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30일’ 강하늘 “오랜만에 만난 정소민, 여유로움 더 느껴져”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10-14 08:00:00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배우 강하늘이 영화 ‘30일’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티에이치컴퍼니

코믹 영화에 이 정도로 찰떡인 배우가 있을까? 매번 하는 역할마다 찰떡인 그는 이번 영화 ‘30일’에서도 찌질남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코미디 영화다.

이 작품에서 찌질남으로 열연한 강하늘은 세상 무해한 웃음으로 영화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선택부터 작품에 임하게 된 각오까지 맑음 그 자체였다.

개봉한 소감은?

촬영이 올 1월에 끝났다. 이렇게 얼마 안 돼 개봉할지 몰랐다. 정말 우리도 이 같은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번에 ‘스물’에서 함께한 정소민과 다시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나. 혹 새롭게 느낀 것이 있는지.

워낙 친하다 보니...부럽거나 그런 건 없었고 다시 만났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스물’ 때 많이 못 느꼈는데 이번에 제대로 정소민이라는 배우의 진가에 대해 느낀 거 같다. 당시에는 어리기도 했고, 이번에는 현장에서 풍기는 여유로움과 연륜이 묻어나온다고나 할까? ‘나도 이런 느낌이 날까?’라는 생각했다. 또 이번에 서로의 스타일도 많이 알게 됐다. MBTI는 덤이다. 그래서 알게 된 정소민의 모습은 연기할 때도 평상시에도 차분함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다. 그래서 더 멋있는 듯 하다.

혹 ‘스물’에서 함께한 배우들의 연락이 왔는지.

따로 응원하기보다는 배우 김우빈, 이준호와 연락을 하며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30일’을 선택한 이유는?

징크스가 있다. 일종의 미신인데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다 읽으면 그 작품을 한다. ‘만나게 될 작품이었다’라고 생각하면서 선택하는 것 같다. 쉬운 표현으로 운명같이 받아들인다. 하하. 보통 선택한 작품들이 그랬다. 이번에도 시나리오를 받고 다 읽었기에 선택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배우 강하늘이 ‘30’일에서 선보인 코믹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티에이치컴퍼니

작품이 연인과 동반 기억 상실에 걸린다는 것을 전제로 풀어진다. 혹 연인과 동반 기억 상실에 걸렸다면 어떨까 같나.

재미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다시 또 만나서 알콩달콩 지내다 보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또 기억상실증에 걸려도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될 거 같다. 아마도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거 같다. 하하.

이번 작품은 대놓고 웃겨야 했기에 부담스러웠을 거 같다.

이런 생각을 할수록 안 좋더라. 요즘은 관객들의 눈이 높아져서 오히려 반발력이 생기는 거 같더라. 나도 그렇다. 내가 웃긴다고 생각하는 거 보다, 감독님과 상의해서 만들었다.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장벽이 있다고 느낀 적은 있는지.

그런 건 없다. 난 로맨스 연기도 어렵고 스릴러 연기하기도 어렵고 코미디 연기도 어렵다. 어떤 특정 장르가 어렵다고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다.

영화 속 캐릭터랑 공통점이 있을까?

결벽증까지는 아닌데 청소하고 깔끔한 거 좋아한다. 정열이가 극 안에서 그렇다. 이번에 청소하고 정리하는 모습이 실제와 비슷해 많이 묻어났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강하늘이 ‘30’일 속 대사는 모두 대본에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티에이치컴퍼니

남대중 감독님과의 호흡도 궁금하다.

남대중 감독은 굉장히 열려있다. 연기자가 편하게 놀 수 있는 부분을 열어주더라. 나아가 제안해주기도 하고 편했다.

영화 속 대사들이 현실 공감을 자아낸다. 애드리브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면?

대본에 다 있던 대사들이다. ‘뭐야! 응?’ 이 정도 추임새만 넣었을 뿐이다. 대사 말고 장면은 내 의견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 공항에서 내가 정소민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손에 대사를 써놓고 읽는 모습이 있는데 의견을 냈다. 간담회 때 엄지윤이 컨닝페이퍼라고 해서 얼마나 당황했던지...시간이 흘러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혹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장면이나 감정 있었을지.

