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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원작자 집필 처음의 연속”…‘이태원 클라쓰’, 남다른 클래스 보여줄까(종합)

기사입력 2020-01-30 15:19:59 | 최종수정 2020-01-30 15: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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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의 첫 드라마, 원작자의 첫 대본 집필 등 처음의 연속인 ‘이태원 클라쓰’가 웰메이드 드라마로 거듭날까. 조광진 작가와 ‘이태원 클라쓰’ 배우들이 드라마화한 작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성윤 감독, 조광진 작가,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가 참석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드라마 대본 집필까지 나서 화제를 모았다. 원작자가 드라마 집필을 맡은 건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이에 조광진 작가는 “(집필을 제안한다는 것에) 생각도 못한 제안이라 크게 웃었다. 감독님이 보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설득하셔서 마음이 움직였다”며 “처음이라는 게 항상 매력적이지 않나. 사실 쉽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글, 그림 연출까지 했는데 글만 쓰면 되는 거니까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대본을 쓰는 게) 어려워 당황했다. 그런데 감독님을 잘 만난 것 같다. 감독님과 논쟁도 많이 하고 지금은 믿고 가는 부분이 있어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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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이어 “마감날에 맞춰 작업을 하다보니 서사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소모적으로만 쓴 캐릭터가 있는데 입체적으로 디테일 살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웹툰과 차별화를 둔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갖고 있다. 김성윤 감독은 “서사가 단순하지만 인물이 매력 있어 드라마화 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다만 웹툰 속 명대사를 배우들이 소화하는데 오글거리지 않을까 싶었다. 오글거리는 대사들을 배우들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박서준 배우가 하니 너무 부드럽게 넘어가더라. 이건 배우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사를 했을 때 드라마를 보고 만화를 그린 것 같다고 하더라. 박새로이 캐릭터가 박서준과 잘 맞는다고 하더라. 걱정된 부분이 완화돼 마음이 놓였다”며 박서준의 연기를 극찬했다.

아울러 추가된 캐릭터에 대해 김 감독은 “외국인 캐릭터 추가 각색 과정에서 작가님께 부탁했다. 이태원을 배경으로 하는게 재미 포인트였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태원을 배경으로 하는 게 매력적이었다. (이태원 배경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주말 알바생을 넣게 됐다, 작가님이 그것을 보고 재미있는 서사를 만들어주시더라. 그것도 재미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 이 드라마는 영화 배급사 쇼박스의 첫 드라마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쇼박스의 첫 번째 드라마라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했지만 박서준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조합이 신선했다. 원작자가 드라마 대본을 집필하는 첫 번째 시도고, 쇼박스의 첫 번째 드라마라는 등 모든 게 처음이라 저도 떨렸다. 쇼박스도 그런 느낌으로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남산의 부장들’ 잘되고 있기 때문에 그 기운을 이어받아 저희도 잘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이태원 클라쓰’는 10회까지 촬영을 진행한 상황. 박서준은 “워낙 유명한 원작이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도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추가된다. 드라마 초반은 많이 보셨다시피 웹툰 원작의 모습이 나온다”며 드라마 초반부에 대해 귀띔했다.

더불어 박서준은 삼각관계 호흡을 맞추는 김다미, 권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감독님이 리딩을 많이 하시는 편이다. 그런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10회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호흡이 좋고, 대본 리딩 때부터 좋은 기운을 가지고 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다미와 권나라도 “이번 드라마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현장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화답했다.

그런가하면 극중 박서준과 대립을 펼치는 유재명은 “처음으로 결제한 웹툰이다. 장대희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임하려고 한다. 이유가 있고 소신이 있고 굴곡 있는 인생사에 박새로이(박서준 분)라는 젊은이와 악연이 시작된 거다. 표면적으로는 모진 역할이지만 이 사람에게도 외로움이 있다. 감독님과 이야기 하며 표현하고자 섬세한 눈빛 떨림을 찾고자 노력했다”면서 “특수분장 하면서 노역 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원작 속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피부가 많이 생겼는데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광진 작가는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120% 만족한다”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특히 그는 “제가 처음에 이 글을 쓸 때 이 캐릭터에 대해서 제가 제일 잘 알고 있었는데 어느 수간 배우들이 저보다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구현해낸다. 눈물 흘리는 씬이 아닌데 제가 울었다. 그래서 120% 만족했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박서준은 드라마 흥행과 관련해 “(시청률이) 두 자릿수였으면 한다. 모든 스태프들의 노고는 시청률로 표현되지 않지만 그 정도가 되면 날개가 달릴 것 같다”고 말하며 “단밤이라는 포차를 하니까 이벤트성으로 포차를 운영하면 어떨까 싶었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포장마차에서 한 잔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기 원작에 힘입어 ‘이태원 클라쓰’가 남다른 클래스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거듭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31일 첫 방송.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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