주로 붙었기에 함께한 장면들이 기억에 난다. 여러 장면이 기억나는데, 첫 만남은 도경이가 첫눈에 반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웃음) 또 황지은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처음 위로하게 된 순간도 기억난다. 황지은과 헤어질 당시도 여운이 남는다. 어찌나 슬프던지 눈물이 눈앞을 가렸었다. 수도꼭지 튼 것처럼 말이다. 하하. 황지은과 헤어지고 속상해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싸운 장면도 꼽을 수 있다. 얼굴에 상처 분장을 했는데 ‘잘 어울리네’하고 생각했다. 하하하.“

Q. 배우를 할 때 도움이 될까 싶어 성악, 발레 등을 배웠었는데 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지.

“이번엔 이스라엘 특공무술을 배워보고 싶다. 본시리즈를 보고 ‘나도 저렇게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멀지 않은 미래에 액션배우 이창욱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웃음) 악기도 배워보고 싶다. 배우가 많은 걸 할 줄 알면 작품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말보다 실천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무용극 ‘느릅나무 욕망’에 출연, 기획, 각색에도 참여했었다. 내년엔 공연계에서 활약하는 이창욱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기대해주시면 반드시 부응하겠다. 무대에서 처음 연기를 배웠고 울고 웃었고 자면서 가위에 눌리기고 했고 땀과 피도 흘렸다. 그만큼 그 공간은 항상 나에게 설레는 공간이다. 번데기가 나비가 되기 위해 에너지를 모으고 있듯이 항상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회가 만들어지면 당장 달려갈 것이다. 그리고 훨훨 날아오르고 싶다.”

Q. 앞으로의 행보는.

“저는 연기를 좋아한다. 현장에 가는 것도 너무 행복하다. 이 마음 변하지 않았으면 하고 좀 더 다양한 모습, 여러 장르에서 활약하는 모습 보여드릴 준비 중이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 사랑합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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