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보배’ 조승우와 만난 뮤지컬 ‘스위니토드’…화려한 귀환
기사입력 2016-04-06 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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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브로드웨이 명작 뮤지컬 ‘스위니 토드’와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가 만났다. 미국 뮤지컬의 자존심이자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스위니 토드’는 아름다운 넘버와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치를 최고로 끌어올리고 있다.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한 복수를 위해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복수를 행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이다.
‘스위니 토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1979년 3월 뉴욕 유리스씨어터 초연 당시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런던의 음울한 분위기, 엽기적인 등장인물의 설정, 파격적인 스토리와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무대연출로 큰 호평을 받았다. 개막과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오른 ‘스위니 토드’는 1979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등 8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드라마데스크어워드에서도 9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걸작’의 탄생을 알렸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2007년이었다.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 주연으로한 영화가 소개된 것도 있지만,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 무대가 열렸던 것이다. 2007년 국내 초연 당시 2008년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외국뮤지컬상과 무대미술상을 수상할 정도로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었지만 그 후로 약 9년간 국내 팬들은 ‘스위니 토드’를 만날 수 없었다. 특히 ‘스위니토드’를 올렸던 뮤지컬 제작사 뮤지컬해븐이 법적관리를 신청하면서 국내 뮤지컬 팬들과의 만남은 너무나 먼 것처럼 보였다.
이후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 공연사업부문 대표로 다시 뮤지컬계에 복귀한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만나면서 ‘스위니토드’는 국내 무대에 오르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스위니토드’가 박용호 대표, 신춘수 대표 각자의 팀을 꾸려 제작해 두 시즌에 걸쳐 공연하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같은 작품이어도 제작 팀에 따라 달라지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디컴퍼니에서 제작하는 ‘스위니 토드’는 원작의 맛을 살리기 위해 원작자 스티븐 손드하임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함께 한 에릭 셰퍼를 연출가로 내세웠다.
오랜 만에 국내 무대화 되는 만큼 ‘스위니토드’는 현재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알리는 가장 첫 걸음은 바로 캐스팅이다. 스위니토드 역으로 조승우를 선택하면서 노래는 물론 연기적인 부분까지 잡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승우는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꼽힌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무대 위에서 자신이 들고 있는 작은 소품까지 신경을 쓰고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승우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로 유명하다. ‘손끝 하나까지 연기를 한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작품의 몰입해 연기하는 조승우는 그야말로 연기로 극의 설득력을 불어넣는 배우 중 한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조승우의 연기 변신이다. 그가 연기하는 스위니토드는 극 안에서 수많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순박했던 벤자민 바커에서 복수의 화신 스위니토드가 되기까지의 감정변화를 그려야 할 뿐 아니라, 절절한 부성애, 잔인한 살인마의 모습, 자신의 부인을 자기 손으로 죽인 남자의 절망 등 보통의 연기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스위니토드 역이다.
여기에 ‘스위니토드’는 캐릭터 간에 복잡하게 엉켜 있는 관계 설정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 가능한 만큼 배우의 해석과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스위니토드와 미묘한 동맹관계를 형성하는 러빗부인으로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옥주현과 전미도가 캐스팅 된 만큼, 페어별 연기조합도 기대되는 상황. 앞서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베르테르’ ‘헤드윅’ 등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던 조승우인만큼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오는 6월 21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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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한 복수를 위해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복수를 행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이다.
‘스위니 토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1979년 3월 뉴욕 유리스씨어터 초연 당시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런던의 음울한 분위기, 엽기적인 등장인물의 설정, 파격적인 스토리와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무대연출로 큰 호평을 받았다. 개막과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오른 ‘스위니 토드’는 1979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등 8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드라마데스크어워드에서도 9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걸작’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 공연사업부문 대표로 다시 뮤지컬계에 복귀한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만나면서 ‘스위니토드’는 국내 무대에 오르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스위니토드’가 박용호 대표, 신춘수 대표 각자의 팀을 꾸려 제작해 두 시즌에 걸쳐 공연하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같은 작품이어도 제작 팀에 따라 달라지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디컴퍼니에서 제작하는 ‘스위니 토드’는 원작의 맛을 살리기 위해 원작자 스티븐 손드하임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함께 한 에릭 셰퍼를 연출가로 내세웠다.
오랜 만에 국내 무대화 되는 만큼 ‘스위니토드’는 현재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알리는 가장 첫 걸음은 바로 캐스팅이다. 스위니토드 역으로 조승우를 선택하면서 노래는 물론 연기적인 부분까지 잡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승우는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꼽힌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무대 위에서 자신이 들고 있는 작은 소품까지 신경을 쓰고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승우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로 유명하다. ‘손끝 하나까지 연기를 한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작품의 몰입해 연기하는 조승우는 그야말로 연기로 극의 설득력을 불어넣는 배우 중 한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조승우의 연기 변신이다. 그가 연기하는 스위니토드는 극 안에서 수많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순박했던 벤자민 바커에서 복수의 화신 스위니토드가 되기까지의 감정변화를 그려야 할 뿐 아니라, 절절한 부성애, 잔인한 살인마의 모습, 자신의 부인을 자기 손으로 죽인 남자의 절망 등 보통의 연기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스위니토드 역이다.
여기에 ‘스위니토드’는 캐릭터 간에 복잡하게 엉켜 있는 관계 설정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 가능한 만큼 배우의 해석과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스위니토드와 미묘한 동맹관계를 형성하는 러빗부인으로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옥주현과 전미도가 캐스팅 된 만큼, 페어별 연기조합도 기대되는 상황. 앞서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베르테르’ ‘헤드윅’ 등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던 조승우인만큼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오는 6월 21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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