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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있습니까’ 성훈, 아쉬움 속 피어오르는 연기 욕심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4-03 12:33:01 | 최종수정 2020-04-03 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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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뚜 데이뚜 첫 데이뚜’를 외치던 배우 성훈이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그러나 성훈은 ‘사랑하고 있습니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계기로 ‘칼을 가는 시기’라며 연기자로서의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의 불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개봉했다. 성훈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3년 간 미뤄졌던 만큼 더 이상 연기될 수 없다는 제작진의 의견에 동의를 했다.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개봉을 하게 돼 걱정을 많이 했다. 대작들은 개봉 시기가 연기됐지만 (개봉 시기를 연기됐기에) 저희는 개봉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불편하게 마스크 착용하시고 찾아와달라는 것도 죄송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사실 성훈은 이번 작품이 무산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3년 동안 개봉 소식이 없자 그도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가 개봉을 할 지 몰랐다. 2년까지는 찍어놓고 개봉 시기 늦춰진다는 게 있으니까 이해했다. 그런데 3년째 되니까 개봉을 한다는 생각을 잊고 있었다. 제가 다른 스케줄 때문에 많이 바쁘기도 했었고 개봉 생각을 못했다.”

크랭크업한 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촬영 기억도 가물가물하다며 웃어 보인 성훈. 그럼에도 그는 김소은과 촬영을 단번에 떠올렸다.

“소은 씨 경력이 저보다 2배가 많으시더라. 데뷔 20년차라고 하더라. 그만큼 경력이 있다 보니 현장에서 꼼꼼하게 촬영을 이어나갔다. 할 말은 하는 성격인 것 같다.(웃음) 포스터 촬영 때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서먹했다. 그때 처음으로 나이 얘기하고 그랬던 것 같다.”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개봉되고 혹평이 난무했다.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다수다. 성훈 역시 작품을 둘러싼 혹평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자신이 맡았던 승재 역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설명했다.

“찍었을 당시에는 작품으로 혹은 코미디로서 (갑질, 몰래 촬영하는 장면들을) 웃으며 넘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와서는 살짝 위험한 부분이 있더라. 그때는캐릭터로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시대가 빠르게 변하지 않았나.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 작품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저 역시 (승재가) 너무 개연성 없이 가게 되니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중에 보면 감정 표현을 못하는 친구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나. 어릴 때 좋아하는 여자를 괴롭히는 남자 아이 그것과 비슷한 거다.”

특히 영화는 멜로라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애정신이나 남녀주인공이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신 등이 없었다. 이에 성훈은 김소은(소정 역)과의 관계를 ‘썸 타기 전’이라고 포장하며 두 사람의 멜로 관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랑하고 있습니까’ 성훈이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강철필름


“요즘에 연애의 진도가 빨라졌다고 하는데 썸 타는 관계가 있고, 썸 전에는 애정 행각자체가 조심스럽지 않나. 영화가 그런 기간을 다루고 있지 않나. 설레고 감정이들 때인 것 같다.”

3년을 기다렸던 순간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던 성훈. 그는 이번 작품으로 인해 연기자로서 힘을 길러야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지금 칼을 갈고 있는 시기다. 작품 하나만 잘 걸리면 (내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칼을 갈고 있는 시기다. 좋은 예능 프로그램을 만나서 꾸준하게 오래하다 보니까 카메라도 많이 접해보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도 계속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그때(‘사랑하고 있습니까’ 촬영시기)보다는 잘할 것 같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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