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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29살에 온 사춘기, 덕분에 30대인 지금 여유로워”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8-14 08:01:01 | 최종수정 2019-08-14 16: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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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 윤아가 스물아홉살에 사춘기를 보냈다. 격동의 시기라고도 불리는 아홉수에 뒤늦은 사춘기를 보내야 했던 윤아는 힘들었던 만큼 여유로워진 삶에 대해 속 터놓고 이야기 했다.

윤아는 영화 ‘엑시트’에서 의주 역에 완벽 빙의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이전과 다른 연기톤을 선보인 그는 성숙해지는 시기를 거치며, 가치관을 정립했다.

“저도 변해가는 것 같고, 이전과는 결이 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빨간색이어도 내가 생각한 건 빨간색인데 다른 사람이 생각했을 때는 다홍빛일 수 있지 않나. 예쁜 모습으로 칭해주는 것도 다 마음에 드는데 ‘공조’ ‘효리네 민박’ 이후로 나 대로 했을 뿐인데 다들 새롭다고 해주시더라. 그걸 보고 새로웠다. 그래서 예전에 저의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 할지, 끌리고 하고 싶은 걸해도 봐주실지 고민을 했는데, 결국에는 제가 하고 싶은 거, 보여드리고 싶은 것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윤아가 가치관이 달라진 윤아.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팬이었다.

“이런 생각, 가치관이 편안하게 된 건 작년쯤부터인 것 같다. 지난해 팬 사인회 하면서 팬들을 만나다 보니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팬들 통해서 편안해진 느낌이다. 저는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팬들은 그게 전혀 아니었더라. 뭘 해도 응원해주고, 저에게 ‘원하는 게 있는 건 아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제가 혹시나 부담이 될까봐 걱정하더라. 그러면서 가치관이 확고히 바뀌었던 것 같다.”

연기적인 것 외에도 전체적인 그의 삶 자체도 달라졌다.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던 그는 그동안 못해봤던 것들을 하나씩 배우고, 경험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시간도 바빠서 못해본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 연예인으로 살았던 시간이 많으니까 일반 생활하면서 못하는 것도 많고 바빠서 지나친 것들을 해보려는 시간을 갖고 있다. 거기서도 충전되는 게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쉬면서 여행을 간다던지, 친구들과 기차 여행도 가고, 중국어 언어 시험도 봐보기도 했다.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했다. 이런 점이 소소하게 변한 것 같다. 이전에는 사람들 시선을 신경 쓰고 의식해서 눈에 띄지 않는 곳만 가서 먹었다면 이제는 편안하게 다닌다. 그러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편안하게 하려다 보니 행복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대 윤아는 이전보다 여유로워졌고, 행복했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에도 행복했으나 개인적인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여기에서 오는 또 다른 행복감을 느낀 것. 그리고 그는 여기에 대한 행복을 온전히 느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엑시트’에 출연한 임윤아가 30살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 오히려 작년이 더 힘들었다. 아홉수라고 하지 않나. 더 힘들다고 하는데 ‘사춘기가 이제 온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진짜 작년이 힘들더라. 생각이 많아지고, 가치관이 변하는 시기였다. 큰 사건은 없었지만 (여러 번) 좀 부딪히다 보니까 힘든 상황이 생겼다.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게 스물아홉의 힘듦인가, 그냥 힘든데 힘듦인가 싶어서 의미 부여하는데, 30살 되면 편해진다고 하더라. 뒤늦게 사춘기가 왔는데, 장단점이 있다. 저를 돌아보는 시기를 이제야 가지는 만큼 또래에 비해서 좋은 걸 많이 누렸으니까. 그 순서가 달라진 것 같다. 저 혼자 안고 있는 게 많았다. 저에 대해서 알게 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저를 돌아보는 시기를 보내니 주관이 뚜렷해졌다. 여유가 생긴이 좀 더 편해졌다. 서른이라고 하니 새 출발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다 보니까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그때 좀 힘들다고 느낀 시기가 있다 보니까 여유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인가 싶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기를 거쳐 여유로워진 윤아의 모습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여유로운 모습은 그의 또 다른 시작을 기대케 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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