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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이정재, ‘대립군’으로 변화를 꾀하다

기사입력 2017-06-06 13:00:10 | 최종수정 2017-06-08 17: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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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솔지 기자] “이전에 했던 연기들과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했던 노력이 조금은 보이지 않았나 싶다.”

배우 이정재가 영화 ‘대립군’에서 본인의 목숨보다 동료들의 목숨이 더 소중했던 대립군의 수장 토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폭넓은 연기력을 자랑하는 그는 ‘대립군’을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했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런 영화가 근래에 또 있었나 싶었다. 잘 찍는다면 새로운 사극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다. 동시대에 느끼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잘 녹아 있는 것 같다.”

이정재는 앞서 ‘관상’(2013)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관상’ 속 그의 첫 등장신은 아직도 회자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대중들은 수양대군의 강렬한 인상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대립군’을 통해 생존 본능이 강한 날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며 수양대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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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연기한 토우는 조상 복 없고 배운 것 없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의연한 대처 능력, 판단력에 우직한 의리까지 갖춰 동료들에게 신망을 얻고 있는 대립군의 대장이다. 그는 토우로 인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도회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거친 모습으로 험난하고 처절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용병이라 할 수 있는 대립군이 어떻게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주된 이유인 가난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는데도 피난도 못가는 상황 속에서 가족을 위해 대립질이라도 해야만 하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정기군도 아닌 그들의 처지가 그들의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자신만 믿고 따르는 식솔들을 멀리 두고 나와 남을 대신해 군역을 살고 있는 토우에게는 하루하루가 전쟁터였다. 이정재는 거친 외면과 반대로 동료를 귀히 여기는 따뜻한 내면의 양면성을 가진 토우를 연기하면서 가장 먼저 ‘희망’, ‘두려움’이 앞섰다고 말했다.

“사실 ‘대립군’이 말하고자하는 큰 주제는 리더란 무엇이고, 누가 리더를 만드느냐다. 그보다 앞서 모든 이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주된 주제는 두려움이길 바랐다. 나도 사실 어떤 배역을 하기 직전에는 두려움이 있다.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는 또 다른 두려움이 있고, 배우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의 각기 다른 두려움을 느낀다. 이런 감정을 관객들이 공감하길 바랐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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