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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혁 “엔 믿고 데뷔‥2년 전까지 압박감 심했다” [M+인터뷰]

기사입력 2019-01-22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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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혁이 최근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빅스 활동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안윤지 기자] 아이돌들에겐 흔히 말하는 ‘마의 7년’이 존재한다. 7년 차에 그룹 해체 혹은 회사와 전속 계약을 만료하는 등 작별인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빅스는 이를 유연하게 넘겼다. 데뷔 8년차가 된 막내 혁은 지난 8년의 세월을 되돌아봤다.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 있어’부터 ‘저주인형’ ‘에러(Error)’ ‘사슬’ 등 그간 수많은 타이틀곡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했다. 때문에 이들은 ‘콘셉트 돌’이란 별칭을 얻으며 가요계 입지를 다져나갔다.

“그동안 아쉬웠던 순간들이나 상황은 있었어도 팬들과 우리 사이에 후회가 되는 순간은 없었다. (난) 매 순간 매 앨범들에 자부심이 있었고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팬분들도 그랬을 테지만 우리도 놓치는 부분이 있더라도 끝까지 잡고 활동했다. 아마 서로가 있어서 (여태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흔히 아이돌이라고 한다면 대개 발랄하고 통통 튀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빅스는 뱀파이어나 사이보그같이 영화 혹은 소설에서 나올법한 콘셉트를 하고 나왔다. 이는 많은 이에게 신선함을 안겨주었고,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 하지만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다 보니 매번 새로운 걸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법했다.

“많이 들 그렇게 물어보시는데 그런 건 없었다. 장난스럽게 ‘우린 춤 연습보다 거울 보고 눈빛 연습만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어떤 콘셉트가 됐든 (빅스는) 몰입이나 표현력이 장점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마 ‘콘셉트 돌’이란 정체성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벌써 데뷔 8년 차가 된 혁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솔로 무대와 더불어 앞으로 음악적 방향에 대해서도 도전적인 태도를 보였다. 과연 그의 첫 시작도 이렇게 열정적이었을까.

“연습생으로 시작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고 내가 생각한 길이 아닐 것 같아서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 빅스로 발탁됐다. 근데 내가 그때 빅스를 했던 건 회사의 영향이나 의견 보다 형들 때문인 것 같다. 특히 엔형이 부담 느낄 수도 있지만 믿음직스러웠고, 앞으로 내 삶을 온전히 맡기고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타이틀곡 ‘도원경’을 발표하기 전, 지난 2017년도까지 자신감이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동안 혁은 방송 활동이나 무대에서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고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진실에 의아함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난 실력이 부족한 입장에서 데뷔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고, 팀이나 형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또 이전엔 노래를 부르는 부분에서도 압박감을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데도 못할 것 같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못 했던 것들도 많았다. 옆에서 형들이 날 많이 믿어주고 이끌었다.”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고 말한 그는 이제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곡을 발표했다. 언제쯤 그런 부담감과 압박감에서 깨어난걸까.

“첫 콘서트 때 (압박감이) 깨졌다. 물론 완전 깨트린 것보단 과정이 있었는데 안정기에 들어선 건 첫 콘서트 때 라비 형과 듀엣으로 ‘메모리’ 무대를 진행한 것이다. 그때 빅스의 일부 파트가 아닌 온전히 라비 형은 랩, 나는 보컬을 맡아 불렀다. 그때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내 자신이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최근 남자 아이돌들이 하나둘씩 군입대하면서 빅스 엔과 레오의 군입대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높아졌다. 혁은 오는 27일에 있을 빅스 단체 팬미팅을 앞두고 팬들에게 걱정말라는 한 마디를 전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내가) 고생했던 때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멤버들과 팬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팬분들도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계시는 한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믿고 기다리면서 앞으로 좋은 추억들과 즐거운 시간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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