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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무도 10주년’②] 열 살이 된 ‘무한도전’의 ‘O to Z’

기사입력 2015-04-28 14:37:39 | 최종수정 2015-04-28 1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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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Overseas : 해외로 뻗어 나가는 ‘무한도전’

지난 3월 MBC는 중국 상해에서, 중국의 프로그램 제작사 찬성, 앙시 창조 미디어 유한회사와 중국판 ‘무한도전’ 시즌1 연합제작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중국판 ‘무한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MBC 민완식 콘텐츠사업국 국장은 “한국의 TV 예능프로그램 중 단연 최고인 MBC의 ‘무한도전’을 중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와 함께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중국판 ‘무한도전’으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판 제작 소식이 알려지기 전 ‘무한도전’을 향한 해외 방송국의 러브콜은 꾸준히 있었다. 2007년 하반기 ‘무한도전’은 미국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사인 뉴라인시네마로부터 형식 수출에 대한 제안을 받은 바 있으며, 2008년 상반기에는 프로그램 포맷이 스웨덴으로 수출이 예정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이 수출로 이어지지 않았던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는 바로 ‘형식화’의 어려움이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고정 출연자들만 있을 뿐 아이템은 고정 없이 계속 변동되는 까닭에 해외 포맷 수출이 어려운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으로 꼽혔다.

김태호 PD는 지난 2014 싱가포르 아시아 텔레비전 포럼과 최근 진행된 프랑스 밉 포맷에서 ‘무한도전’의 베스트 아이템 포맷화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무한도전’은 이후 전략을 가지고 개별 에피소드 포맷화를 통해 활발하게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Public-interest : ‘무한도전’ 공익인 듯 공익아닌 공익 같은 예능

‘무한도전’은 단순히 웃음만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다. 때로는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현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하고, 스스로의 자세를 되돌아보며 웃음과 교훈을 동시에 주기도 했다. MBC ‘느낌표’ 이후 사랑받는 공익예능이 등장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한글의 날을 맞이해, 오늘날 사람들의 한글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극한의 알바를 통해 노동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등 공익예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공익예능의 절정을 이룬 특집은 6.4 지방선거에 맞춰 진행됐던 ‘선택 2014 특집’이었다. 당시 ‘선택 2014’는 선거율이 저조한 젊은 세태들에 선거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선거는 축제’라는 신나는 개념까지 심어주며 웃음과 공익을 모두 잡은 특집이라고 호평을 받았다.

Quest : ‘무한도전’이 넘겨야 하는 ‘퀘스트’는?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무한도전’은 마냥 웃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뜨거운 인기만큼 표적이 되기 쉬웠으며,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 숱한 논란 속에 흔들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숱한 어려움을 뚫고 올라온 ‘무한도전’은 현재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최고의 프로그램이 됐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화제성이 높고 잘 나가가는 ‘무한도전’이지만, 그만큼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무게 역시 가볍지 않다. 지금의 ‘무한도전’ 멤버들은 더 이상 평균이하가 아니며, 너무 높아진 ‘무한도전’의 명성은 자칫 초심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 ‘무한도전’이 최근 진행했던 ‘극한알바 특집’이라든지 ‘무인도 2015 특집’은 잃기 쉬운 초심 찾기의 한 방면이기도 하다.

초심을 잃게 된다면 ‘무한도전’은 또 다시 흔들리고 만다. 이 같은 사례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이 2014년 봄부터 대두됐던 ‘무한도전 위기론’이었다. 반복되는 장기프로젝트와 연이은 사건사고로 ‘무한도전’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유재석은 이 같은 위기에 “진짜 위기는 위기인데 위기인 줄 모르는 것이며, 위기인 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고, 위기인 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만 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무한도전’이 겪고 있는 위기에 마주선 유재석은 “우리의 목표는 시청률이 돼서는 안 된다. 우리의 목표는 웃음이 돼야 한다”며 향후 10년을 향한 ‘무한도전’의 방향성을 잡아주었다.

Real variety show :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작을 알리다

일정한 형식이 있는 토크쇼나 각종 게임이 주가 됐던 예능프로그램에 형식 없이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무한도전’의 리얼리티는 일종의 신선한 충격과도 같았다. 대본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무한도전’의 진행은 멀게만 느껴졌던 프로그램에 친근함을 불어넣으며 공감대를 형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무한도전’이 탄생시킨 리얼 버라이어티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로 넘어갔고, 이후 SBS ‘패밀리가 떴다’ KBS2 ‘남자의 자격’ 등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리얼 버라이어티를 탄생시켰다. 이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는 현재 ‘리얼 버라이어티의 종착점’이라고 불리는 관찰예능 체험예능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현 예능판도에 없어서는 안 될 장르로 꼽히고 있다.

‘무한도전’이 리얼리티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정해진 형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형식이 없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투닥거리는 것도 웃음거리가 됐고, 멤버들의 말꼬투리를 잡아 특집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다양한 특집들이 펼쳐질 수 있었다.

