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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아이한테 친구 같은 편안한 엄마가 되고 파“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9-21 08:00:02 | 최종수정 2020-09-21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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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주말드라마로 컴백했다. KBS2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소아전문 병원내과의이자 윤규진(이상엽 분)의 아내 송나희 역을 맡았다.

이민정은 이번 작품에서 유산, 고부 갈등, 이혼, 재결합까지 30대 부부가 겪을 수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일상적이면서도 힘을 뺀 편안한 연기로 높은 몰입감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배우 이상엽과 물오른 연기 호흡으로 열혈 ‘나규커플’ 팬들을 양산하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민정이 생각하는 송나희와 자신의 닮은 점, 닮고 싶은 점은?

나를 약간 타이트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다하지 않아도 되는데 다해서 일을 만드는 스타일. 이왕 시작했으면 끝까지 잘 해내고 싶고 그런 부분이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게 비슷하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다다’ 중 송가네와 윤가네의 모친인 차화연과 김보연의 역할에 공감한 적이 있을까? 나이대가 다르지만, 이런 장면에서는 같은 모성애를 느꼈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는지, 이런 엄마가 돼야겠다 한 부분이 있는지.

시어머니인 김보연 선생님의 윤정 처지가 이해가 됐다. 아들 둘을 키우고 사별한 상황이기에 자식에 대한 집착이 생기고 외로울 거 같았다. 김보연 선생님께서 캐릭터를 밉지 않게 잘 표현해 주셨고, 실제로는 저와 사이가 좋아서 촬영 전에 대화도 많이 했었다. 치매 설정되고 가족사진관 앞에서 한 대사 부분이 너무 좋았다. 이 드라마의 주제 같은 느낌. 감동적이었다.

차화연 선생님은 우리 주변의 친근한 엄마 캐릭터이므로 매 순간 와닿았다. 드라마를 하면서 늘 생각하는 거지만 아이한테 친구 같은 편안한 엄마가 되고 싶다.

오윤아, 이초희와 자매 케미도 좋았다. 두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실제로도 사석에서 세 사람이 많이 친해졌을 것 같은데 어떤 매력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오윤아 언니는 의지도 많이 했고 원래 친분이 있어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다희(오윤아 분)가 나희에게 주눅 드는 캐릭터로 나오는 장면들을 사람들이 재밌어하더라. 저는 실제 언니가 없지만, 주변에 언니들이 동생들을 많이 잡는 경우들을 봤다. 수학 가르쳐주는 장면에서 실제로 다희(이초희 분)가 엄청나게 긴장했다. 미안했던 게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었는데 이불을 덮고 있어 조금 세게 때렸는데 제 손이 매워서 그새 퍼렇게 멍이 들었더라. 많이 미안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한다다’의 인기가 주말드라마였지만, 색다른 러브라인들로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이런 인기를 예상했는지, ‘한다다’에 나오는 커플 중 베스트 커플, 혹은 케미가 정말 좋았다고 느낀 커플과 그 이유는?

‘연예가 중계’에서도 말했었는데, 장옥분&송영달 커플이 아니었나 싶다. 두 분이 싸우기도 하고 자식들 때문에 울고 웃는 게 많았는데, 긴 세월을 함께 한 부부로서 두 분의 성품이 많이 보였다. 서로를 위하면서도 서로의 장점, 단점을 보완해 주는 커플이라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2020년 남은 계획이라면, 너무 짧긴 한데 9월은 좀 쉬어야 할 것 같고, 운동 같은 그것을 못 해서 내 몸에 좀 투자를 해야 할 것 같다. 체력이 거의 고갈된 느낌이 있다. 요가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또 배우로서의 작품 활동은 물론, 엄마로서 아내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 ‘한다다’는 많은 따스함을 준 작품이다. 시청자들에게도 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나 못다 한 말이 있으면?

오랫동안 주말에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시간이 황금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본방을 봐주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 많이 봐서 이전 주말드라마에 비해 다운로드가 많았다고 하더라.(미소) 본방이던 재방이던 다운로드건 시청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코로나로 다들 힘든 시기인데, 피할 수 없다면 이겨 나가야 하는 거니까 즐겁게 으쌰으쌰 힘내서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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