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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이 남긴 것, ‘진양철’이 된 이성민 그 자체[이남경의 ARS]

기사입력 2022-12-29 14: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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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해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배우 이성민이 2022년 열일 행보와 함께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의 탐구 포인트는 ‘연기력’이다.

지난 25일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이다.

극 중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창업주 진양철을 연기했다. 아군인지 적인지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매력과 함께 한 기업의 오너로서 무게감있으면서도,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매력을 보여줬다.

이성민은 노인을 연기해야 했다. 이에 영화 ‘리멤버’에 이어 또 한 번 특수분장을 소화해야 했다. 그런 고충 속에서도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그의 역할은 빛을 발했고, 시청자들 역시 “연기 대상감”이라고 극찬하며 그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 결과 이성민은 리얼한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현실에 있는 듯한 캐릭터로 진양철을 표현해내 매 회 화제를 모았다. 진양철 그 자체가 된 이성민, 매 회차마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병증으로 인해 어린 아이처럼 돌변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모두 놀라게 만드는 장면 중 하나였다.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것은 물론, ‘재벌집 막내아들’의 레전드 엔딩으로 꼽힐 만큼 이성민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와 관련해 종영소감을 전할 당시 이성민은 “사실은 두려웠다”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작품인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면 많이 안타까웠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초반 1회를 보고 다시 2, 3회를 보며 이 정도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소심한 확신은 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양철 캐릭터의 인기에 대해 “실감한다. 주변의 피드백이 남달랐다. 전화도 많이 오고 문자도 많이 왔다. 마치 드라마 처음 출연하는 것처럼 연락을 많이 받았다. ‘미생’ 출연 이후 ‘오과장님, 오차장님’이라고 불렸는데, 요즘은 ‘회장님’이라고 불러 주신다”라며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온 보편적인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 지점을 신경 쓰며 연기를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이성민의 노력은 진가를 발휘했다. 진양철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해석해내며 숨을 불어넣었고, 현실적이면서도 리얼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 것. 결말 직전 죽음으로 다른 배우들보다 아쉽게 작품을 먼저 마무리했어야 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꼽힐 만큼 그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깊이 각인됐다. 또한 색다른 연기 변신을 할 때마다 이전 작품을 잊게 만들 만큼 확실한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큰 임팩트를 남기기까지 했다.

앞서 이성민은 ‘미생’ 오과장, ‘소년심판’ 강원중, ‘남산의 부장들’ 박통 역 등으로 믿고 보는 연기력을 표현해냈으며, 공감가면서도 놀라움을 자아내는 캐릭터성도 담아내 매 작품 어떤 캐릭터를 그려내고, 어떻게 변신할지도 기대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올해는 많은 화제였던 ‘재벌집 막내아들’과 함께 디즈니 플러스 ‘형사록’과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 등으로도 열일 행보를 보여줬다.

‘형사록’에서는 은퇴를 앞둔 베테랑 형사 김택록 역을 맡았다. 미스터리한 ‘친구’라는 인물을 추격하고 사건을 파헤치는 노련하면서도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친근한 모습을 그려냈다. ‘리멤버’에서는 복수를 다짐하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80대 노인 필주 역을 맡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묵직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두 작품이 연이어 공개됐음에도, 이성민은 매 작품 전혀 다른 인물을 만들어내며 리얼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력을 자랑했다. 이에 ‘형사록’ 김택록과 ‘리멤버’ 필주,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이라는 각 다른 캐릭터를 시청자들은 한 배우가 연기했음에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고, 이성민은 독보적이면서도 호평 가득한 열일 행보로 2022년 연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형사록’은 시즌2의 제작도 일찌감치 확정됐다. ‘형사록’ 시즌1이 끝남과 동시에 시즌2까지 바로 이어지게 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계속될 이성민의 열일이 반갑다.

한편 이성민은 오늘(29일) 오후 방송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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