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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금호’ 닮은 ‘팔미호’ 이시우 만남에 ‘허탈+분노’ 감정 폭발(오인간)

기사입력 2026-01-31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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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운명의 판을 뒤흔들 ‘팔미호’가 출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조아영, 연출 김정권) 5회에서 은호(김혜윤 분)와 강시열(로몬 분)은 또 다른 구미호를 만나기 위해 다시 한번 산에 올랐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금호’를 닮은 묘령의 여인(이시우 분)을 만났고, 그가 꼬리 여덟 개의 ‘팔미호’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은호는 강시열에게 목장도로 가슴을 찔린 꿈속의 장면이 마치 현실처럼 생생했다. 혹시 그것이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몽이 아닌지 의심했지만, 은호는 더 이상 자신이 구미호가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단순한 꿈으로 믿기로 했다. 두 사람은 산 아래 숙소에서 함께 하룻밤을 묵게 됐고, 그동안 서로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다음 날, 완전 무장을 하고 두 번째 등반에 나섰다. 이번엔 기필코 구미호를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깊고 험한 산길을 올라 셀프 조난(?)에 성공했다. 하지만 구미호는 나타날 기색도 없이 날은 금세 춥고 어두워졌다. 심지어 지도를 잃어버리고 휴대폰 전원은 꺼지고, 강시열은 산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져 발목까지 접질렸다.

바로 그때 “제가 도와드릴까요?”라며 의문의 여인이 다가왔다. 초롱 불빛에 드러난 그는 영락없이 ‘금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은호는 금호가 살아 돌아온 듯 저절로 눈물이 흘렀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천진한 표정으로 “저는 그냥 산에서 도 닦는 여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허탈과 분노를 느낀 은호는 자리를 피했고, 산속 절벽 끝에 올라 하늘을 향해 원망의 목소리를 내질렀다.

은호와 강시열은 여우 동굴로 모였다. 도력을 빌려 운명을 되돌려야 하는 강시열은 그에게 소원이 있어서 일부러 찾아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손짓 한 번에 다친 다리를 낫게 하고, 장작더미에 불을 지피는 능력이 그의 한계였다. 아직까지 인간의 운명을 뒤바꿀 정도의 도력을 쌓지 못한 것. “저는 구미호가 아니고 팔미호예요, 꼬리가 여덟 개”라는 그는 금호가 그랬듯 하루빨리 인간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은호는 그런 그를 보며 그리움, 부채감 등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팔미호와 작별 인사도 없이 며칠 만에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그런데 예상치 못한 현우석(장동주 분)이 강시열을 기다리고 있었다. 팔미호가 어설픈 도술을 부리면서 뒤바뀐 운명이 ‘리셋’ 될까 불안해져, 영국에서 한국까지 단숨에 찾아온 것이었다. 현우석은 강시열에게 뒤늦은 사과와 함께, 일주일만 더 이대로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마지막 부탁을 했다.

은호의 못마땅한 눈빛을 뒤로 하고, 강시열은 “네 맘대로 해”라고 답했다. 현우석은 강시열의 반응에 놀라면서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팔미호가 눈치 없이 끼어들며 은호, 강시열, 현우석 셋 사이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은호가 다시 구미호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 강시열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팔미호의 말에서 현우석이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것.

과연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현우석이 욕망을 멈출 수 있을지, 아직 구미호가 되지 못한 팔미호가 찾아낸 방법은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윤(최승윤 분)이 9년 전 교통사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당시 사고의 피해자가 강시열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의 뒷조사를 시작하며 또 다른 위기를 짐작게 했다.

한편,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주 연속 펀덱스 TV 드라마 부문 SNS-VON 화제성 지표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6회는 오늘(31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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