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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셉트해부학…방탄소년단②] 손성득 팀장 “‘화양연화’, 포인트보단 감정 흐름에 따라 연출”

기사입력 2015-05-04 13:26:33 | 최종수정 2015-05-05 07: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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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앨범이 탄생되기 위해서 수많은 스태프와 가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앨범 활동은 한 달, 길게는 두 달이 전부입니다. 앨범에 대해서 다 알기도 전에 활동이 종료되는 거죠.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MBN스타가 ‘콘셉트 해부학’을 통해 앨범의 기획부터 스타일링, 안무까지 각각의 분야에 참여한 이들을 만나 앨범을 속속들이 파헤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몸이 부서질 듯 펼치는 퍼포먼스다. 하지만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U)는 그들의 이전 음악과 달리 서정적이고 부드럽다. 때문에 방탄소년단 특유의 박력 넘치는 군무가 사라지는 것인가 생각했지만 지난달 30일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컴백무대를 보는 순간 그러한 생각이 모두 사라졌다. 그들은 ‘아이 니드 유’ 안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오히려 전 앨범보다 더욱 향상된 댄스 기량을 뽐냈다. 이러한 모습 뒤에는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과 댄스 퍼포먼스의 총괄 팀장 손성득 팀장이 있었다.

◇ 화양연화라는 콘셉트를 들었을 때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화양연화’라는 말 자체가 굉장히 서정적인 느낌이 난다. 그리고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 노래도 기존에 방탄소년단이 보여줬던 좀 세고 다크한 분위기 보다는 서정적인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정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 안무를 만드시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있다면.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기운을 얻은 계기는 있다. 솔직히 이번 안무 작업이 정말 힘들었다. 시간을 쪼개 고향이 부산에 잠깐 내려갔다 왔는데, 그때 내가 어렸을 때 처음으로 댄서의 꿈을 키웠던 장소를 갔다. 뭔가 리프레쉬 되는 느낌도 있고, 기운도 좀 나는 거 같더라. 서울로 돌아온 뒤에 그 기운으로 작업을 했다.

◇ 이번 앨범에서 방탄소년단의 어떤 모습을 부각 시키고 싶었나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곡의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춤선에 좀 더 신경을 써서 멤버들의 동작이 부드러우면서 유려하게 보이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 ‘아이 니드 유’ 안무 퍼포먼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누워서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작을 기획한 의도가 있나.

앨범의 전체 콘셉트인 ‘화양연화’에도 꽃이 들어가고, 자켓 사진도 꽃밭에서 찍은 컷들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콘셉트와의 연계성을 고려했다. 멤버들이 누워있는 모습이 꽃잎이 펼쳐져 있는 모양처럼 보이길 원했다.

◇ 기자가 봤을 때, ‘Danger’(댄저) 퍼포먼스는 박자를 맞췄다면 ‘아이 니드 유’는 멜로디라인을 따라가는 느낌이다.

이번에는 ‘아이 니드 유’의 가사를 춤으로 표현하는 데 신경을 썼다. 춤의 구성이 멜로디라인을 따라갔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그래서일 거다. 그래도 댄스브레이크에서는 강한 비트에 맞춰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 처음 안무 시안을 보여줬을 때 멤버들의 반응은?

처음 안무를 봤을 때는 무척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했다. 아무래도 느낌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랬던 거 같다. 기존에 방탄소년단이 했던 안무는 각 잡고 힘으로 하는 동작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기술적으로 힘을 조절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런 테크닉을 요하는 동작이 많아서 좀 어려웠을 거다.

◇ ‘아이 니드 유’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와 어려워했던 멤버를 꼽아주신다면.

가장 잘 소화한 멤버는 정국이와 제이홉이다. 이번 안무의 느낌은 정국과 제이홉에게 잘 어울렸다. 가장 어려워했던 멤버는 진이었고, 의외로 랩몬스터가 잘 따라왔다.

◇ ‘댄저’ 대비 가장 많이 성장한 멤버는?

제이홉. 제이홉이 방탄소년단 퍼포먼스의 중심이 되는 친구지만, 댄저 이전에는 안무 비중이 그리크지 않았다. ‘댄저’ 무대부터 서서히 비중을 늘리면서 실력도 많이 올라왔다

◇ 또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중간 부분에서 진 군이 무릎을 꿇는 것이다. 이러한 파트를 집어넣은 이유가 있나.

다른 멤버들이 가리고 있다가 열리면서 진이가 등장하는 것이 시각적으로 아름다울 거라 생각했으며 더해서 가사에 담긴 애절함을 더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있었다.

◇ 또 연기적 요소가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그렇게 구성한 이유는?

멜로디라인에 서정적인 느낌이 강해서 곡의 느낌을 표현하다 보니, 연기적 요소도 많이 들어갔다. 그리고 기존 방탄소년단의 안무는 굉장히 파워풀하고 타이트한 느낌이라 연기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진 않았다. 이번에는 곡의 분위기도 좀 바뀌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줘봤다.

◇ 팀장님이 생각하시는 안무 중요한 포인트는?

안무를 짤 때 “이걸 포인트 안무로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작업하진 않는다. 이번에도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전체의 흐름을 봐줬으면 좋겠다. 가사를 춤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감정선의 흐름에 따라 춤을 보면 좋을 거 같다.

◇ ‘아이니드유’ 퍼포먼스가 공개되면 듣고 싶은 말과 관계자 만족도.

수고했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점! 멤버들이 항상 연습을 많이 하지만 내가 보기엔 또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연습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서 1점은 뺐다.

▶ 멤버들에게 직접 배우는 안무

# 정국 : ‘아이니드걸’ 춤



# 제이홉 : 얼론(alone) 춤



# 지민 : ‘아름다워’ 춤
기사의 4번째 이미지




▶ ‘방탄소년단의 댄스아이콘’ 제이홉 과장님이 뽑은 꼭 봐야하는 군무 TOP3







사진=이현지 기자
디자인=이주영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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