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 ‘6평 지하 사무실’ 논란 후폭풍…100만 구독자 깨졌다
기사입력 2025-12-03 10:13:38
| 기사 | 나도 한마디 |
여행 유튜버 원지(본명 이원지)가 ‘6평 지하 사무실’ 논란 후 구독자가 이탈하는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ENA
약 10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구독자 수는 3일 오전 기준, 99.8만 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원지는 ‘6평 지하 사무실’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원지는 새 사무실을 만든 후 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원지가 지하 2층에 있는 약 6평 규모의 창문 없는 사무실에서 직원 3~4명과 함께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반응은 좋지 않았다. 구독자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 비판을 쏟아낸 것.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원지는 “여러 말씀들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설명을 덧붙이자면.. 영상 속 사무 공간이 있는 건물에는 사무실, 뷰티샵, 식당, 판매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로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들었다. 때문에 별도의 창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여, 다른 요소들과의 종합적인 고려 끝에 해당 장소를 첫 사무실로 계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사무실이다 보니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남겨주신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여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구독자들은 원지가 자신의 개인 사무실은 좋은 공간에 따로 마련해두었다는 점, 그동안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점 등과는 다른 언행에 대해 지적을 이어가며 실망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원지는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 사무실을 구하고 시작하는데 있어서 안일하게 판단했던 저의 불찰입니다. 구독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뿐”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이 같은 사태는 구독자 이탈로 이어졌다. 논란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구독자가 꾸준히 이탈하면서 논란 13일 만에 100만 구독자 선은 무너졌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