Slapstick Comedy : ‘무한도전’ 재미의 원천, 슬랩스틱 코미디

‘무한도전’ 멤버들의 장기 중 하나는 바로 ‘슬랩스틱’ 몸 개그이다. 단순하지만 멤버들이 펼치는 다양한 몸 개그는 ‘무한도전’이 웃음을 추구하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특집 중 하나인 ‘명수는 12살’은 이러한 ‘무한도전’의 슬랩스틱을 극대화한 특집이다. 아이로 분한 멤버들은 그 속에서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벌칙으로 과격하게 때리고 맞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진행하면서 ‘쭈구리’가 된 박명수와, 과격한 장난으로 삐치는 정준하, 그리고 그런 그들을 약올리는 멤버들까지. ‘무한도전’ 표 슬랩스틱 코미디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사랑을 받는 웃음 포인트다.

Thursday : ‘무한도전’의 녹화일은 ‘목요일’

매주 목요일은 ‘무한도전’의 녹화가 있는 날이다. 특집 여부에 따라 다른 요일에 긴급 녹화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매년 목요일마다 촬영이 지속돼 왔다.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두 번의 음주운전 논란 이후 녹화가 진행되기 전인 수요일 저녁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잠정 약속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Uninhabited Island : ‘무인도’는 언제나 옳다

시청자들이 제일 사랑한 특집으로 꼽았던 ‘무인도 특집’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정점이자 생고생의 끝판왕이었던 특집이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도 하기 전 아무도 살지 않은 무인도에 덩그러니 던져진 멤버들은 정말로 살기 위해 움직였었다.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라도 더 먹기 위해 무한 이기주의를 꽃 피웠으며, 그들이 왜 초반 ‘평균 이하의 멤버들’이라고 불렸었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무인도 특집’ 재미의 정점은 바로 코코넛 먹기였다. 코코넛 따는 것부터 고생했었던 멤버들은 이후 정준하의 힘을 이용해 열린 코코넛물을 생명수처럼 받아 마시며 원초적인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웃음을 주었던 ‘무인도 특집’은 10주년이 된 2015년 4월 다시 한 번 펼쳐졌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맨 몸뚱이와 초고추장 뿐. 아무것도 없는 상황 속 멤버들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한 생고생의 퍼레이드를 다시 한 번 체험해야 했다.

‘무한도전 2015 특집’의 정점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낚시를 하는 ‘명수세끼’였다. 이는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라이벌로 불리는 나영석 PD의 예능프로그램 tvN ‘삼시세끼’를 패러디 한 것. 낚시를 하는 박명수를 본 유재석은 “박명수가 ‘삼시세끼’를 하나보다. 저쪽은 ‘명수세끼’다. 오해 없길 바란다. 명수가 하루 3끼를 먹는 것”이라고 말하며 ‘무한도전’ 만의 재치를 뽐냈다.

Vote : 웃음과 감동이 함께 했던 ‘무한도전’ 선거특집

‘무한도전’이 전해준 공익예능의 정점에 오른 ‘선택 2014’는 ‘선거는 축제’라는 이상적인 말을 현실로 만든 특집이다. 투표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선거 방법을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비록 이날의 관심이 실제 6.4 지방선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우치게 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의 선거 풍경을 패러디한 ‘선택 2014’는 ‘당신이 선택에 따라 역사를 책임지는 리더가 바뀐다’라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보여준 특집이기도 하다. 당시 ‘무한도전’의 유력한 차기 리더로 꼽혔던 이는 기존의 1인자 유재석과 떠오르는 리더상이었던 ‘그 녀석’ 노홍철이었다.

만약에 ‘무한도전’의 선거가 펼쳐졌던 5월22일, 당신이 투표 참여를 하지 않아 유재석이 아닌 노홍철이 됐다면…

Weak Point : 10주년 맞이한 ‘무한도전’의 당면한 약점

올해로 10년이 된 ‘무한도전’은 2015년 5대 기획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10주년 기념 포상 휴가였으며 두 번째는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 세 번째는 ‘무한도전 가요제’ 네 번째는 ‘우주여행 프로젝트’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은 ‘식스맨 프로젝트’였다.

길과 노홍철이 하차한 이후 빈자리를 메꾸는 식스맨 프로젝트의 시작은 ‘무한도전’이 강조하는 시청자와의 소통과 참여를 앞세워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새 멤버 찾기인 만큼 식스맨 후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기존 멤버들의 활약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평도 있었지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뜨거운 호평 속 성공으로 끝날 듯 보였던 식스맨 프로젝트였지만, 이후 식스맨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무한도전’ 새 멤버의 자리가 ‘독을 든 성배’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가장 먼저 식스맨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장동민은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후보자리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으며, 우여곡절 끝에 식스맨이 된 광희는 현재 ‘무한도전 합류 반대’ 서명운동에 몸살을 앓고 있다.

