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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로 깔 수 없어”…나나X박성훈, 로코로 완벽한 ‘출사표’ 던질까 (종합)

기사입력 2020-07-01 15:00:42 | 최종수정 2020-07-01 1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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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나와 박성훈이 후회하지 않을 한 표가 아닌 신선하고 공감 가득할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르물로 한 차례 케미를 보여줬던 두 사람이 이번 작품에서는 한결 가벼워진 모습으로 유쾌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1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KBS2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연출 황승기, 최연수‧극본 문현경, 이하 ‘출사표’)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승기 감독, 나나, 박성훈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소개와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외친 청년들과 ‘정치 만렙’ 의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랑 코믹 정치 오피스 드라마다.

드라마 ‘저스티스’에 이어 나나와 박성훈을 함께 하게 된 황승기 감독은 “두 배우와 한 번씩 호흡을 맞춰봤다. 박성훈은 단막극, 그리고 두 배우는 ‘저스티스’로 B팀 공동 연출을 하며 호흡을 맞췄다. ‘저스티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에는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한다. 직접 현장에서 만나보고 연기하는 걸 봤을 때 이 배우들이 잘하는 연기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대본을 처음 받고 그 배우와 작업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회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나나는 실제로 만났을 때 밝고 코믹한 역할을 할 때 매력이 잘 보였다. 박성훈은 다른 맥락인데 내가 본 배우 중에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였다. 캐스팅할 때 중점적으로 둔 부분은 연기였다. 완성도 있게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하게 됐다. 믿고 맡긴 거보다 더 잘하고 있다. 연기로 깔 게 없는 드라마라고 확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나와 박성훈의 연기를 보고 캐스팅을 확신했다는 황승기 감독, 이에 두 사람도 캐스팅에 화답한 계기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계기는 황승기 감독이었다. 나나는 “‘저스티스’로 호흡을 맞춰보면서 감독님의 성향, 촬영장 분위기를 미리 알고 있었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대본을 보기도 전에 감독님이랑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전부터 꼭 다른 작품으로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작품을 주셨고, 신뢰도가 쌓인 상태에서 대본을 주셨는데 좋더라. 밝고 에너지를 주는 대본이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박성훈은 “전 작품으로 신뢰도도 있었고,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가는 신선한 작품이 있는데 나나와 이끌고 재밌게 놀아보자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기존 정치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들은 정부, 국회가 주였다. 반면 ‘출사표’는 구의회가 배경이다. 이런 이유에 대해 황승기 감독은 “배경 자체가 다르다. 국회나 중앙정치를 배경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지방정치 구청을 소재로 하는 작은 사이즈의 이야기다.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불신하는 게 강하다. 정치는 일상에 중요한 것들이고,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중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부분이 지방정치라 느낀다. 역으로 생각하면 정치를 좀 더 관심있게 봐줬으면 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있던 것 같다. 그리고 잘 모르는 이야기라 관심이 갈 거다”라고 설명했다.

‘저스티스’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나나와 박성훈, 서로의 케미에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나나는 “잘 맞는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박성훈이 가르쳐주고 채워준다. 너무 편하게 잘 따라가며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성훈은 “감히 가르친다고 하는 건 전혀 없다. 넘치고 부족한 부분없이 호흡이 착착 잘 맞아서 농담 삼아 ‘한 작품만 더 같이 하자’라고 할 정도다”라고 인정했다.

케미, 유쾌한 스토리 등으로 똘똘 뭉친 ‘출사표’가 어떤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황승기 감독은 현 시점에 많은 이에게 든든한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의 공감까지 얻을 수 있는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그는 “뻔한 이야기 하지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다. 젊은이들이 마음껏 연애도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는 이야기라, 코로나19 때문에 다운되어 있을 텐데 ‘출사표’를 보시면 시종일관 웃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다. 우리도 밝은 드라마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자신했다.

본 방송에 앞서 이미 파채 싸대기로 화제를 모았던 나나는 저돌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직접 소개했다. 그는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감독님에게도 물어보고 확실히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출사표’ 나나 사진=KBS


다만 ‘출사표’는 방영 전부터 정파성과 관련된 인물 설정 등으로 논란을 겪었다. 애국보수당의 인물이 안 좋게 표현된 것. 또한 이후 홈페이지에서는 인물 설명이 삭제됐다. 이에 대본 중 일부가 수정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황승기 감독은 “정당명이 진보, 보수라는 걸 달고 있어서 오해가 생긴 거 같다. 우리가 작가님과 이 대본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건 일반적인 젊은 시청자들, 시민의 입장에서 일반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싶었다. 늘 진보, 보수로 구분을 하지 않냐. 캐릭터 혹은 드라마 속 구도를 명확히 이해시키려고 명명한 거다”라며 “인물 소개의 경우에는 드라마 속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좋게 하기 위해 디테일하게 소개했으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기 위해 수정했다. 이번 대본 작업이 12부까지 진행됐고, 다른 의도를 가진 건 아니라서 추후에 대본이 수정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드라마를 보면 걱정한 부분은 우려 안 해도 될 거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볼 거다. 우리 장르는 오피스 로코다. 로코라서 정치는 장치일 뿐이다”라고 짚어줬다.

마지막으로 황승기 감독과 나나, 박성훈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말을 남겼다. 신선한 작품임을 강조하며 잔뜩 기대를 들끓게 했다. 황승기 감독은 “하이라이트를 꼭 많이 봐달라. 정말 재밌다. 단막극 이후로 첫 입봉작이다. 내 프로그램 소개할 때마다 하는 말은 재밌다는 거다. 현장에서 재미없으면 재밌는 드라마가 나오기 힘들다 생각한다.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며 “작은 이야기다. 정치드라마에 대한 무겁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지만,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정치가 중요하다. 깨진 보도블럭을 바꾼다거나 고장난 가로등을 바꾸는 거도 생활 정치와 관련 있다. 작은 소재로 크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소재다. 신나게 웃다보면 언젠가 울컥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짚었다.

나나는 “굉장히 많은 인물이 나온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고 굉장히 재밌는 인물들이 함께 만들어진 드라마다. 그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재미가 꾸며질 거다. 나와 박성훈의 로맨틱 코미디 케미를 봐달라. 간질간질하고 두근두근한 감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박성훈은 “구의회를 배경으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신선함, 매력적인 캐릭터 등이 만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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