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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은 ‘친한예능’ 치트키? #김성PD #열정부자 [최수종 탐구영역②]

기사입력 2020-01-18 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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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최근 예능치트키로 급부상했다. MBN 예능프로그램 ‘친한예능’을 만나게 되며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왕의 이미지를 벗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그의 활약이 ‘친한예능’에 조금씩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예능에 본격적으로 출연하기 전 최수종은 사랑꾼, 선함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물론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거친 예능 세계에서 순박한 사랑꾼의 모습은 새롭긴 했다. 다만 계속해서 애처가 면모가 강조돼 최수종의 이미지가 사랑꾼으로 굳혀지는 듯 했다.

그러던 중 김성 PD를 만나며 ‘친한예능’에 합류하게 됐다. 마냥 사랑꾼일 것 같던 최수종은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들을 보이며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에 2회까지 방송된 ‘친한예능’에서 최수종이 어떤 모습들을 보여줬을지 분석해본다.

#. 희생해도 괜찮아, 단체 포스터의 비밀

‘친한예능’ 1회에서 제주도에 가 간단한 미션을 수행한 뒤 첫 방송 기념 겸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친한예능’팀은 천지연 폭포를 배경으로 햄버거(한 명씩 차례대로 엎드려서 쌓아 올라가는 자세)를 만들어야 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팀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 밑에 엎드리고, 그 위에 동생들이 한 명씩 올라타야 했다. 이 때문에 한국인팀에서 가장 밑에 엎드려야 하는 사람은 맏형인 최수종이었다.

동생들은 최수종이 맨 밑에 누워야 한다는 것에 미안함을 보이며 머뭇거렸다. 하지만 그는 동생들에게 괜찮다며 솔선수범해 바닥에 엎드렸다. 이에 개그맨 김준호가 눈치를 본 뒤 그 위에 조심스레 올라탔다. 그러던 중 미안해하면서도 흐뭇해하는 표정을 지어 김준호와 최수종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형성됐다.

이처럼 최수종의 희생으로 브로맨스 케미를 뽐낼 수도 있었고, 아름다운 배경을 그대로 담아 한 폭의 그림같은 단체 사진을 빠르게 찍을 수 있었다. 또한 이것은 ‘친한예능’의 멋스러운 공식 포스터로도 남게 됐다. 이에 그의 묵묵히 밑에서 받쳐주는 맏형으로서의 면모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 자유로울 수 있음을 증명했다…이름하여 조커 최!

최수종하면 정의롭고 착한 역할들만 떠오른다. 선한 인상을 가진 그가 악역을 해본 적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악역에 대한 욕심을 내보였다.

식사 미션으로 낙오된 이들을 제외하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서연(수지 분, 한가인 분)의 집으로 나오는 곳을 찾았다. 그곳은 카페로 개량된 상태였고, 승자들은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샘 해밍턴은 “악역도 해봤냐. 최수종은 잘할 것 같다. 연기파니까”라며 악역에 대한 의사를 물었다. 이에 최수종은 “저 사람은 안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제안이 안 들어오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영화 ‘조커’를 보고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갑작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왜 그래, 최수종?”이라는 대사와 함께 조커의 한 장면을 그대로 재연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그의 열정 부자 면모와 자유로운 영혼 이미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는 ‘친한예능’을 통해 선한 캐릭터만 해오던 그의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던 기회였다.

#. 배우계에 열정 부자가 있다면? 그건 바로 최수종

최수종에게는 열정이 계속 무한 공급 되고 있는 걸까. 연기로서의 열정은 기본이고, 예능에서도 한몸을 받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친한예능’ 1회 중 차 안에서 펼쳐진 노래 잠깐 듣고 제목 맞추기에서 집중하며 연신 정답 세례를 맞추는가 하면, 천지연 폭포에 숨은 외국인팀을 열심히 찾아 깃발을 뺏기도 했다.

또한 2회에서는 외국인팀과 한국인팀이 짝을 지어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녁을 만들었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한 행동과 말을 퀴즈로 진행했다. 최수종은 샘 해밍턴과 짝이었고, 출제된 문제는 “샘 해밍턴 어머니가 임신하셨을 당시 드셨던 음식은?”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최수종은 당황했고, 다급한 모습을 보이며 “김치찌개”를 외쳤다. 어떻게든 정답을 맞추기 위해 발을 동동구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답은 “참치”였고 미안함에 달려가 샘 해밍턴을 껴안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퀴즈에서도 그는 역시 눈빛이 달라지며 혼자 생각을 되짚었고 어떻게든 맞추려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그는 발로 물 대야 옮기기 게임에서 데프콘에게 대야를 넘기던 중 물을 그대로 다 쏟았다.

이때 청량 음료의 CM송이 나오면서 환하게 웃으며 당황한 최수종과 물이 쏟아져 놀란 데프콘의 모습이 상반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경기에서 그는 “한 번 가자. 프콘아. 가자”라며 승부욕을 보여 또 다시 열정 만수르의 면모를 보여줬다.

#. 예능 치트키 최수종을 선택한 사람, 김성 PD의 생각

기사의 4번째 이미지

김성PD 최수종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이런 활약들을 보이며 최수종은 예능 치트키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해냈다. 그렇다면 이를 가까이서 본 김성 PD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김성PD는 MBN스타에 “최수종은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며 “최수종이 (‘친한예능’에 대한 내용) 설명을 듣고 오케이를 했다. 그리고 첫 촬영 때 아무 설명도 안 드려서 조금 당황하셨지만 점점 적응하시더니 3회차 촬영 때 너무 열심히 하셨다”고 그의 열정부자 면모를 밝혔다.

이어 “첫 촬영 끝나고 처음 제안할 때 가볍게 웃다 오시면 된다 했는데 오늘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런데 최수종은 더 망가지고 재밌게 하고 싶다며 그런 판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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