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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청룡영화상] “후회없이 충실했다”…‘청룡의 여신’ 김혜수 아듀→‘밀수’ 4관왕(종합)

기사입력 2023-11-25 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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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 사진=MK스포츠 제공

‘밀수’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이병헌과 정유미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청룡의 여신’ 김혜수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사회는 김혜수와 유연석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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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이병헌 정유미 조인성 전여빈 수상 사진=MK스포츠 제공

이날 ‘밀수’가 최우수작품상을,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엄태화 감독은 “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운 순간인 것 같다. 영화 크랭크업하는 날 ‘이 영화에 참여하신 것만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상으로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서 기쁘다. 더운 여름에 겨울 영화 찍느라 고생하신 모든 배우, 스탭분들과 황궁아파트 주민 여러분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남녀주연상의 영광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과 ‘잠’ 정유미가 안게 됐다. 이병헌은 “공중파를 무수하게 해봤는데도 굉장히 긴장이 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만들어준 엄태화 감독, 변승민 대표, 손석우 대표, 한 여름에 고생 많았던 스탭들, 열연을 펼쳐주신 배우분들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정유미는 “너무 떨린다. 감사하다. 이 상을 주신 관계자분들, 영화 ‘잠’을 극장에 와서 봐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잠’ 시나리오를 주신 유재선 감독님 현장에서 많이 배웠고 감사했다. 영화사, 소속사분들께도 감사하고 내가 이 상을 받다니 너무 영광이다. 우리 스태프분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마지막 진행을 맡게 된 김혜수를 향해 “10년 전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계속 배우 일을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는 건 선배님 덕분이다. 항상 응원하고, 언제 어디서든 항상 아름답게 계셔주시길 바란다. 선배님께 이 상을 함께 나누겠다”라며 애정과 존경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남녀조연상은 ‘밀수’ 조인성과 ‘거미집’ 전여빈에게 돌아갔다. 전여빈은 “영화 ‘거미집’을 잘 나타내는 문장이 있다.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그 마음. 얼마든지 꺾여도 괜찮으니 마음만 있다면 그것이 믿음이 되고 엔진이 될 거다. 누군가 자신의 길을 망설이고 있다면 믿어도 된다고 응원해 주고 싶다”라며 “‘너 자신을 믿는 것이 재능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믿어주는 것만큼 나 자신에게도 사랑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설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상은 ‘화란’ 홍사빈, ‘밀수’ 고민시가 나란히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밀수’ 장기하 음악 감독이 음악상을 수상하며 ‘밀수’는 4관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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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하차 소감 사진=MK스포츠 제공

무엇보다 이날 ‘청룡의 여신’이자 안방마님 김혜수가 마지막 진행을 하는 만큼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청룡의 여신이었던 김혜수를 위해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시상에 나섰으며, 김혜수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정우성은 “영화 데뷔를 한 지 30년이 됐다. 지금도 시상식에 초대받으면 떨리고 긴장된다. 하지만 청룡만큼은 보다 편안한 마음이었다. 아마도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따뜻함과 깊은 공감으로 진행해주는 김혜수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김혜수의 마지막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러우면서도 슬픈 마음이 크다. 김혜수를 청룡에서 떠나보내는 건,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정같이 느껴진다”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김혜수가 영화인에게 주었던 응원,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통해 얻었던 위로와 지지.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청룡이 있을 수 있다”라며 “청룡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인 시간이었다. 영원한 청룡의 여인 김혜수에게 이 청룡영화상을 전한다”라고 말한 뒤 트로피를 전달했다.

김혜수는 “언제나 그런 순간이 있는데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것 같다. 일이건 관계건 떠나보낼 땐 미련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시간 후회 없이 충실했다고 자부한다”라며 매년 청룡 무대에서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영화인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배웠다. 22세 이후로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저 김혜수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진솔하게 풀었다.

▲ 최우수작품상=밀수

▲ 감독상=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 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유미(잠)

▲ 조연상=조인성(밀수), 전여빈(거미집)

▲ 신인상=홍사빈(화란), 고민시(밀수)

▲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 각본상=정주리(다음 소희)

▲ 음악상=장기하(밀수)

▲ 미술상=정이진(거미집)

▲ 기술상=진종현(더 문)

▲ 편집상=김선민(올빼미)

▲ 촬영조명상=김태경, 홍승철(올빼미)

▲ 단편영화상=유재인(과화만사성)

▲ 한국영화 최다 관객상=범죄도시3

▲ 청정원 인기스타상=조인성, 송중기, 박보영, 김선호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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