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이광수 “‘나의 특별한 형제’, 걱정 많았지만 결국 도전”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5-14 14:29:36 | 최종수정 2019-05-14 16:58:51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배우 이광수가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로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쉈다. 알짜배기 장점만 취한 탄탄한 연기력은 그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코미디다. 이광수는 극 중 동구를, 신하균이 세하를 맡아 호연했다.

이번 작품은 이광수에게 도전이었다. 오랜 예능 활동으로 인해 굳어진 코믹 이미지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광수는 이를 마냥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리고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할 원동력으로 생각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저는 SBS ‘런닝맨’에 출연하고 있다. 희화화된 이미지나 특징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동구라는 캐릭터를 오해하시진 않을까 걱정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느낀 걸 연기했을 때 나의 기존 이미지와 별개로 봐주실지에 대한 걱정 또한 컸다. 하지만 육 감독님과 (신)하균 형과 잠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 도전이었다. 반면 웃겨야 하는 장면에서 제가 조금만 해도 재미있게 봐주시기도 한 것 같다. 감독님과 적정선에 대해 이야기하며 톤을 잡아나갔다.”


이광수가 연기한 동구는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순수함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연기하는 입장에 놓인 이광수는 고민이 깊었다. 손짓 하나, 표정 하나까지 신경 써야 함은 물론 연기의 톤을 잡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육 감독님의 생각이 워낙 확고해서 디렉션도 정확하게 해주셨다. 저는 그저 믿고 의지하며 촬영했다. 사실 첫 촬영 전부터 ‘내가 하는 게 맞나’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리딩을 하긴 했지만 리딩 땐 행동이나 표정을 디테일하게 연기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첫 촬영 이후 감독님이 ‘이 정도 톤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마음도 편해지고, 제 연기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동구를 연기할 때는 순수함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대사로 다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라서 어떻게 순수함을 보여줄지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거쳤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장애를 소재로 다룬 기존 영화의 틀을 깬다. 서둘러 감정을 호소하지도 않고, 주인공들이 수동적이지도 않다. 그러면서도 충분한 위로와 공감대를 형성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광수 역시 이 지점에서 영화의 매력을 느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장애인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긴 것 같아 좋더라. 평소에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나의 특별한 형제’ 촬영 이후 관심을 갖게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해봤다. 작은 것부터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영화가 관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최근 이광수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이광수는 작품 외적으로도 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 영화 속 순수한 동구를 표현하는 데 크게 일조하기도 했다. 억지스럽지 않은 그의 연기에는 인간 이광수가 담겨 있다.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 누구에게나 있지 않나. 주변에서 (제가) 착하다고 생각해주셔서 착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그게 불편했으면 저도 그러지 않을 텐데,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는 않다. 나름대로 착하고 예의 있게 하려고 한다. 주변 사람들 만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스트레스도 사람을 만나며 극복한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건 제게 큰 행복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엄지원, 여행 중 사고로 뼈 산산조각.....
  2. ‘천하제빵’, 우승 후보들 대거 출격…‘...
  3. ‘찬란한 너의 계절에’ 윤채빈, 비타민 ...
  4. ‘데이앤나잇’ 김주하, ‘흑백요리사2’ ...
  5. ‘최연소 승무원 출신’ 표예진, 승무원 ...
  6. 코르티스,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데뷔...
  7. 인어미닛, 깊어진 음악 역량 선보인다…신...
  8. ‘왕과 사는 남자’ 이준혁, ‘막동아재’...
  9. Baby DONT Cry, ‘AFTER ...
  10. 영파씨, 4월 초 디지털 싱글로 초고속 ...

전체

  1. 중동 최고 교량 '와르르'…트럼프 "다음...
  2. [단독] 불법 도박사이트가 회원들 사적보...
  3. "아이 감기약 어떻게 먹이나요"…'물약통...
  4. 이란에서 격추된 중국산 드론 '윙룽'…사...
  5. 이란, 미국 철강·알루미늄 공장 공격…"...
  6. 이 대통령-마크롱 환영 오찬에…전지현·이...
  7. 국민의힘, '주호영·이진숙' 제외 대구시...
  8. '음료 3잔 횡령' 논란 카페 점주…"생...
  9. [날씨] 오늘 밤~내일 낮 전국 비바람…...
  10. [6·3 지선] 김부겸 대구시장 만장일치...

정치

  1. 박지원, 윤석열 '식탐 논란'에 "지금 ...
  2. 청와대 "혼잡 시간 피해 대중교통 이용하...
  3. 조현 "미국으로부터 중동전쟁 비용 분담 ...
  4. 법원, 주호영 '컷오프 중지 가처분' 기...
  5. '제주 4·3' 78주년…이 대통령, "...
  6. 김 총리 "선거 추경? 그런 정치 상황 ...
  7. 국민의힘, '주호영·이진숙' 제외 대구시...
  8. [6·3 지선] 김부겸 대구시장 만장일치...
  9. 마크롱 "한-프랑스, 140년간 쌓은 신...
  10. 이 대통령, 7일 정청래·장동혁과 머리 ...