촬영 자체가 나와 정소민이 좋았던 장면부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싸우는 장면이 점차 나오게 됐는데, 좋아할 때 포인트와 싸울 때 포인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생각하며 연기했던 거 같다. 그런 기준점을 잡아야 해서 고민됐다. 속으로 ‘딴 사람처럼 보이는 게 괜찮나?’라는 생각했고 스스로 싸울 때 조금 더 좋아하는 버전, 완전 좋아하는 버전 등을 만들어 표현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생각하거나 느낀 것이 있다면?

전 연인에게 잘못했던 것이 떠올랐다. 하하. 영화가 시점이 서로가 익숙해지면서 배려하기보다는 내가 더 우선이 돼서 싸우기 시작한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내가 예전에 나만 생각했던 건 아니었는지’라는 생각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윈터, ‘BTS 정국과 열애설’ 이후 ‘...
  2. 영탁·송가인·이찬원, ‘전국노래자랑’ 출...
  3. “영화의 한 장면”…‘결혼’ 신민아♥김우...
  4. 19살 정동원, 해병대 간다…내년 2월 ...
  5. 케이윌, “은퇴까지 생각해” 충격 고백(...
  6. VVUP, 인도네시아 공연 성료…뜨거운 ...
  7. ‘불후의 명곡’ 연말 뜨겁게 달궜다…김연...
  8. 홍진영 “‘주사이모’와 친분 없다” 의혹...
  9. 김영대 음악평론가 사망, 향년 48세
  10. ‘전참시’ 현빈X정우성, ‘유미 가맥’ ...

전체

  1. [단독] 국정원 '쿠팡과 업무 협의' 경...
  2. '가난하다며 경제적 과시' SNS 가난 ...
  3. "팬들을 위해" 안면거상 재수술…돌아온 ...
  4. 대전 아파트 화재로 형제 '참변'…주행 ...
  5. 수사 종료 D-1 김건희 특검 '로저비비...
  6. 윤석열 1시간 최후진술에서도 '비상계엄은...
  7. [날씨] 내일 중부 중심 눈·비…큰 추위...
  8. "기본소득 받으러 가자" 이삿짐 들고 우...
  9. "실버바 없어서 못 판다"…은값 올해만 ...
  10. 김범석, 쿠팡 사태 첫 공식 사과…"보상...

정치

  1. 정청래 "윤석열 노답인생…교도소서 잘 사...
  2. '청와대 시대' 개막…이 대통령 내일부터...
  3. 대통령실 참모, 내년 지방선거 출마 움직...
  4. 국힘, 이혜훈 제명하기로…"시켜준다고 하...
  5.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
  6. 국민의힘 이혜훈 즉각 제명…여권에서도 지...
  7. 핵잠수함부터 호텔까지…보폭 넓히는 김주애...
  8. 용산 시대 접자마자 깜짝 인사…'보수 3...
  9. 이 대통령, 내일 청와대 첫 출근…오늘 ...
  10. "김병기 배우자 업무추진비 의혹 수사" ...

경제

  1. 김범석 쿠팡 의장 사과문 전문...'초기...
  2. 은, 사상 최고가 '터치'…금보다 두배 ...
  3. "기본소득 받으러 가자" 이삿짐 들고 우...
  4. "실버바 없어서 못 판다"…은값 올해만 ...
  5. 기대했던 산타랠리, 비트코인엔 없었다.....
  6. 김범석, 쿠팡 사태 첫 공식 사과…"보상...
  7. 쿠팡, 자체조사 결과 발표 미 증시 6%...
  8. 현금 결제↓ 현금 보유↑… 왜 이런 현상...
  9. '프랜차이즈 치킨집' 3만개 넘어...점...
  10. 국내 39개 도시 분석해보니 "이민자 늘...