10년간 함께 한 멤버들 사이로 새로운 얼굴을 합류시키는 식스맨 프로젝트 논란은 현 ‘무한도전’의 가장 큰 약점을 드러내는 한 장면이기도 하다. 10년 동안 ‘무한도전’과 함께 자라온 팬들의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과 애착은 생각보다도 더 거대하고 녹록하지 않았다. 이미 시청자들 머릿속 ‘무한도전’의 멤버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그리고 노홍철까지 박혀있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멤버가 들어올 자리는 없었다. 이 같은 팬덤은 오히려 ‘무한도전’을 흔들고 있으며 6동안 진행된 식스맨 프로젝트는 방송계의 어마어마한 잡음을 빚어냈다.

일부 시청자들은 원치 않은 멤버였던 광희가 ‘무한도전’에 합류했다며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드러내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프로그램 안팎으로 소란스럽게 한 식스맨을 최악의 특집으로 꼽고 있다.

식스맨 광희의 합류로 어수선한 현 상황이 ‘무한도전’이 넘어야 할 과제가 됐다.

X : 미지수 X, ‘무한도전’의 끝은 없다
수학에서는 x는 아직 답이 도출되지 않은 미지수를 나타내는 기호다. 이 같은 x는 후에 뜻이 확대되어 미지의 인간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끝없는 도전의식을 다루는 ‘무한도전’은 어떤 의미에 있어 미지수 x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도전의 끝이 없는 만큼 ‘무한도전’이 선보일 특집들은 무궁무진하며, 이를 통해 어떤 결과와 파급효과를 이룰지 아무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무한도전’ 프로젝트 중 획기적인 도전으로 ‘우주여행 특집’이 있다. 2015년 5대 기획 중 하나로 등장한 ‘우주여행 특집’은 많은 돈과 기술, 훈련이 필요한 만큼 실행여부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한 번 입밖으로 나온 이상 이 우주여행 특집은 어떤 형태로든 ‘무한도전’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 같은 ‘우주여행 특집’이 어떤 모습과 성격을 보이고 있는지 아직까지 모든 것은 베일에 쌓여있다.

김태호 PD는 지난 4월6일 ‘올해의 방송인상 PD상’을 수상하면서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준 MBC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스태프들이 톱니바퀴처럼 함께 돌아가 완성되는 게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 힘을 합쳐 10년 동안 더 하고 싶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김태호 PD가 MBC에 계속 남을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향후 10년의 욕심을 드러낸 만큼, ‘무한도전’의 가능성은 무한대로 펼쳐져 있다.

Yoo Jae-suk : ‘무한도전’에 빠질 수 없는 그 이름 ‘유재석’

기사의 5번째 이미지

김태호 PD와 더불어 ‘무한도전’의 획을 긋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국민 MC이자 ‘무한도전’의 일인자 유재석이다. 바른 리더상으로도 꼽히고 있는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큰 사건사고 없이 프로그램을 이끌어오고 있다.

워커홀릭으로도 불리는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사소한 웃음에서부터 진행, 질책, 충고, 그리고 사과까지 모든 것들을 총괄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오고 있다. ‘무한도전’이 위기론에 시달렸을 때도 이를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마주하며 리더로서 진정한 위기극복법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유재석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허리 펴질 날이 없다는 것이다. 길과 노홍철의 하차부터 각종 방송사고가 날 때마다 솔선수범 나서 사과하는 유재석의 허리는 좀처럼 펴질 줄 모르고 있다.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가 프로그램에 차지한 매우 높은 상황이다.

Zombie : ‘좀비특집’ 한번 더 어때요?

2008년 8월 선보인 ‘좀비특집’은 당시 ‘무한도전’이 기획했던 야심작 중 하나였다. 준비기간만 두 달이 넘을 뿐 아니라 디테일한 설정, 48대가 넘는 카메라와, 보조 출연자를 비롯한 동원 인원만 무려 400여명 이었다. ‘좀비들이 점령한 비극의 도시에 버려져 생존을 위한 게임을 한다’는 설정 역시 일종의 게임이나 영화를 보는 듯한 리얼리티를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좀비특집’은 빛도 보기 전, 겁쟁이 멤버들으로 인해 백신이 허무하게 깨지면서 28분 만에 강제로 막을 내려야만 했다. 너무 허무하다보니 ‘최악의 특집’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본이 없다는 ‘무한도전’의 리얼리티를 한층 높였다.

자칫 지루한 특집으로 남을 번한 ‘좀비특집’을 되살린 건 제작진의 센스 있는 자막이었다. ‘좀비특집’이 28분 만에 막을 내리자 제작진은 더 이상 멤버들에게 지구를 맡기지 않겠다는 자책 섞인 자막과 함께 “녹화에 참여한 외부업체 일부는 상심한 제작진을 위로하며 철야제작비를 삭감해줬다. 어느 납량특집보다도 더욱 간이 콩알 만해진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금 경위서 작성 중”이라는 글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그 때로부터 7년 후 ‘좀비특집’은 최악의 특집이자 다시 도전해 보면 좋을 특집으로도 꼽히고 있다.

<관련 기사> [M+기획…‘무도 10주년’①] 열 살이 된 ‘무한도전’의 ‘A to N’

<관련 기사> [M+기획…‘무도 10주년’③]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5人의 멤버들, 그리고…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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