경제

  1. "토스 직원 100명 월세 평생 지원?"...
  2. '4000원 돈가스·3900원 파스타' ...
  3. '트럼프 입'에 국제유가 11% 올랐다…...
  4. 정부 "4월 대체원유 5천만배럴 내외 확...
  5. '종전'은커녕 '석기시대' 엄포에…코스피...
  6. 집값 잡기 올인에도 중저가 아파트값 껑충...
  7. 집 도착 전 공기청정기부터 가동…현대차·...
  8.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책임만"…매경A...
  9. 종량제 봉투 검수 10일에서 1일로…대체...
  10. KB국민카드, 고유가 시대 혜택 확대…"...

사회

  1. [영상] "못 알아볼 뻔"…정동원, 해병...
  2. [단독] 불법 도박사이트가 회원들 사적보...
  3. "아이 감기약 어떻게 먹이나요"…'물약통...
  4. '음료 3잔 횡령' 논란 카페 점주…"생...
  5. [날씨] 오늘 밤~내일 낮 전국 비바람…...
  6. 연세대 간 마크롱 "미국, 국제질서 원칙...
  7. 여의도 벚꽃 축제 상춘객으로 '북적'…밤...
  8. 박왕열, 마약 131억 원어치 밀수·유통...
  9. 음주 차량 인도로 돌진…새벽 출근한 환경...
  10. "수상한데…" 노인의 1억 1천만 원 지...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대통령과 통화했다"…'골프 황제' 우즈...
  2. "상사뽑기 꽝이야!"…출근 첫날 점심 먹...
  3. "BTS도 군대 갔는데 우리는?"…연예인...
  4. 트럼프 보란듯…이란 "지상 공격 시 단 ...
  5. '교량 폭파' 트럼프 "다음은 발전소…이...
  6. 지하에 숨겨진 이란 무기들…"미, 지상전...
  7. 이란 "중부 상공서 미 스텔스 전투기 F...
  8. 이란 "F-35 격추" 잔해 공개Y...
  9. 석기시대 위협 진짜였나…"미국, 이란 폭...
  10. [영상] 트럼프 "늦기 전에 합의해라"…...

문화

  1. 만우절 장난쳤다가 '강제 개명';...
  2. 트럼프 "한국 도움 되지 않았다" 콕 집...
  3. '이승기 전 소속사' 후크엔터 대표, '...
  4. BTS '스윔' 빌보드 핫 100 정상…...
  5. 아이브(IVE), '뱅뱅'으로 3월 지니...
  6. 노을 아래 '오감 만족' 축제…'2026...
  7. 번역가 황석희 '성범죄 의혹' 후폭풍…'...
  8.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오앤오' 개막
  9. [굿모닝문화] 예술은 이어진다 / 처음 ...
  10. MBN, TV오사카·경성대와 한일 문화 ...

연예

  1. 양준혁 “아내가 너무 대단해” 사랑 고백...
  2. 이효리♥이상순 마음 훔친 연프 ‘몽글상담...
  3. 가수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끝낸 뒤 '...
  4. 비→이승훈, 도파민 폭발한 케이블카 워킹...
  5. ‘♥김준호’ 김지민 “결혼 진작에 할 걸...
  6. 레드벨벳 슬기, 독보적 아우라에 시선 집...
  7. 연우진-서현우-최영준, 미스터리 밀당의 ...
  8. '싱어게인3' 준우승 소수빈, 7개월 만...
  9. “한 가지만 나와도...” 뇌졸중 간단 ...
  10. 최대철·조미령, 숨 막히는 대면...악연...

스포츠

  1.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메시...
  2. '무너진 스리백' 마지막 실험…"오스트리...
  3. 삼성, 통산 '3000승' 금자탑…KT,...
  4. 장애인사이클 대표팀, 아시아트랙선수권서 ...
  5. '창단 첫 개막 5연승' KT, 19안타...
  6. '밀라노 스노보드 영웅' 김상겸·유승은 ...
  7. ‘약물 운전’ 타이거 우즈 체포 영상 공...
  8. 물음표 못 지운 스리백, 무뎌진 공격…마...
  9. [오늘의 장면] '앉아 쏴'를 넘어선 '...
  10. [오늘의 장면] 월드컵 우승 헛말 아니었...

생활 · 건강

  1. 한국, 대만에 패배로 WBC 8강 적신호...
  2.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평점 78...
  3. MLS 연봉 2위 손흥민…LA에서 GV8...
  4. "365일 밤 10시까지 부산 금정구 지...
  5. MBN '천하제빵' 팝업 오픈…'심사위원...
  6. MBN선셋마라톤, 프리즘·인스파이어와 숙...
  7. 경복궁, 3월 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8. BTS 광화문 공연 D-6…인근 31개 ...
  9. 블랙핑크 '데드라인' 발매 첫날 146만...
  10. 동방메디컬, 'KIMES 2026'서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