사회

  1. 경북 경산에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2. 80대 몰던 차량, 보행자 2명 들이받아...
  3. [날씨] 내일까지 중부 중심 비·눈…큰 ...
  4. 북한 학부모도 스마트폰으로 자녀 성적 관...
  5. 부산 아파트 12층서 40대 추락…빨래 ...
  6. 개사육 농장 10곳 중 8곳 폐업…'보신...
  7. 쿠팡 '퇴직금법 위반' 피의자 적시…쟁점...
  8. 눈치가 보여 도저히…10명 중 3명 연차...
  9. 포근한 을사년 마지막 휴일…겨울 감성 찾...
  10. 법원, '서부지법 난동' 손해배상 건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입이 아닌 주머니로 먹었네"…14kg ...
  2. '역대 최연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
  3. '사정거리 최대 5000km' 러 극초음...
  4. "기독교인 살해 대가"…미군, 성탄절에 ...
  5. 영상 10도에 덜덜덜…대만에서 한랭질환 ...
  6. 쏟아지는 'AI 저질 영상'…광고수익 연...
  7. 캄보디아서 중국산 로켓 또 폭발? '4위...
  8. 대만 동쪽 해역 규모 7.0 강진…"일주...
  9. "도발 하지 않는다" 태국-캄보디아 휴전...
  10. 트럼프-젤렌스키 '종전회담' 하루 전.....

문화

  1. '62세' 김장훈 "나잇값 못해 죄송"…...
  2. '신세계 정유경 회장 장녀' 애니 "아이...
  3. "신민아, 공양미 머리에 이고 기도했다"...
  4. '선미 댄서' 차현승, 6개월 만에 백혈...
  5. 빌보드, 케데헌 열풍 '올해의 음악적 순...
  6. 김우빈·신민아, 결혼하며 3억 기부…답례...
  7. "남자로 태어났으면 멋있게"…정동원, 내...
  8. '현역가왕3' 국민 예능의 귀환…트로트 ...
  9. "신민아, 공양미 머리 이고 김우빈 위해...
  10. 신구·박근형 기부... ‘연극내일 프로젝...

연예

  1. ‘아바타3’, 400만 관객 돌파…올해 ...
  2. 케이윌, “은퇴까지 생각해” 충격 고백(...
  3. ‘프로젝트 Y’, 韓·日 동시 개봉 확정...
  4. ‘모범택시3’ 이제훈, 범인 뒤쫓는 ‘집...
  5. ‘판사 이한영’ 지성-박희순-원진아, 카...
  6. ‘귤멍’ 남규리, 실버버튼 받나…유튜브 ...
  7.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준혁, 3년...
  8. ‘전참시’ 현빈X정우성, ‘유미 가맥’ ...
  9. ‘불후의 명곡’ 연말 뜨겁게 달궜다…김연...
  10. 유성은, 2025년 전방위 활약…음악·방...

스포츠

  1. 최초, 또 최초…배드민턴 역사 새로 쓴 ...
  2. [단독] '거짓 서약'하고 제 식구 국가...
  3. 홍명보장학재단 24번째 장학금 수여…"우...
  4. "원클럽맨 되고 싶다" 약속 지킨 오너,...
  5. [단독] '거짓 서약'하고 제 식구 국가...
  6. 여전한 '한국시리즈의 감동' LG-한화의...
  7. 최고 상금 걸린 세계기선전 오늘 개막
  8. MLB 샌디에이고 "송성문과 4년 계약"...
  9. '왕중왕' 배드민턴 대표팀 금의환향…세계...
  10. '왕중왕' 배드민턴 대표팀 금의환향…세계...

생활 · 건강

  1. 한화 하주석, 치어리더 김연정과 6일 결...
  2. LG 트윈스, 2025 한국시리즈 우승…...
  3. 주말에 눈 '펑펑' 온다…수도권 등 중부...
  4. '2025 MBN 서울마라톤' 개최…주요...
  5.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윤혜진 부친상·엄태...
  6. 내일 비 온 뒤 일요일 '강추위'…비오는...
  7.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니라던데…'이곳'엔 ...
  8. '소금 커피' 유행에…전문가들 심혈관계 ...
  9. "오늘 눈 많이 내려요"…서울 등 중부내...
  10. 혜민원, 침향 40% 고함량에 상황버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