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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상회담’ 정우성이 선택한 행복 #유연석 #이정재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7-31 07:01:02 | 최종수정 2020-08-03 1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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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에서 정우성이 함께 호흡을 맞춘 유연석에 대해 극찬했다. 이와 함께 양우석 감독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지난 29일 개봉한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정우성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한경재 역으로 분했다. 이 캐릭터는 스토리를 이끌어가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전해야 했기에 그의 역할은 막중했다.

그런 가운데 한경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한 캐릭터는 젊은 북위원장이자 조선사였다. 그리고 이를 맡은 유연석 역시 파격 변신과 함께 이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은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 “리딩 때부터 유연석을 캐스팅한 건 잘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유연석은 본인의 연기를 계속 의심하고, 더 맞는 표현을 찾으려고 했던 갈망이 있다. 어떤 연기에 대한 책임감, 낯선 캐릭터, 한경재라는 캐릭터도 그렇지만 조선사도 배우로서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 그걸 자기가 선택했기 때문에 잘 구현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을 거다. 그 책임감은 결국에 스스로가 주인의식이 있다는 거다. 영화 전체에서 다른 캐릭터들과의 협업을 할 때 절대적으로 ‘캐릭터를 이 정도는 내가 해내야 한다’라는 전체적 밸런스에 대한 고민이 있지 않냐. 첫 리딩을 하는데 이미 사투리도 굉장히 많이 연습하고, 자기가 리딩을 하는데 그 조선사에 대한 불안함이 느끼더라. 내면이 품고 있는, 조선사라는 캐릭터가 젊은 지도자로서 불안함을 감추지 않았냐. 그런 배우 개인의 고민과 캐릭터가 가진 고민의 접점이 있더라. 굉장히 잘 된 캐스팅이라고 느꼈다.”

전작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도 한반도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러나 두 작품은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연출해낸 양우석 감독에게 정우성 역시 놀랄 수밖에 없는 점이었다.

“함장실 안에서 SNL 같은 풍자극이 펼쳐지는 장면에서 놀랐다.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면서도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의 모습들이 계속해서 펼쳐지지 않냐. 그런 것들이 기발하더라. 굉장히 잘못하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영화를 만들고 참여했던 배우들이 잘 만들어내야 한다는, 서로에게 큰 표현은 안했지만, 그런 고민들을 안고서 촬영한 신이 아닐까 싶다. 앵거스 멕페이든 같은 경우에는 그런 풍자나 셰익스피어에 대한 연극 연출도 했고, 극작가기도 했다. 풍자에 대한 자신감이 있더라. 거기 스무트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분)이 자신감 있는 캐릭터다. 인간의 동물적 본성을 비추고 지나친 자신감으로 예의가 없는 캐릭터를 각자의 경험에 맞게 잘 표현했다.”

올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러줄 영화 Big3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가 ‘강철비2: 정상회담’이라면, 정우성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가 출연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Big3 중 하나다. 그렇기에 두 사람이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돼 많은 이가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경쟁이라고 할 수 있겠냐.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가 걸린 게 없어서 자부심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스스로가 코로나19 이후 당사자가 돼 대처를 잘해서 극장에 올 수 있었고, 영화가 걸릴 수 있는 큰 기쁨을 느꼈다. 만약 똑같거나 비슷한 장르의 어떤 영화거나 비슷한 캐릭터라면 경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두 작품은 다른 영화지 않냐. 예전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줄 수 있는 선택지다. 각 영화가 가져갈 수 있는 온전한 스스로의 가치가 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강철비2: 정상회담’ 정우성 이정재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등으로 일약 청춘 스타로 떠올랐던 정우성, 그는 이제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당당히 알리며 대한민국 배우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런 가운데 그는 이 순간이 오기까지 터닝포인트가 있었다기 보다는 늘 노력했음을 고백했다.

“특정한 전환점은 없다. 꾸준히 전 작품,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하는 거다. 작품을 할 때 당연한 게 아니고, 내가 준비됐고 노력해서 당연히 얻는거야 하는 생각을 단 한 번도 안 했다. 늘 감사했고, 세상에 감사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에게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은 무엇인지에 대해 그는 진지한 고민 끝에 이날 느꼈던 감정과 함께 그동안 느꼈던 생각을 털어놨다.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택이라고 본다. 매일 아침 다르지 않냐. 아침에 나올 때 커피 한 모금 마시면 그게 행복이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나는 몰라’하고 멀리 떨어뜨리는 것처럼 행복도 그런 거 같다. 사회가 그런 것 같아서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상에 매일매일, 코로나19를 겪고 직면했지 않냐. 이 매일이 특별한 거 였구나를 말이다. 친구와 술 한 잔, 커피 한 잔하는 시간이 이렇게 비싼거였나 싶지 않냐. 우리는 행복을 더 많이 선택해야 할 것 같다. 각자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거다. 오늘은 아침에 차를 타고 나와서 다리 넘어올 때, 강북이 그렇게 좋더라. 나는 어느 순간 차를 타면서 핸드폰을 안 보려고 한다. 풍경이나 사람을 보려고 말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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