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③] 유니티 “값진 재데뷔, 고마운 팬들에게 역조공하고파”

[MBN스타 김솔지 기자] 그룹 유니티가 재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서 대중의 투표에 의해 만들어진 그룹으로,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이다. 솔로 및 각자의 그룹에서 활동 해왔던 멤버들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가요계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니티는 프로젝트 그룹으로서, 약속된 시간이 지나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멤버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벌써부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기에 새 출발이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이제 시작이지만, 사실 끝을 생각해본 적 있다.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할 나이이지 않나. 또 유니티가 될 거라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대학 복학신청까지 했었다. 그러다가 유니티로 다시 데뷔하게 됐는데, 고민이 있을 때마다 우희언니한테 많은 상담을 한다. 우리 팀의 리더고, 데뷔년도도 같아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 언니한테 ‘나는 유니티를 하고 난 다음에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장 끝나면 다시 아이돌을 해야 하는지, 어느 회사에 들어가야 할지 복잡하다’고 얘기했었는데, 언니가 항상 ‘네가 미래에 뭘 할지 지금부터 생각하지 말고 그냥 무대를 즐기고 이 순간만 생각하라’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덕분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전념할 수 있었다. 언니 말을 듣고 생각하다보니 유니티가 끝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겠지만 현재는 유니티니까 끝은 생각안하고 당장 눈앞에 것만 생각하려한다. 앞으로는 좋은 무대 만드는데 집중할 거다.”(윤조)

“각자 전에 활동하면서 생긴 마음의 상처들이 있었다면 유니티를 통해 치유 받고 이걸 끝나고 새롭게 활동할 때도 여기에서 배운 뭔가를 통해 더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통로를 넓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양지원)

유니티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끝은 끝이고, 지금은 시작이다. 유니티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전에 넘지 못했던 경계선을 넘을 전망이다. 특히 여기에는 지금을 있게 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크게 자리하고 있어, 팬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헬로비너스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콘서트였다. 저희끼리 단독콘서트를 했으면 좋겠다. 또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원하는 콘셉트를 추첨해서 무대를 꾸미는 것도 좋을 것 같다.”(윤조)

“팬미팅도 콘서트도 해보고 싶지만, 반대로 소소하게 팬들을 만나고 싶다. 버스킹 같이 갑자기 깜짝 등장해서 팬들을 놀라게 하는 이벤트나, 게릴라 콘서트 같은 느낌으로 원하는 노래를 불러주거나 길거리에서 팬들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것들도 해보고 싶다.”(앤씨아)

“저희가 팬들에게 역조공도 해보고 싶다. 음악방송이 있으면 팬들에게 커피차나 도시락을 받는데, 그런 걸 저희가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이수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