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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전설’, 2주 연속 水 예능 전체 1위…최고 시청률 8.9%

기사입력 2026-03-05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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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MBN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2화에서 한층 뜨거워진 퍼포먼스와 깊어진 서사로 오디션 신흥 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무명 도전자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펼쳐졌던 첫방송에 이어, 2화에서는 실력과 개성이 폭발하며 눈물과 반전, 그리고 올탑이 쏟아진 진짜 서열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무명전설’은 전체 유료가구 기준 8.04%(2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수치보다 약 1.8%p 상승한 수치로, 거침없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프로그램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 역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수요일에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오디션 재도전자들의 성장 서사와 무명들의 재발견이 어우러지며 매 무대 예상 밖 반전과 깊은 감동이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오디션 ‘빅 스테이지(Big Stage) 2019’ 우승자이자 말레이시아 음원차트 5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톱스타 장한별 역시 해외에서의 유명세를 내려놓고 재도전에 나섰다.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정한별에 조항조는 “우리가 자랑해야 할 보석”이라고 극찬했고, 임한별은 “오늘부터 팬이 되겠다”라고 선언하며 올탑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정미애의 남편 조성환도 오랜 내조 속에 접어두었던 가수의 꿈을 공개하며 첫 도전에 나섰다. 이미자의 ‘사랑했는데’를 부른 조성환은 올탑이 터지자 끝내 노래를 잇지 못한 채 오열했고, 덩달아 울컥한 주현미는 “첫 소절을 듣고 더 들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완벽히 자신만의 노래로 재해석했다”라고 호평했다.

기존 트롯 스타들의 닮은꼴 도전자들도 화제를 모았다. ‘이찬원 도플갱어’를 연상케 하는 문은석은 과거 트롯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던 참가자로, 한층 성장한 모습과 탄탄해진 가창력으로 심사단을 사로잡았다. ‘리틀 강문경’ 정율현은 ‘옛날 애인’을 선곡, 롤모델 강문경과 원곡자 전부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를 펼쳤고, 강문경은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으며 전부성 역시 “나 집에 갈래”라고 혀를 내두르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화에 이어 비주얼 면에서도 ‘무명전설’표 스타 탄생 조짐이 감지됐다. 소방관 출신 서희철을 비롯해 기획사 러브콜을 거절하고 ‘무명전설’을 택한 아이돌급 비주얼의 정윤영 등 훈훈한 외모와 안정된 가창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연이어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른바 ‘미남전설’ 라인을 형성했다. 소년미 넘치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유지우는 회사 부도 후 행방불명된 아버지 대신 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를 위해 김수희의 ‘애모’를 선곡, 주현미로부터 “목소리로 모든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호평 속 올탑을 기록했다. 사연과 실력을 모두 갖춘 이들의 등장은 무대 밖 화제성까지 견인하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 화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퍼포먼스형 무대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SNS 누적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한 ‘춤추는 버스기사’ 백원영은 서지오의 ‘돌리도’에 맞춰 무대를 종횡무진 회전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15cm 하이힐과 요염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단숨에 장악한 손동제, SNS 160만 조회수를 보유한 댄스 신동 손은설 역시 12탑을 기록하며 ‘무명전설’이 보여주는 장르 확장의 가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첼로 연주와 트로트를 결합해 조항조의 ‘거짓말’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곽희성의 무대 역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신유가 “첼로와 목소리의 조화가 다소 아쉽다”라고 짚자, 조항조는 “목소리가 오히려 바이올린처럼 느껴졌다.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다”라고 맞서며 팽팽한 심사 공방이 펼쳐졌다. 여기에 조항조가 “개인적으로 팬”이라 밝힌 27년 차 한국무용가 이동준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 보이즈’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과,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예비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디션 프로 출신 재도전자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곽영광은 송대관의 ‘혼자랍니다’를 반키 업으로 소화하며 짧지만 강렬한 무대로 프로단의 감탄 속 올탑을 기록했다. 신유는 “이제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라고 성장한 곽영광에 호평했다. 고영태는 진성의 ‘어우동’으로 정면 승부를 펼쳐 올탑을 받았다. “하다 하다 날개까지 달고 왔냐는 말을 들었다”라며 설움을 털어놓은 고영태는 퍼포먼스를 내려놓은 채 목소리만으로 현장을 압도했고, 손태진의 “몰라봐서 미안하다. 이제는 고영태라는 이름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라는 응원 속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무명들의 재발견 속, 버스 기사·운동선수·소방관 등 생업을 넘어 트롯에 도전한 이들의 진정성 역시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관광버스 기사 출신 이다온은 김진룡 작곡가의 곡에 도전하며 이른바 ‘진룡산’을 넘었다. 놀라운 미성과 독특한 음색으로 “내 노래에 인색한 편이지만 잘했다”라는 평가를 끌어내며 당당히 올탑을 기록했다. 신성의 추천으로 참가한 족구선수 출신 정연호는 이태호의 ‘미스고’로 정통 창법과 꺾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올탑을 기록했다. 남진은 “흉내 내는 트롯이 아니라 자연스럽다”라고 극찬했고, 주현미는 “이렇게 진한 트롯은 드물다”라고 찬사를 더했다.

예고편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김한율의 무대도 베일을 벗었다. 아픈 어머니를 생각하며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부른 김한율은 스튜디오를 오열로 물들인 끝에 올탑을 기록했다. 남진은 “타고난 감성”이라며 극찬했고, 임한별은 “사연이 아닌 실력으로 눌렀다”라고 강조했다. 방송 말미에는 제작진과 보호자가 충분한 상의 및 심리 상담 전문가와의 자문을 통해 방송 전 어머니의 부고 사실을 전달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첫 방송부터 뉴페이스 도전자들의 등장과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무명전설’은 수요일 예능 시청률 1위는 물론,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3위, 웨이브 ‘오늘의 TOP20’ 2위 등에 오르며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 말미 공개된 3화 예고편에서는 ‘유명 도전자’들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을 예고, 한층 치열해질 승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무명전설’ 3화는 11일 오후 9시 4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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