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군가합창단, 필리핀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공연 개최
기사입력 2025-12-03 1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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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국 필리핀을 향한 감사의 노래가 다시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이 먼 타국까지 찾아가, 74년 전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합창으로 전했다.
지난달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한민국군가합창단(단장 홍두승·서울대 명예교수)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감사 공연을 진행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에서 열린 이 공연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현지 주요 인사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합창단은 이판준 대구대 명예교수의 지휘 아래 ‘내고향’, ‘아리랑’, ‘멸공의 횃불’ 등 10여 곡을 선보였다. 노래가 이어질 때마다 참전용사들은 합창을 따라 부르거나 박수로 화답하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승만 필리핀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 이동우 재향군인회 필리핀 지회장, 한삭연 해병전우회 필리핀연합회장 등 교민 인사들이 자리했고, 샘 파그딜라오 전 필리핀 하원 의원, 로버트 피로 전 필리핀 경찰국장 등 현지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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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세계 순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참전국 예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군가합창단은 2019년 유럽 순회공연, 2023년 태국 공연에 이어 올해 필리핀을 방문했다.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이자 가장 많은 병력을 한국전쟁에 파병한 국가다. 1950년부터 7,420명의 병력이 참전했고, 이 중 112명이 전사, 299명이 부상, 16명이 실종됐다.
한편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은 2015년 예비역 장성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남성합창단으로, 현재 산업·교육·문화계 인사 100여 명이 함께하며 국내외에서 호국 정신을 기리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